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8
그림 형제 원작, 레나테 레케 엮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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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글 그림 형제|그림 리즈베트 츠베르거|어린이작가정신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는 여느 동화처럼 작가의 창작으로 탄생한 작품이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하게 이야기만 읽고 끝낸다면 신기하고 신비로울 따름이다. 사라진 아이들이 모두 어디로 갔을까?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고, 피리 부는 사나이에 대한 정체가 더욱 궁금하면서 과연 그는 누구일까? 책을 덮었지만, 우리의 상상력은 너도나도 그 다음이야기를 써내려가면서 짧은 동화는 긴 소설이 되곤 하였다.

 

하지만 이 책은 여느 동화작가의 순수한 창작에 의해서 써내려간 이야기가 아니다. 그랬다면 정확한 연도 등이 책에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하멜른에서는 피리 부는 사나이가 아이들을 데려간 뒤 ‘북 없는 길’이라고 불리게 된 거리에서 매주 일요일이면 동화를 재현하는 공연이 열리고 있고, 하멜른 박물관과 피리 부는 사나이의 집(쥐잡이의 집)에는 역사적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그날의 진실이 무엇인지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이렇듯 궁금증과 새로운 흥밋거리로 다시금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은 컸다. 1284년 6월 26일, 하멜른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30명의 아이들이 모두 사라진 ‘어린이 실종 사건’ 그 기이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1284년 6월 26일, 독일의 중부를 흐르는 베저 강가에 자리 잡은 작은 도시 하멜른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했다. 강가의 물레방앗간은 곡식을 찧느라 쉬지 않고 돌아갔고, 시장에서는 가득 쌓인 밀가루와 빵, 채소와 고기가 팔려 나갔다. 사람들은 하루하루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아갔다. 그렇게 좋은 날이 언제까지고 계속될 줄만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 평화롭던 도시에 갑자기 쥐들이 나타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거리마다 쥐떼가 들끓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무섭고 징그러워서 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갈 엄두를 못 냈다. 마침내 쥐떼는 집 안 부엌이나 곳간까지 쳐들어왔다. 사람들은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였다. 하지만 마을에 닥친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모른 채, 근심걱정만 늘어갈 뿐이었다. 아무 걱정 없던 이 마을의 행복은 그렇게 쥐떼가 모두 앗아가 버렸다. 갑자기 왜 평화롭던 이 마을에 쥐떼가 들끓기 시작한 것일까? 이것 또한 의문이다.

 

그러던 중, 하멜른에 낯선 남자가 나타나 마을 사람들과 한 가지 약속을 한다. 남자는 마을에서 쥐떼를 모두 몰아내고, 마을 사람들은 그 대가로 보상을 해주기로 한 것이다. 다음날 남자는 소매에서 피리 하나를 꺼내 이제껏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음악을 연주했다. 그렇게 피리 부는 사나이는 마을 곳곳을 빠짐없이 모두 돌았다. 신기하게도 그의 피리 소리가 들리는 곳 어디에서나 쥐들이 몰려나왔다. 부엌과 지하실에서, 곳간과 우리에서 쏟아져 나온 쥐떼는 피리 부는 사나이만 졸졸 뒤쫓아 갔다. 어느덧 마을 안에는 단 한 마리의 쥐도 남지 않았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그 사실을 확인하고 성문을 지나, 베저 강가로 쥐떼를 몰고 갔다. 그러고는 쥐떼를 강으로 불러들였고, 거침없이 강물로 뛰어든 쥐들은 모조리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쥐떼에게서 자유로워지자 많은 돈을 주기로 한 약속을 후회했고, 결국 갖은 핑계를 대며 약속한 돈을 내놓지 않았다. 화가 난 남자는 하멜른을 떠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나타난다. 그리고 피리를 꺼내 이때껏 들어 본 적 없는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번엔 집집마다 아이들이 마법의 피리 소리에 홀려 그의 뒤를 졸졸 따라가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이 교회에 모여 미사를 올리는 사이, 남자는 피리를 불며 마을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렇게 아이들과 피리 부는 사나이는 성문을 지나, 마을 가까이에 있는 산으로 향하더니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날 하루, 피리 소리와 함께 하멜른에서 사라진 아이들은 130명에 이르렀다. 아이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사라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피리 부는 사나이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왜 아이들을 데려간 것일까? 왜 그랬을까? 처음부터 의도된 것일까? 아이들을 잃은 부모들은 아이들을 찾아 헤맸지만 모두 헛된 일이었다. 하멜른의 아이들이 모두 사라진 이 기이한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난다.

