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경제의 역사 1 - 사회 공부가 쉬워지는 34가지 경제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경제의 역사 1
니콜라우스 피퍼 원작, 송동근 각색.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책제목 : 어린이를 위한 경제의 역사 1

지은이 : 니콜라우스 피퍼 / 펴낸곳 : 고릴라박스.


이 책은 인류 최초의 경제 활동인 ‘농업 혁명’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인류가 걸어온 역사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경제의 역사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로 각색한 작품이라서 우리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책속의 이야기를 알쏭달쏭 재미있는 ‘퀴즈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문제1) 인간은 언제부터 경제 활동을 했을까요?

정답) 약 1만 년 전 신석기 시대에 소아시아에서 인류가 처음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농업의 발명!) 최초로 ‘경제 활동’을 하였다.


문제2) 인류 최초의 직업은 무엇이었을까요?

정답) 농부, 사냥꾼, 목동

▶ 신석기 시대에 도구의 발달로 농사도 짓고, 사냥도 하면서 점점 식량이 불어나자 사람들은 각자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나눠 맡았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분업’을 시작하였다.


문제3) 옛날에는 필요한 것을 어떻게 구했을까요?

정답) 물물 교환

▶ 처음에는 이방인들에게 선물을 주고 답례하는 방식으로 시작되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른 뒤에는 이방인들과 몸짓과 표정으로 서로 교환하고 싶은 물건과 그 값에 대해 흥정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보석과 토기는 인기가 많았는데, 그것이 돈의 역할을 하였다. 거기서 더 발전하여 돈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문제4) 왜 사람들은 왕의 지배를 받았을까요?

정답) 일해서 번 돈을 지키기 위해서

▶ 기원전 3000년경, 고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에는 여러 개의 도시가 세워졌다. 도시 국가들은 각각 독립돼 있었고, 성벽을 둘러 적군의 침공을 막았다. 도시에는 농부뿐 아니라 수공업자들과 상인들이 살았다. 왕은 이들이 일해서 번 돈의 일부를 세금이란 명목으로 걷어 들여 나라를 다스렸다.

그렇다면 도시 국가 사람들은 왜 왕에게 세금을 냈던 것일까? 왕은 사람들의 돈을 최대한 많이 빼앗으려는 도둑과 달리, 세금만 내면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았다고 한다.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들은 농사가 잘되고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도둑의 공격을 받아 물건을 빼앗기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해서 번 돈을 세금으로 내는 것에 망설임이 없었다. 세금을 내고 왕의 보호를 받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문제5) 상인들은 왜 계약서를 썼을까요?

정답) 모르는 사람들과도 거래를 하고, 물물 교환을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

▶ 5000년 전, 수메르인들은 인류 최초의 문자로 알려진 쐐기 문자 또는 설형 문자(물건의 틈에 박아서 쓰는 물건으로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는 못과 같다)를 발명하였다. 문자의 발명은 상인들에게 특히 큰 혜택으로 돌아갔다. 문자가 발명되자 상인들은 줄 것과 받을 것에 대해 계약서를 쓸 수 있었다. 계약서라는 신뢰할 수 있는 합의로 인하여 모르는 사람들과도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상인들은 상세한 계약서를 통해 번거로운 물물 교환과정을 간단하게 만들었다.


문제6) 수메르인들이 동전을 만든 까닭은 무엇일까요?

정답) 보관과 운반 등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 고대에는 물물 교환이 주를 이루었고, 조개껍데기, 가죽 등을 화폐로도 사용하였다. 그 뒤로 시장에서는 금괴나 은괴로 거래가 이루어졌고, 보관과 운반 등 여러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기원전 7세기에 최초의 동전이 만들어졌다.


