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경제의 역사 1 - 사회 공부가 쉬워지는 34가지 경제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경제의 역사 1
니콜라우스 피퍼 원작, 송동근 각색.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책제목 : 어린이를 위한 경제의 역사 1

지은이 : 니콜라우스 피퍼 / 펴낸곳 : 고릴라박스.


이 책은 인류 최초의 경제 활동인 ‘농업 혁명’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인류가 걸어온 역사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경제의 역사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로 각색한 작품이라서 우리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책속의 이야기를 알쏭달쏭 재미있는 ‘퀴즈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문제1) 인간은 언제부터 경제 활동을 했을까요?

정답) 약 1만 년 전 신석기 시대에 소아시아에서 인류가 처음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농업의 발명!) 최초로 ‘경제 활동’을 하였다.


문제2) 인류 최초의 직업은 무엇이었을까요?

정답) 농부, 사냥꾼, 목동

▶ 신석기 시대에 도구의 발달로 농사도 짓고, 사냥도 하면서 점점 식량이 불어나자 사람들은 각자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나눠 맡았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분업’을 시작하였다.


문제3) 옛날에는 필요한 것을 어떻게 구했을까요?

정답) 물물 교환

▶ 처음에는 이방인들에게 선물을 주고 답례하는 방식으로 시작되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른 뒤에는 이방인들과 몸짓과 표정으로 서로 교환하고 싶은 물건과 그 값에 대해 흥정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보석과 토기는 인기가 많았는데, 그것이 돈의 역할을 하였다. 거기서 더 발전하여 돈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문제4) 왜 사람들은 왕의 지배를 받았을까요?

정답) 일해서 번 돈을 지키기 위해서

▶ 기원전 3000년경, 고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에는 여러 개의 도시가 세워졌다. 도시 국가들은 각각 독립돼 있었고, 성벽을 둘러 적군의 침공을 막았다. 도시에는 농부뿐 아니라 수공업자들과 상인들이 살았다. 왕은 이들이 일해서 번 돈의 일부를 세금이란 명목으로 걷어 들여 나라를 다스렸다.

그렇다면 도시 국가 사람들은 왜 왕에게 세금을 냈던 것일까? 왕은 사람들의 돈을 최대한 많이 빼앗으려는 도둑과 달리, 세금만 내면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았다고 한다.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들은 농사가 잘되고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도둑의 공격을 받아 물건을 빼앗기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해서 번 돈을 세금으로 내는 것에 망설임이 없었다. 세금을 내고 왕의 보호를 받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문제5) 상인들은 왜 계약서를 썼을까요?

정답) 모르는 사람들과도 거래를 하고, 물물 교환을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

▶ 5000년 전, 수메르인들은 인류 최초의 문자로 알려진 쐐기 문자 또는 설형 문자(물건의 틈에 박아서 쓰는 물건으로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는 못과 같다)를 발명하였다. 문자의 발명은 상인들에게 특히 큰 혜택으로 돌아갔다. 문자가 발명되자 상인들은 줄 것과 받을 것에 대해 계약서를 쓸 수 있었다. 계약서라는 신뢰할 수 있는 합의로 인하여 모르는 사람들과도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상인들은 상세한 계약서를 통해 번거로운 물물 교환과정을 간단하게 만들었다.


문제6) 수메르인들이 동전을 만든 까닭은 무엇일까요?

정답) 보관과 운반 등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 고대에는 물물 교환이 주를 이루었고, 조개껍데기, 가죽 등을 화폐로도 사용하였다. 그 뒤로 시장에서는 금괴나 은괴로 거래가 이루어졌고, 보관과 운반 등 여러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기원전 7세기에 최초의 동전이 만들어졌다.