 

이야기에 담긴 숨은 의미에 대해서는 최근까지도 학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의문은 풀리지 않은 채 여전히 신비스럽고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로 남아 있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가치고는 너무 잔인하지 않나? 아이들이 무슨 죄라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건 어른들인데, 왜 아이들이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 것일까? 130여명의 아이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실종사건은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사건이 벌어진 해인 1284년과 아이들이 사라진 6월 26일. 그해 그날에 대해 몇 가지 해석이 있다. 주민 수가 부족해서 노동력을 구하러 돌아다니던 동부 지역의 호객꾼이 아이들을 유혹해 브란덴부르크나 지벤뷔르겐의 노동자로 끌고 갔다는 주장과 아이들이 배를 타고 강 저편으로 건너갔다는 주장, 그리고 페스트가 순식간에 마을 아이들 13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추측이다. 동화로만 알고 있었는데 '어린이 실종 사건'에 관한 기록이 하멜른 연대기에 남아 있다고 하니 그날의 진실이 더욱 궁금하다.

 

하멜른의 아이들이 모두 사라지고 만 것은 마을 사람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고, 그들의 이기심 때문이라고 책은 마무리를 하고 있지만, 그날의 진실이 무엇인지 새삼 궁금한 터이다. 그림동화 속에 함축된 의미가 많은 이 책은 읽는 시간은 짧지만, 그 생각의 여운은 참 오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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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집 1 비룡소 걸작선 10
크리스 콜럼버스.네드 비지니 지음, 송은주 옮김 / 비룡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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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비밀의 집 1|저자 크리스 콜럼버스, 네드 비지니|비룡소

 

 

 

 

 

비밀이라는 말은 항상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래서일까? 더 알고 싶고, 모조리 다 캐내고 싶고, 나 혼자만이 아닌 가까운 사람들과 그 비밀을 공유하면서 함께 감춰진 그 무엇을 해결하고자 한다.

 

 

어릴 적 한 두 살 나이 차이가 나던 사촌들과 우리들만의 비밀 아지트를 만들어서 항상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비밀 아지트라고 해봐야 실내용 텐트였지만, 어른들은 전혀 관심도 안 보이는데 우리들은 텐트 안에서 굳이 작은 소리로 그것도 귓속말을 하면서 첩보원 놀이에 흠뻑 빠지곤 하였다.

비밀문서도 만들고, 군것질 미션도 수행하고, 아파트 앞 화단에 구덩이를 파서 무언가를 숨겼다 꺼내면서 매일 모험을 즐기기도 하였다.

얼마나 개구쟁이처럼 놀았던지 무릎과 팔꿈치에 난 상처가 아물 날이 없었고, 햇빛에 그을려 얼굴은 언제나 까만 콩 같았다.

 

 

이 책 「비밀의 집」을 읽으면서 어릴 적 기억을 더듬으며 책속으로 들어가 모험을 즐겼다.

이 비밀의 집이 더 흥미로웠던 건 ‘뿅뿅! 휘리릭!’ 해리포터 이후의 마법과 모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해리포터 전 권을 읽고, 영화로도 즐기면서 한때 판타지 마니아이기도 했는데 이야기가 끝나는 게 아쉬워서 1권부터 책과 영화를 다시 보기도 하였다.

해리포터의 아쉬움을 비밀의 집이 대신해 주면서 공부에 지친 내게 잠시나마 휴식을 안겨주어 내심 반갑다.

 

 

그럼, 책속으로 ‘휘리릭!’ 들어가 보자.

 

 

집 구경을 제대로 다 하기도 전에 모험은 시작이 된다.

 

 

비밀을 가득 안고 있는 비밀의 집은 원래 주인에 얽힌 사연이 있다.

무슨 사연일까?

심장이 쿵쿵! 소름이 돋는다.