문제7) 사유 재산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정답) 경제의 활성화

▶ 기원전 8세기부터 그리스에는 많은 도시 국가들이 생겨났다. 그 중 가장 세력이 강했던 국가는 ‘아테네’와 ‘스파르타’였다. 경제 정책의 차이가 컸던 두 나라는 후에 국력과 문화의 차이를 가져왔는데, 아테네는 사유 재산을 인정하고 이방인들과 적극적으로 무역을 펼쳤기 때문에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었다. 반면에 스파르타는 강력한 군대를 기르는 일에 힘쓰고 이방인들을 나라 밖으로 몰아내 경제적으로 점차 어려워졌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테네는 경제와 문화가 우세한 민주국가, 스파르타는 농업을 중심으로 한 군사국가의 모습이 더욱 뚜렷해졌다.


문제8) 세계 경제를 지배한 제국은 어디일까요?

정답) 로마 제국

▶ 로마 제국은 상업이 눈부시게 발전하여 건설한 도로는 그물처럼 사방으로 퍼져있어서 적은 운송비로도 상품을 멀리 보낼 수 있었다. 외국과의 교역도 활발해져 로마의 문화와 새로운 기술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로마 제국 안에서는 어디를 가든 ‘디나르’라는 화폐를 사용할 수 있었고, 지중해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이루어졌다.


문제9) 노동은 누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정답) 노예

▶ 옛날 사람들은 노동은 노예나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의 대부분을 노예가 맡아 일했다. 부모가 자식을 노예로 팔거나, 빚이 많은 사람들은 빚을 갚기 위해 스스로 노예가 되기도 했는데 그 시대엔 노예 제도가 당연했다. 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 ‘사랑과 평화’를 주장한 기독교가 빠르게 펴져 나갔다. 4세기경 이집트에 처음 세워진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기도시간, 예배시간, 노동시간으로 엄격하게 구분해 생활했다. 노동은 노예만 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것은 직접 만들어야 한다며 솔선수범했고, 사람들 역시도 노동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면서 일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문제10) 시장 가격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정답)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정해진다

▶ 물건을 사려는 사람의 욕구를 수요라 하고 요구나 필요에 따라 물품을 제공하는 것을 공급이라고 하는데, 이 둘을 모두 만족시키는 가격을 ‘시장 가격’이라고 한다. 팔려는 물건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이 적으면 가격은 떨어지고, 반대로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파는 물건이 적으면 가격이 올라간다.


문제11) 유럽 경제를 살찌운 십자군 전쟁에서 유럽인들이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아라비아 숫자와 복식 부기 같은 아랍의 발전된 문화

▶ 십자군 전쟁은 암흑기라 불리던 중세 유럽에 뜻밖의 결과를 낳았다. 유럽인들은 십자군 전쟁을 통해 아라비아 숫자와 복식 부기 같은 아랍의 발전된 문화를 받아들여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아라비아 숫자는 계산이 간단해서 장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고, 복식 부기는 사업의 흐름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문제12) 시계 발명 이후 달라진 경제생활이라면?

정답) 경제생활의 활성화

▶ 1280년부터 1300년 사이에 중세 유럽의 몇몇 사람들이 톱니바퀴, 추, 추를 거는 막대를 이용해 기계 시계를 만들어냈다. 기계 시계 발명 후 사람들은 저마다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일하게 되었다. 정확한 근무 시간에 따라 일하고 임금을 받았으며, 합리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공장을 세워 지금과 같은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유럽의 기계 시계 발명은 경제적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끼쳤다.


1권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이지만 더 많은 경제이야기가 2권에서도 이어진다고 하니 빨리 읽어보고 싶다. 인간의 처음 경제 활동부터 차근차근 경제의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가 컸다. 이렇게만 쉽게 경제역사를 알아간다면 경제 박사가 될 듯하다. 경제 책 하면? 지루하고 따분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이 책은 만화로 재미있게 정리했고, 톡톡 튀는 웃기는 말풍선과 핵심내용을 정리해 놓아서 즐거운 책읽기가 가능했다. 어려운 경제는 이어지는 시리즈로 계속 읽어나가면 경제의 흐름을 보다 재미있게 알 수 있을 듯해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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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소년 롤프 1 늑대 소년 롤프 1
파울 반 룬 지음, 휴고 반 룩 그림, 유영미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책제목 : 늑대 소년 롤프 1

지은이 : 파울 반 룬 / 펴낸곳 : 주니어김영사




책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늑대인간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아 지식사전에서 찾아 보았다.