문제7) 사유 재산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정답) 경제의 활성화

▶ 기원전 8세기부터 그리스에는 많은 도시 국가들이 생겨났다. 그 중 가장 세력이 강했던 국가는 ‘아테네’와 ‘스파르타’였다. 경제 정책의 차이가 컸던 두 나라는 후에 국력과 문화의 차이를 가져왔는데, 아테네는 사유 재산을 인정하고 이방인들과 적극적으로 무역을 펼쳤기 때문에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었다. 반면에 스파르타는 강력한 군대를 기르는 일에 힘쓰고 이방인들을 나라 밖으로 몰아내 경제적으로 점차 어려워졌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테네는 경제와 문화가 우세한 민주국가, 스파르타는 농업을 중심으로 한 군사국가의 모습이 더욱 뚜렷해졌다.


문제8) 세계 경제를 지배한 제국은 어디일까요?

정답) 로마 제국

▶ 로마 제국은 상업이 눈부시게 발전하여 건설한 도로는 그물처럼 사방으로 퍼져있어서 적은 운송비로도 상품을 멀리 보낼 수 있었다. 외국과의 교역도 활발해져 로마의 문화와 새로운 기술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로마 제국 안에서는 어디를 가든 ‘디나르’라는 화폐를 사용할 수 있었고, 지중해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이루어졌다.


문제9) 노동은 누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정답) 노예

▶ 옛날 사람들은 노동은 노예나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의 대부분을 노예가 맡아 일했다. 부모가 자식을 노예로 팔거나, 빚이 많은 사람들은 빚을 갚기 위해 스스로 노예가 되기도 했는데 그 시대엔 노예 제도가 당연했다. 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 ‘사랑과 평화’를 주장한 기독교가 빠르게 펴져 나갔다. 4세기경 이집트에 처음 세워진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기도시간, 예배시간, 노동시간으로 엄격하게 구분해 생활했다. 노동은 노예만 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것은 직접 만들어야 한다며 솔선수범했고, 사람들 역시도 노동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면서 일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문제10) 시장 가격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정답)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정해진다

▶ 물건을 사려는 사람의 욕구를 수요라 하고 요구나 필요에 따라 물품을 제공하는 것을 공급이라고 하는데, 이 둘을 모두 만족시키는 가격을 ‘시장 가격’이라고 한다. 팔려는 물건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이 적으면 가격은 떨어지고, 반대로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파는 물건이 적으면 가격이 올라간다.


문제11) 유럽 경제를 살찌운 십자군 전쟁에서 유럽인들이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아라비아 숫자와 복식 부기 같은 아랍의 발전된 문화

▶ 십자군 전쟁은 암흑기라 불리던 중세 유럽에 뜻밖의 결과를 낳았다. 유럽인들은 십자군 전쟁을 통해 아라비아 숫자와 복식 부기 같은 아랍의 발전된 문화를 받아들여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아라비아 숫자는 계산이 간단해서 장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고, 복식 부기는 사업의 흐름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문제12) 시계 발명 이후 달라진 경제생활이라면?

정답) 경제생활의 활성화

▶ 1280년부터 1300년 사이에 중세 유럽의 몇몇 사람들이 톱니바퀴, 추, 추를 거는 막대를 이용해 기계 시계를 만들어냈다. 기계 시계 발명 후 사람들은 저마다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일하게 되었다. 정확한 근무 시간에 따라 일하고 임금을 받았으며, 합리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공장을 세워 지금과 같은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유럽의 기계 시계 발명은 경제적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끼쳤다.


1권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이지만 더 많은 경제이야기가 2권에서도 이어진다고 하니 빨리 읽어보고 싶다. 인간의 처음 경제 활동부터 차근차근 경제의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가 컸다. 이렇게만 쉽게 경제역사를 알아간다면 경제 박사가 될 듯하다. 경제 책 하면? 지루하고 따분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이 책은 만화로 재미있게 정리했고, 톡톡 튀는 웃기는 말풍선과 핵심내용을 정리해 놓아서 즐거운 책읽기가 가능했다. 어려운 경제는 이어지는 시리즈로 계속 읽어나가면 경제의 흐름을 보다 재미있게 알 수 있을 듯해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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