크리스토프 하우스라 불리는 이 저택은 옛 소설가 덴버 크리스토프가 살았던 곳으로 크리스토프는 어느 날 놀라운 책 한 권을 발견한다.

「파멸과 욕망의 서」라는 책인데, 이 책은 소원을 적어 책 속에 집어넣으면 이루어지게 되는 마법의 책이다.

이 책의 악마적 힘을 크리스토프는 즐기며 점차 광기에 빠져든다.

그의 딸 달리아 역시 이 책을 몰래 사용하면서 광기에 빠져 결국엔 바람의 마녀가 되고 만다.

크리스토프는 이 책의 힘을 경계하며 자신이 집필한 책들 속에 힘을 분산하여 숨기게 된다.

그리고 바람의 마녀는 이 저택으로 이사 온 삼남매 코델리아, 브렌든, 엘리너로 하여금 이 책을 가져오도록 한다.

우연인지, 불행일지 모를 이 어마어마한 저택에 이사를 오게 된 코델리아의 가족은 크리스토프 하우스와 함께 다른 차원의 세계로 떨어져 수많은 사건과 모험을 맞딱드리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벌어지는 상황들이 자신들이 읽었던 크리스토프의 책 내용이고, 여러 책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역사 속 과거와 소설 속 허구 세계를 제대로 탐험한다.

 

 

「파멸과 욕망의 서」라고 이름 붙은 책을 찾아야만 삼남매는 다시금 현실로 돌아갈 수 있지만, 이 책에는 함정이 숨어있다.

이기적인 생각과 이기적인 행동을 할 때 책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랬으니 삼남매가 혼란에 빠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삼남매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그렇지만 어느 이야기에서나 마녀는 주인공을 시험에 들게 하고 괴롭히면서 위험에 빠뜨리고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악(惡)도 선(善) 앞에서는 항상 무릎을 꿇고 만다.

마녀의 이간질은 오히려 삼남매를 더 단단하게 뭉칠 수 있게 해주었고, 위기 속에서 발휘되는 가족의 놀라운 힘은 이 책 속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일만이 아닌 나쁜 일, 힘든 일일수록 가족만큼 큰 위로가 되는 것도 없다.

그리고 그 가족 사랑으로 우리는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한다.

이 책에서도 그 가족 사랑이 마녀를 물리치고, 삼남매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모처럼 아찔한 모험을 책과 더불어 즐길 수 있어서 신난 시간이었다.

1권 모험을 즐겼으니, 이제 비밀의 집 2권으로 놀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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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나를 다시 만든다고? : 의학 주니어 대학 7
예병일 지음, 조경규 그림 / 비룡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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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나를 다시 만든다고? 의학 / 글 예병일 / 비룡소

 

 

 

 

 

각 분야의 전문가가 전공 학문을 소개하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주니어 대학」시리즈의 7권 『줄기세포로 나를 다시 만든다고? (의학)』를 관심 있게 읽었다.

 

 

 

어릴 적부터 ‘꿈’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너는 꿈이 뭐니?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어떤 일을 하고 싶어?”

그때마다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라고 대답하곤 했다.

커가면서 수도 없이 직업체험관이나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고, 적성검사를 하고, 진로상담을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 적성에 맞는 일이 갈라지고 말았다.

고등학생이 된 지금도 난 진로 진학 1지망에 ‘교사’라고 쓰고 있지만, 여전히 적성검사나 진로상담을 하면 ‘의사’가 나온다.

담임선생님은 상담하러 학교에 오신 엄마께도 의대 보내라며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계신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교사인데,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의사라고 4년째 나를 맡은 선생님들은 일구동성 의대를 권하신다.

그래서 요즘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다.

과학, 수학 과목을 좋아해서 이과를 선택했지만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 중 무엇을 선택해야 될지 고민이다.

「주니어 대학」시리즈는 책을 통해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어서 중학교 때부터 읽어왔는데, 진로에 대한 현재 내 고민을 알기라도 하는 듯 ‘의학’편을 만나게 되어 피하지 않고 이 분야에 관심을 가져보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책속으로 들어가니 ‘의학은 사람의 몸을 탐구함으로써 건강을 추구하는 학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과거에는 의학을 ‘질병을 해결하기 위한 학문’이라고 표현했지만, 의사가 하는 일이 질병을 치료해 주는 것 외에 사람들이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광범위해져서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의학의 정의가 달라졌다고 한다.