인간이 갑자기 늑대로 변신해버리는 현상을 리칸트로피(lycanthropy, 그리스어 lykos(늑대)와 anthrōpos(인간)의 합성어)라고 하며 그 인간을 늑대인간이라고 하는데, 남성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늑대인간에 대해 현대에는 신화나 전설이 아니라 과학적 무지로 인해 생긴 전설이라고 이해하여 기원을 찾아내는 데 새로운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첫 번째로 늑대인간의 기원은 바로 광견병이라는 것이다. 광견병은 신경계열에 이상이 생겨 어둠을 좋아하고 적은 빛의 자극에도 경련을 일으키며, 심지어 보름달 빛에도 통증을 느껴 고통을 달래기 위해 어둠을 배회한다. 이런 특징이 늑대인간 전설의 바탕이 되어 특히 숲을 떠돌던 슬라브계민족에게 광견병의 원인이 되는 포유류와의 접촉이 많았을 것이고, 광견병이 개만 걸리는 것이 아니고 포유류 전체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광견병에 걸린 사람의 이상한 행동이 공포심을 유발해 늑대인간의 전설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두 번째는 낭광증라는 일종의 정신질환을 앓은 인간이 늑대인간의 기원이라는 것이다. 스스로를 늑대인간이라고 생각하고, 보름달이 뜨면 이성을 잃고 동물처럼 으르렁거리며 날고기를 먹는 질병이다.




세 번째는 선천성 다모증이다. 몸에 털이 많기 때문에 늑대로 오인하고 인간처럼 걷기 때문에 늑대인간의 설화가 태어났다는 것이다.




늑대인간에 대해서 위와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보름달이 뜬 만 일곱 살이 되던 날, 한밤중에 깨어난 롤프는 갑자기 몸이 가려웠다. 온몸이 어찌나 가려운지 아무리 긁어도 소용이 없었다. 롤프의 손은 털로 덮여 있었고, 길고 날카로운 손톱이 나 있었다. 머리카락은 모두 위로 솟아 있었고, 귀는 마치 깃털 장식처럼 위로 불쑥 튀어나와 있었다. 게다가 몸은 두꺼운 털 점퍼를 입은 것처럼 북슬북슬해 보였다. 엉덩이엔 하얀 꼬리가 살랑대고 있었고, 말 대신 으르렁! 소리가 나왔다. 롤프는 늑대인간이 된 것이다.




롤프는 늑대인간이 되고 처음엔 당황한 듯 보였지만, 오히려 늑대인간이 된 후 달라진 능력을 즐기는 듯했다. 롤프는 체육을 못했다. 몸이 약한 탓도 있고, 키가 작고 소심한 탓도 있었다. 하지만 늑대인간의 능력이 생긴 후 체육시간이면 제일 못하던 줄타기를 눈 깜짝할 사이에 꼭대기까지 올라가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거기다 단짝 티미를 괴롭히는 니코를 혼내주기도 한다.




참 신나게 읽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늑대로 변신하는 주인공 롤프가 되어 몸이 근질거리기도 했고, 함께 울부짖기도 했다. 어느 날 갑자기 몸에 털이 나고 늑대로 변신한다면 무척 당황스럽고 죽고 싶을 만큼 충격이겠지만, 롤프 처럼 매달 보름달이 뜨는 밤에만 늑대로 변신할 수 있다면 나 역시도 그걸 즐길 듯하다. 시도 때도 없이 늑대로 변신한다면 곤란하겠지만 어쩌다 한 번이니 멋진 계획을 세워서 늑대로 변신한 날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고 싶다. 아마도 하늘이 내리신 축복이 아닐까? 하면서 많은 모험을 계획할 것이다. 어쩜 영웅이 되어 정의실현을 위해 노력할지도 모른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진 시간이었다.