의학의 정의를 보니 그 어떤 학문 못지않게 매력적인 학문이다.

 

 

 

의대진학을 피하는 가장 큰 이유가 ‘해부’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의 몸이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사람의 몸에 생긴 질병을 고쳐줄 수가 있는데 작은 상처도, 붉은 피도 무섭기만 하다.

사람의 몸을 직접 해부한 선각자 베살리우스라는 의사는 시신 해부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인체의 구조에 관하여』라는 책을 썼지만, 안타깝게도 책이 출판된 후 10년이 지날 무렵에서야 의학계에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전까지 동물 해부를 통해 지식을 얻은 갈레노스의 의학이 의학계를 지배했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두 가지는 ‘질병이 몇 살 때 발생할지 알 수 있다는 것’과 ‘의학이 계속 발전하면 죽지 않을 수도 있을까?’이다.

질병과 관련을 지닌 유전자의 이상을 찾아내는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진행 중이어서 가까운 미래에 개인이 가진 유전 정보를 이용하여 유전자와 관련된 질병이 몇 살 때 발생하여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모두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란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상황은 위험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란다.

‘모르는 게 약’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건강 수명의 연장은 의학이 꿈꾸는 일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수명이 무한대로 늘어날 수는 없다고 한다.

사람의 세포에 들어 있는 텔로미어는 나이가 들수록 짧아지는데, 이게 짧아지지 않으면 그 세포는 암세포로 바뀌게 된단다.

그러므로 텔로미어가 짧아져서 세상을 떠나지 않는다면, 암세포가 자라서 생명을 읽게 되니 아무리 의학이 발전한다 해도 인간이 영원히 살 수는 없다고 한다.

후손에게 세상을 넘겨주고 아름답게 떠나야 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일 것이다.

 

 

 

세상이 발전한다는 것은 그 분야가 발전되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 분야가 함께 발전함을 의미한다.

의사가 되면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의 종류가 늘어날 것이고, 의사가 아니더라도 의학 및 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은 많아질 것이다.

우리나라의 의학이 한층 더 발전하고 우리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사를 꿈꾸는 모든 이들의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하면서 진로에서 아예 배제가 아닌 ‘의학’을 한번쯤은 고려해봐야겠다. 라고 이 책을 읽은 후 생각을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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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의 고백 고1 국어 450제 - 3개년 시.도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 2015년 기출의 고백 2015년
박준수 외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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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진학해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보았어요

3월 평가는 긴장 속에~

6월 평가는 조금 여유롭게 보았는데요

앞으로 몇 번의 평가가 더 남아있지만,

이 평가는 고3까지 쭈욱~ 계속되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능에 가까워지면서 평가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을 듯해요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는다면,

평가를 평가답지 못하게 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기출문제집을 붙들게 되네요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저희 엄마가 학부모감독관으로 시험감독을 하셨어요

그렇게 학교 오실 때마다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하고 가시는데요

중간고사 때는 별말씀 없으시더니~~

기말고사를 마친 날 A4 종이 한 장을 건네주시는 거예요

그건 바로 담임선생님이 친절하게 프린트해서 주신...

전국연합학력평가 3월과 6월 성적비교였어요


요게~ 요게~

너무나도 꼼꼼하게

너무나도 세세하게

너무나도 낱낱이

성적이 누적되어 있더군요


요게~ 요게~ 또...

앞으로 이어서 보는 평가 점수까지 계속해서 쭈욱~ 누적이 되어

나의 성적을 한 눈에 비교 확인 관리할 수 있더군요

글쎄.. 이걸 담임선생님이 엄마께 전해주신 거예요

이런 친절은 안 베풀어주셔도 되는데...

시험감독하느라 고생하셨다는 보답으로 친절하게 뽑아주셨더라고요


뭐~ 못 본 건 아니기에 많이 놀란 건 아니지만,

그 성적이 엄마 손에 들어갔다는 게 쫌 그랬지요...

저한테 주셔도 될 것을~~

아무튼 그래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더 철저히 준비하게 되었어요

기출의 고백으로요






 

고등학생만을 위한

지학사 기출의 고백 시리즈 중

고1은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이 이처럼 따로 있어요

2015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반영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월별로 제공하여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수능에 적응할 수 있게 구성 되었어요

3개년의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10회분을 시험지 그대로 풀어보는 실전서예요

고등학생만이 받는 스트레스겠지만,

그래도 시험을 통해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는 생각으로

다음 평가도 준비하고 있어요




처음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준비하면서~

많은 기출문제집 중에서 어떤 문제집으로 공부해야 도움이 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지학사 교재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현재 국어 교과서도 지학사로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그 믿음으로 선택하게 되었지요


평가 준비를 미리 미리 평소에 하면서

틈틈이 풀었던 게 6월 평가에서 더 나아진 등급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계속 공부하다 보면 다음 평가에서는 더 나아진 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평가 기출문제를 실전처럼 풀 수 있어서 더 많은 도움이 된 것도 있고요


 



기출의 고백 기출문제집 구성은,

학력평가 실전서(문제편)와 문제풀이 비법서(해설편)로 구성돼 있어요


학력평가 실전서를 풀면서

어떤 식으로 문제가 출제가 되고,

내 실력은 어느 수준인지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수능을 보는 듯 진지하게 임했고요


그리고 문제풀이 비법서를 보면서

해설편만으로도 왜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설명처럼 빈틈없는 해설을 만날 수 있어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준비하면서

많은 친구들이 시험 보기 전에 기출문제집을 풀어요

그런데 쓱~쓱~~ 문제만 풀고 넘어가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걸 놓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 생각은 이래요

문제 하나를 풀더라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비슷한 다른 문제가 나왔을 때 헷갈리지도 않고

틀리지도 않을 거예요


그래서 문제풀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문제풀고 답만 맞추고 문제집을 덮어버릴 것이 아니라~

문제풀이 할 때 해설편을 꼼꼼하게 익히고 넘어가면

그 문제 하나로 인해서 몇 개의 문제를 덤으로 얻는 기분이랄까요?


그렇게 기출의 고백은 꼼꼼하게 문제풀이가 돼있어요

안 보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설편을 문제보다 더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해설편만 꼼꼼하게 잘 공부해도 몇 권의 문제집을 푼 효과가 있어요


 


 

기출의 고백은 총 10회까지 다양한 문제들을 만날 수 있어요

2012, 2013, 2014학년도

3개년의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10회분을 시험지 그대로 풀어볼 수 있어요

처음 평가를 보는 학생들에게는

기출의 고백 기출문제집을 풀어봄으로써

시험의 난이도와 적응 등을 미리 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문제를 풀고, 바로 답을 확인해요

정답 아래 등급과 원 점수, 내 점수도

한 번에 체크하고 확인할 수 있어서 참 편리해요





기출의 고백 사용 설명서로~

해설편은 시작이 돼요

두 권의 교재 중에서 한 권은 문제이고,

나머지 한 권은 해설을 묶었는데요

꼼꼼한 해설편에서는 한 번 풀면 다시 틀리지 않도록

오답관리부터 관련 내용 학습까지 정말 알차게 구성돼 있어요

또 한 권의 문제집을 푸는 기분이랄까요?




페이지를 넘기니~~

문제풀이 비법서가 공개가 되었어요


기출의 고백 기출문제집은,

1. 꼼꼼한 지문 분석을 제시하고요

2. 지문과 문제 유형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3. 완전 학습이 가능한 차별화된 해설을 제시하며~~

4. 수능 감각을 키워주는 다양한 특화 코너가 마련돼 있어요


그러니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보기 전에 풀면 많은 도움이 돼요





10회까지 열심히 공부해요




해설편 전체 구성을 담았어요

위에서 해설편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요

왜 그런지 직접 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거예요

 