한번쯤 내가 아닌 다른 어떤 걸로 변신하는 능력이 주어진다면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못지않게 정의를 위해 앞장서는 영웅이 돼보고 싶다. 그 모습이 멋진 망토를 두르거나, 멋진 가면을 쓴 게 아닌 온몸에 털이 북슬북슬해서 아무도 몰라주더라도 멋질 것 같다. 이 책 한 권으로 지구를 지키는 영웅까지 돼 본 시간이었다.




1권에서는 이웃집에 사는 크라이데바이스 아주머니가 롤프의 정체를 알아채고 사로잡히는 바람에 위험하기도 했고, 롤프를 키워주고 있는 엄마와 아빠도 늑대로 변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늑대인간인 할아버지가 찾아온다.




롤프네 집안이 늑대인간의 혈통! 그렇다면 사라진 롤프의 친부모님도 늑대로 변신해 어디선가 살고 계시지 않을까? 혹시 영웅이 되어 좋은 일을 하면서 살지도 모를 일이다. 시리즈로 계속 나오고 있으니 다음 이야기를 읽다 보면 해답을 알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다음 2권에서는 또 어떤 당황스런 일들이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롤프를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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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와 이슬람 제국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17
윤병언 지음, 위싱스타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책제목 : 무함마드와 이슬람 제국(제대로 된 세계대역사 17)

지은이 : 윤병언 / 펴낸곳 : 주니어김영사




그 동안 이슬람 문화권에 대해서 안 좋은 인식과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책에서도 얘기했듯이 ‘9.11 테러(2001년 9월 11일, 이슬람의 반미 테러 조직 알카에다는 끔찍한 테러를 감행했는데, 여객기를 납치하여 뉴욕 맨해튼의 세계 무역 센터에 충돌시켰다.), 2008년 11월 인도 뭄바이 호텔 테러 사건, 등 누구나 언론매체를 통해서 많이 접한 무서운 사건들 때문에 그랬다.




하지만 어느 한 단면만을 보지 말고 세상을 똑바로 봐야 하고, 그런 눈을 키우자며 이 책을 쓰신 작가선생님은 말씀하신다. 세계를 경악시킨 많은 사건들, 그 놀라운 사건들을 CNN과 같은 서방 언론은 일부 무슬림 과격 단체의 테러를 편파적으로 보도하여 아랍의 모든 무슬림들이 잔혹한 테러리스트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모르는 우리들도 “이슬람교도들은 테러리스트!”로 오해하기도 했다. 전 세계인들은 테러에 대해서는 누구나 치를 떨면서도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저 사람들은 왜 자꾸 저런 나쁜 짓을 하는 것일까?”라고 이슬람 문화권 전체를 비방하기도 했다.




알고 보면 중동의 현실은 복잡한 상황이 많이 얽혀서 풀기가 힘들다고 한다. 서방 국가들의 교활한 중동 정책과 석유를 둘러싼 암투, 부패한 세속 정권과 이슬람 회복운동 간의 충돌,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순니 파(이슬람의 정통파인 순니 파는 무함마드 사후 보족 회의에서 선출된 네 명의 정통 칼리파를 인정하는 사람들이다. 쿠란과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 관행을 의미하는 순나를 따른다.)와 시아 파(‘시아 알리’ 즉 '알리를 따르는 사람들‘이란 말에서 유래했으며, 무함마드의 혈통인 알리 가문에 칼리파 자리를 되돌려 주자는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순니 파는 정교일치 체제의 수장으로 칼리파의 권위를 내세우지만, 시아 파는 ’이맘‘이라는 종교 지도자들을 최고의 권위자로 내세운다.)간의 갈등이 뒤얽혀 중동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라고 할 수 있단다. 