오답은 물론이고 문제의 풀이 비법과 관련 내용의 학습까지 한 번에 해결해 주는데요

이렇게 꼼꼼한 해설은 처음인 듯해요




해설편에는 작은 글씨로 꼼꼼한 풀이가 많은데요


지문을 낱낱이 분석하고

오답도 꼼꼼하게 분석한 걸 확인할 수 있어요


교재 앞에서 선생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듯 꼼꼼하게 풀이가 잘 돼 있어요

문제뿐만이 아니라 꼼꼼하게 분석된 지문을 제시해서 문제 풀이에 기본이 되는 바탕을 마련해주었어요


이 정도로 꼼꼼하게 설명이 돼 있어요

하나도 놓치지 않고 어느 누구라도 다 이해시키겠다는 각오로

세세하게 풀이가 돼 있어요

문제를 풀면 풀수록 자신감과 실력이 향상되는 기분이에요




정답이 이미 나왔는데 그 정답을 또 분석해서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때 틀리지 않도록 친절하게 짚어줘요


문제 하나를 가지고

아래 해설편에서 얼마나 꼼꼼하게 잘 다루었는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문제 하나에 이렇게 많은 설명과 풀이가 뒤따라요

그래서 해설편 만으로도 학습이 충분히 된다고 했나 봐요




정답 분석과 오답 분석만이 아닌~~

개념 콕!!에서는

그냥 넘어가면 아쉬운 부분을 세세하게

짚어주고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해설편으로 충분히 공부가 돼요

국어시간에 선생님이 짚어주는 것만큼 꼼꼼해요


교과서에 깨알 글씨로 쓰고, 형광펜으로 색칠하고,

그것도 모자라 빨간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면서

공부하는 것만큼이나 완벽해요




 

이게 다~~ 라면 ...

기출의 고백 해설편이 얼마나 잘 정리돼 있는지 이렇듯 자랑할 필요가 없을 텐데요


지문과 출제 문항 보기도 비교 분석할 수가 있어요

정말 정말~~ 이렇듯 꼼꼼해요

이런 기출문제집은 처음이에요~





기출의 고백은 국어 뿐만이 아니라

과목별 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수능 기출문제집 시리즈~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이 교재는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기출의 고백 고1 국어예요

평가 보기 전 기출문제집을 풀었더니 문제 난이도도 파악하고,

공부에 조금 더 자신감도 생겼어요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기출의 고백 고1 국어로

남은 평가도 열혈 준비할 거예요




디자인도 감각적인 기출의 고백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고1 국어 /고1 영어 / 고1 수학으로 공부해서

남은 평가도 등급을 올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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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합학력평가 준비는 기출의 고백 기출문제집으로~~





다음 전국연합학력평가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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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조선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8
김소연 지음 / 비룡소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배경은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난 다음 해인 1905년 조선을 그리고 있으며, 외국인의 시선으로 우리의 역사를 바라본 장편소설이다

그래서일까? 우리의 역사를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멀찌감치 떨어져서 지켜보듯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때는 나라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조선말,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는 무능하다 못해 부끄러운 조정과 그에 맞서 나라를 지키려는 백성들의 이야기를 조선 곳곳을 탐사하는 알렉세이와 근석 일행의 여정을 통해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당시 조선의 상황은 열강의 아귀다툼 한가운데 놓인 가련한 먹잇감 신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안타깝기만 하다

러시아는 자국의 내부 상황으로 러일전쟁에 힘을 다 쏟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태였는데, 그 시점에 조선으로 코레야 탐사대를 보낸다

말이 탐사대지, 코레아 탐사대의 실상은 지리학회 소속 탐사대라는 허울 아래 코레야 북부 지역을 샅샅이 조사, 기록하여 그곳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 자원의 규모와 경제성을 파악하는 게 주 목적이다

즉, 경제적 이익과 정치적 이권이 그들의 진정한 관심거리였던 것이다

조선이 힘 있는 나라였다면 이렇듯 나라 전체와 국민성까지 무시를 당하면서 먹잇감 신세는 아니었을 터…… 예나 지금이나 나라가 힘이 없으면 가장 힘든 건 국민뿐이다

 

[코레아 탐사대]

- 알렉세이 이바노비치 슈바르코프 소령, 탐사대 분대장으로 스물다섯 젊은 귀족 군인

- 우크라이나 인 비빅 키센스키 중사, 탐사대 호위와 각 지역 지리와 자원 측정

- 니콜라이 김, 러시아로 귀화한 조선인이자 통역과 길잡이 역할

세 명이 한 조가 되어 코레야로 들어온다

거기에 말이 모자라 역참마을 가마실에 들러 말을 빌리면서 동행하게 되는 열다섯 소년 말몰이꾼 근석까지

이렇게 네 명의 코레야 탐사대가 함께하게 된다

 