이슬람에 관련된 이야기를 큰 사건으로 뉴스에서만 접하다가 처음 책으로 만났다. 얽히고 얽힌 이야기들이 이해하기 힘들고 복잡했다. 요술램프와 지니가 나오는 아라비안나이트는 친근하고 재미있었지만, 이슬람 전체 이야기에 대해서는 너무나 낯설었다. 사실 우리들이 읽을 만한 책으로 이슬람 문화에 대해 우리들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깊이 있게 다룬 책이 없었기 때문에 접할 기회도 없었다. 그리고 왠지 거리감이 느껴진 것도 이쪽 분야의 책을 멀리한 원인이다. 가끔 뉴스에서 보도하는 테러리스트들의 세계를 겨냥한 사건에 대해 눈이 동그래져서 접한 터라 왠지 거부감이 있어서 더 관심 밖이기도 했다.




이 책은 만화책이다. 그림과 말풍선, 설명이 함께 한다. 만약 이 책이 만화책이 아닌 설명만으로 장대하게 이야기를 엮었더라면 보기를 꺼려했을지도 모른다. 봤다하더라도 흥미도 못 느끼고 이해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만화로 쉽게 풀어쓰면서 낯선 이야기에 대해 이해하기 쉬웠고, 어느 한 쪽만의 이야기만을 접하고 전체를 판단해서는 안 되겠다는 큰 교훈도 얻었다. 나 역시도 이슬람 문화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의 역사든 세계의 역사든 바로 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잘 알지도 모르면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일방적인 보도만 믿었다. 그들이 정말 세계평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이들이 아프간과 이라크에 지원군을 파병하는 문제를 가지고 국회와 많은 단체에서 반대할 때 세계평화를 위해 하는 일인데 왜 저렇게 반대가 심할까만 생각했다.




‘중동에서의 이권 확대 도모’ 설마 그럴 리가……이였다. 관심이 없었고, 몰랐기 때문에 오해와 편견으로 그들을 싸잡아 세계의 평화를 깨뜨리는 테러리스트들로 낙인 했던 걸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중동 문제에 대해서도 어떠한 보도가 나온다 해도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른 한 쪽도 생각하면서 보게 될 듯하다. 이 책을 통해서 이슬람권에 대해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이슬람의 성립과 이슬람의 문화, 이슬람의 현실과 과제, 오해와 진실 등을 만날 수 있다.




세상을 똑바로 보는 눈을 가지게 만들어주는 이 책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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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나를 보고 웃다 일공일삼 75
김리리 지음, 홍미현 그림 / 비룡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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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그 애가 나를 보고 웃다

지은이 : 김리리 / 펴낸곳 : 비룡소.




“여러분은 꼬리가 아홉 달린 구미호 이야기를 아시나요? 옛날에 사람이 무척이나 되고 싶은 구미호가 있었어요. 구미호는 사람과 결혼해서 천일을 살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해서 가난한 총각에게 접근하지요. 둘은 결혼을 하게 되지만 살림살이 형편이 많이 어려워서 먹고 살기가 힘들었어요. 그러자 여인은 갖고 있던 구슬을 팔아서 어려운 살림을 돌보았고, 덕분에 가난한 살림은 살기 좋아지게 되지요. 그런데 처음에는 고마워했던 남편과 시어머니가 자꾸만 욕심을 내면서 가지고 있는 구슬을 내놓으라며 여인을 괴롭히지요. 끝내 구미호는 욕심 많고 이기적인 사람들 때문에 천일을 채우지 못하게 돼요. 결국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고 떠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답니다.”




마음씨 착한 구미호는 외모만 무서웠지 어쩜 사람보다도 더 사람답게 살고 싶어 했다. 그래서 구미호의 가면을 벗어버리고 사람으로 아름답게 살기를 바랐다. 남편과 시어머니 등 주위 사람들이 욕심만 부리지 않았더라면 사람으로 변신했을 텐데 구미호가 안쓰럽다.




이 책을 읽으니 우리들 속에 혹시나 사람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는 구미호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외모는 사람이지만 무시무시한 구미호보다 더 무섭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를 일이다.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사람들이야말로 이시대의 구미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 애가 나를 보고 웃다」는 신비한 소녀이야기이다. 그 소녀의 이름은 머루이고, 옛이야기 속에서의 구미호처럼 구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구슬은 신비한 힘이 있어서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는 행운의 구슬이다. 혹시 머루도 구미호? 그렇다면, 머루도 구미호처럼 그 구슬을 누군가에게 줬을까? 과연 머루는 그 구슬을 누구에게 줬을까?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어느 날 5학년 4반 영재네 반에 피부가 하얗고 비쩍 마른 몸에 팔다리가 길쭉한 여자아이가 전학 온다. 하늘색 물방울무늬가 있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허리까지 흘러내리는 검은색 머리카락은 작은 얼굴을 베일처럼 가려 신비한 느낌을 준다.




영재는 일곱 살 때 엄마 아빠랑 떨어져서 시골 할머니 집에서 지낸 적이 있다. 할머니네 집 근처에는 산딸기가 많은 숲이 있었다. 여우골인 그곳에서 예전에 마을사람이 여우에게 홀린 적이 있는 숲이다. 그 숲에서 영재는 또래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누렇게 색이 바랜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는 신발을 신고 있지 않았고, 무엇을 물어봐도 대답이 없었다. 둘은 친구가 되어 함께 산딸기를 따 먹고 계곡에서 고동도 주우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그러나 둘의 만남은 오래가지 못하고 그 애는 사라진다. 그런데 지금도 가끔 영재의 꿈속에 그 애가 나타난다.




영재는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나서 더럽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이 나서 냄새나고, 공부도 못해서 멍청하다. 그런 영재에게 얼굴도 예쁘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머루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러면서 친구가 된다. 하지만 문득문득 머루에게서 일곱 살 적 여우골에서 만난 여자아이가 그려진다.




한편 2학기 회장이 된 머루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반면에 영재는 따돌림을 당하자 그런 영재가 걱정되고 도와주고 싶어 한다. 그러다 알약보다 조금 큰 노란색 구슬을 주게 된다. 그 구슬이 고민을 해결해 줄 거라는 신비한 말을 하면서…… 그 구슬을 먹은 영재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정말 머루의 말처럼 영재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여드름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여드름이 깨끗하게 사라진 것만이 아닌 피부도 매끄러워지고 광채까지 난다.




친구들은 더 이상 영재에게 더럽다며 놀리지 않게 되었고, 하나둘 친구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이때부터 영재는 머루가 가지고 있는 신비한 구슬을 자꾸 욕심내게 된다. 꼭 구미호이야기에서 남편과 시어머니처럼 행동해서 책 읽는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영재는 몸에서 나는 땀 냄새 해결과 공부를 잘하고 싶어서 머루에게 부탁을 하고 구슬을 얻어낸다.




구슬이 영재에게 하나씩 갈 때마다 머루는 아프면서 대신에 영재의 못난 것들을 짊어지게 된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머루가 일곱 살 때 여우골에서 만났던 그 여자아이와 동일인물이라는 것이다. 머루는 일부러 영재를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또 놀라운 사실! 머루가 여우라는 사실을 영재가 눈치 채고 말 안 해주길 바라지만 영재는 하고 만다. 그렇게도 애절하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영재는 말하고 만다. 왜 그랬을까? 머루가 자신을 해칠까봐 그랬을까? 아니면 목적달성을 했으니 더 이상 필요가 없어져서일까? 아무튼 영재는 머루에게 잔인하게 굴고 만다.




착하다고 믿었던 영재를 찾아왔지만 영재는 처음 생각과 달리 끝도 없이 욕심을 부리고 목적달성을 하자 이젠 머루를 피한다. 진실한 친구 한 명만 있으면 인간이 될 수 있었는데,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끊임없이 이용하는 이기적인 인간에게 실망하면서 다시 여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 모든 게 정말 영재의 꿈이었을까? 교실에서 한심하게 졸다 깬 영재는 악몽에서 헤어나기도 전에 꿈에서 만난 그 여자아이가 새로 전학 왔다면 선생님 옆에 서서 영재를 바라보고 웃는다. 그것도 입 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는다. 뒷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이 책을 읽은 독자의 상상에 맡기겠지만, 정말 앞의 내용들이 꿈이었다면 나의 바람은 영재가 머루의 진실한 친구가 돼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되고 싶은 머루의 꿈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머루가 여우일까? 혹시 영재의 개꿈이 아닐까? 이것도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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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들 마법의 시간여행 지식탐험 20
메리 폽 어즈번.나탈리 폽 보이스 지음, 노은정 옮김, 살 머도카 그림, 살 머도카 그림 / 비룡소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책제목 : 마법의 시간여행, 지식탐험⑳ 유령들