러시아 국경수비대에게 하얀 백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코레야인들, 아침에 자는 게으른 사람들, 러일전쟁으로 침략지가 된 나라

이러한 선입견을 갖고 방문한 조선에서 알렉세이는 비참하도록 가난한 사람들과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실속만을 차리는 형편없는 관리들의 이중적인 모습에 실망을 한다

 

조국을 뒤로하고 그저 도피처에 불과했던 작은 나라 코레야가 알렉세이에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나라 돌아가는 모양새나, 조정이나 관리들 하는 걸 보면, 너무나도 쉬운 나라인데 이상하게 어렵기만 하다

그리고 그 어려운 이유가 비참하고, 처참하고 힘없는 조선의 백성들에게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근석의 말 다루는 솜씨와 부지런함, 기죽지 않는 성격이 마음에 든 알렉세이는 근석을 같은 대원으로 받아들인다

코레야를 돌아다니면서 생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뜨거운 구들장과 매운 음식에 곤욕을 치르기도 하고, 흔적도 없는 길과 마을, 막다른 벼랑을 만날 때마다 알렉세이는 버리고 온 과거에 대한 속죄의 고행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탐사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외국에 나라를 맡기려는 양반들, 스스로 나라를 지키려는 동학군, 의병들~

조선에서 이익을 취하는 미국인 광산업자, 조선을 위해 애쓰는 영국인 기자 베델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들을 통해 1905년 조선을 둘러싼 사람들과 다른 나라가 조선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리얼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렇게 조선을 걱정하는 영국인 기자 베델과 함께하면서 근석은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를 결정한다

원산을 벗어나 서울에 오기까지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서울에 머무를 방도를 찾는 근석은 베델의 도움으로 지금껏 살아온 나라와는 작별하고 새 조선과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나는 지금껏 조선이 임금님 한 분의 나라인 줄만 알고 살았어요, 그래서 한 번도 산과 들이 내가 지켜야 할 내 것이라고 여겨 본 적도 없고요. 그런데 대장님과 여행을 하다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조선은 임금 한 사람만의 나라가 아닌 이 땅에 사는 모든 조선인의 나라라는 걸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조선을 배우고 싶어요.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조선과는 작별하고 새롭게 펼쳐지는 새 조선을 만나고 싶어요. 비록 그 나라가 위태롭고 서글플지라도…… p250

 

근석의 결심을 들은 알렉세이와 니콜라이는 더 이상 과거로부터 도망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탐사대의 길이 아닌 각자의 길을 가기로 마음을 고쳐먹는다

사실 니콜라이 김에게도 아픈 사연이 있는데, 임오군란 당시 진압군 위치에서 탈영해 조선을 버리고 이방인 신세가 되었던 거다

결국 니콜라이는 서로 살겠다며 동료에게 총을 겨누는 것이 두려워 도망친 것이다

그런 알렉세이도, 니콜라이도 자신들이 도망쳐 나온 곳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마음먹게 만든 건 조선의 힘없는 근석의 영향이 가장 컸다

비록 위태로운 나라지만 새로운 조선을 생각하면서 다시 일어나 행동하려는 근석을 통해 그들 또한 새롭게 행동할 자신감과 의욕이 생겼다

 

이처럼 남의 눈에 힘없고 가녀린 백조에 불과했던 조선이 호랑이의 모습으로 열강의 눈에 비춰지기까지 그 뒤엔 오직 나라만을 사랑한 힘없고 가엾은 백성들이 있었다

사실 알렉세이가 조선 탐사단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자신의 민중을 보호하기보다는 민중을 학살하는 러시아 정부에 대한 회의였다

이제 알렉세이는 조선의 근석이 세상을 향해 눈을 뜨는 모습을 통해 이젠 도망치지 않고, 근석처럼 자신의 고국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떠나게 된다

근석을 보며 알렉세이도 제 안에 있는 진심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처음 이 책은 외국인의 눈으로 조선을 바라본다

하지만 그들은 조선을 통해 다시 자신들을 바라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책을 읽던 독자도 이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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