지은이 : 메리 폽 어즈번, 나탈리 폽 보이스, 펴낸곳 : 비룡소, 를 읽었다.




“여러분은 유령이 있다고 믿으세요? 아니면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유령을 믿지는 않지만,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착한 유령이라면 이야기 속에서 만나는 것쯤은 괜찮아요. 하지만 소름 돋는 오싹한 유령은 절대 사절이에요. 특히나 사람을 겁주고 골탕 먹이고 해를 끼치는 유령은 싫어요.”




이 책에선 실제 유령을 봤다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에 유령이 자주 나타난다고 하는데,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점잖게 문을 두드리며 나타나 네덜란드의 빌헬미나 여왕이 기절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럼 나와 함께 무시무시한 유령이야기, 아니 재미있는 유령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유령 이야기는 수천 년 전부터 있었다. 세계 여러 나라에는 저마다 유명한 유령 이야기가 있는데,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무서운 유령들도 있지만, 아프리카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는 조상의 유령이 후손들에게 좋은 일을 해준다고 믿는다.




유령을 믿는 사람도 있고, 지어낸 이야기라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유령을 믿는 사람들은 목숨을 잃은 뒤 이승을 떠나 저세상으로 갈 준비를 하지 못한 영혼들이 유령이 된다고 믿는다.




멕시코에는 ‘죽은 자의 날’이라는 특별한 날이 있다. 이날 멕시코 사람들은 서로 모여서 친척의 무덤을 찾아가고 그들을 기리며 음식을 나눠 먹는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넋이 살아 있는 사람을 찾아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서양의 핼러윈도 ‘죽은 자의 날’과 비슷한 날이다. 해마다 10월 31일이면 어린이들은 유령 분장을 하거나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변장한다. 이런 전통은 아일랜드에서 시작되었는데, 옛 아일랜드 사람들은 핼러윈 날 밤에 영혼들이 나와서 떠돌아다닌다고 믿었다.




유령을 믿든 안 믿든 유령 이야기는 지금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이다. 여기서 무섭기 보다는 재미있는 유령 이야기 한 가지를 들려줄까 한다. 이런 유령이라면 꼭 한 번 만나고 싶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에이브러햄 링컨 이야기이다.




1865년 4월 14일,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과 그의 부인은 포드 극장으로 연극을 보러 갔다. 그런데 한 남자(존 윌크스 부스라는 이름의 배우였다)가 몰래 뒤로 다가와 링컨의 머리를 향해 총을 쏜다. 링컨은 이튿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 뒤 많은 사람들은 링컨의 유령이 백악관에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링컨의 유령은 예의가 무척 발라서 방에 들어가기 전에 꼭 노크를 한다고 한다.




30대 대통령인 캘빈 쿨리지의 부인은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창밖을 내다보는 링컨의 유령을 본 듯하다고 했다. 링컨의 유령은 뒷짐을 지고 서글픈 표정으로 포토맥 강을 바라보고 있었단다.




밤에 2층 침실들을 둘러보던 백악관 직원이 침대에 앉아 구두를 벗는 링컨의 유령을 본 적이 있다고 한다. 또 어느 날 새벽에는 백악관 수위가 이전에 자기가 사용했던 집무실 앞에 앉아 있는 링컨의 유령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 수위가 너무 놀라서 눈을 깜박이고 보니 링컨의 유령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단다.




40대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의 딸 모린이 키우던 개는 링컨이 쓰던 침실에 들어가기를 꺼려서 침실 문간에 서서 짖어 댔다고 한다. 링컨의 유령에 대한 이야기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네덜란드의 빌헬미나 여왕이 1945년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누가 여왕이 묵고 있는 침실 문을 점잖게 두드려서 문을 열었더니 링컨이 검은 양복에 검은 모자를 쓰고 서 있었단다. 가엾게도 여왕은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고 한다.




에이미 카터는 39대 대통령인 지미 카터의 딸로 백악관의 유령들에 대한 소문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대통령이 된 아버지를 따라 백악관에 들어갔을 때, 에이미 카터는 아홉 살이었다. 어느 날 밤, 에이미는 친구 한 명과 함께 링컨 대통령의 침실에서 정말로 유령이 나타나는지 기다려보기로 했다. 에이미는 졸음을 참으며 밤새 기다렸지만 소문과 달리 유령은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실망한 에이미는 대신에 백악관 직원들을 골탕 먹이기로 한다. 에이미는 친구와 함께 아무도 모르게 엘리베이터에 있는 세탁물 수레 속에 숨는다. 그러고는 빨랫감으로 몸을 가리고 2층 단추를 눌렀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한 직원이 보였다. 두 소녀는 세탁물 수레에서 뛰쳐나오면서 “히히히!”하고 소리쳤다. 그 가엾은 직원은 기절초풍했다고 한다. 빌헬미나 여왕처럼 말이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에는 백악관 말고도 유령이 나오는 곳이 더 있다. 사실은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건물들이 꽤 많다고 하니 미국으로 여행갈 일이 있으면 유령을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백악관에 가면 꼭 해 보고 싶은 일




- 재퍼슨 대통령 유령에게 바이올린 연주 솜씨가 훌륭하다고 말해 주기

- 정원의 장미 나무를 함부로 뽑지 않기

- 빨래하는 영부인 유령 찾아서 내 빨래도 하라고 주기

- 링컨 대통령 유령이 노크하면 문 열어주고 사인 받기

- 유령을 보더라도 기절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 붙이기.




우리가 유령이라면……




벽 통과하기, 사람들 겁주기, 지붕 위로 날아다니기, 무시무시한 소리 내기, 촛불처럼 희미한 빛내기, 눈송이처럼 둥둥 떠다니기, 씻지 않고 버티기, 밤새 안자고 놀기, 시험 문제지 미리 훔쳐보기, 친구의 일기장 훔쳐보기, 또 뭐가 있을까?




도대체 유령은 무얼까? 문명의 발전과 상관없이 여전히 유령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유령에 대한 책이나 영화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유령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한편 우리가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도 많다. ‘옆방에서 난 그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혹시 내 침대 밑이나 옷장 안에 뭔가 있는 것일까? 진짜 유령이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식이다.




유령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이상한 것을 보고 들은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자연 현상이 우리에게 유령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의 주장을 들어 보자.




1. 집 안에서 들리는 쿵쿵거리는 소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소리는 쥐, 다람쥐, 혹은 그 밖의 작은 동물들이 원인일 수 있다.

2. 나무 바닥에서 저절로 뻐걱거리는 소리가 날 수도 있고, 보일러가 켜지거나 꺼질 때 이상한 소리가 나기도 한다.

3. 집을 지을 때 땅을 파서 조금 낮게 짓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도 집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4. 미미한 지진이나 땅속에 묻힌 각종 파이프, 지하수로 인해서 땅이 움직이거나 문이 열리고 닫힐 수 있다.

5. 습지의 가스, 온도 변화가 기괴한 광경을 만들 수 있다. 또 밤에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유령처럼 보일 수 있다.

6. 정기적인 기온 변화로 일어나는 공기의 흐름 때문에 싸늘한 바람이 느껴질 수도 있다.

7. 전기 흐름에 문제가 있으면 전구나 텔레비전이 저절로 켜지거나 꺼질 수 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정말 유령이 실제로 있다고 믿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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