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톤하는 몸 - Dr.머콜라의 최강의 저탄고지 교과서
조셉 머콜라 지음, 김보은 옮김, 이영훈 감수 / 판미동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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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또 케톤이다.

나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나온 케톤, 케톤식에 대한 책은 정말 '거의 다' 읽어 보았다.

궁금해서 외국에서 나온 논문도 찾아보았다.

그만큼 궁금했다.

이게 되는건지, 환자에게 적용해 봐도 되는지.

당연히 나도 해봤다.

그 와중에 만난 '케톤하는 몸'

대부분의 책을 읽을 때 그렇듯이 먼저 목차를 확인해본다.

읽어왔던 다른 책들처럼

그냥 케톤식을 하세요.

케톤식이 참 좋아요. 라고 풀어나갔다면 읽다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미토콘드리아대사. 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케톤을 푼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열심히 읽어보았다.

다른 케톤, 케톤식에 대한 책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미토콘드리아와 그 대사에 대해 책의 절반 정도를 할애했다는 것은.

케톤 자체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것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원론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케톤식을 시도'해보기'전에 좀 더 합리적인 근거들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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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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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과 2를 읽지 않고 읽어도 되는지에 대해 고민이 있었는데,

다 읽으신 분의 '3만 읽어도 재밌어요' 라는 말에 읽기 시작.

 

나는 책 날개를 열심히 읽어보는 편이다.

책갈피에 담고 싶은 말을 담게되니.

가장 보수적일 것 같은 곳에서의 미스터리라니. 그리고 책장을 열고 읽기 시작했다.

 

책의 1/3을 읽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한자와는 언제 사고를 치는건가 라고 루즈했지만,

 

가운데 1/3을 읽으면서,

다른 일을 위해 책장을 잠시 덮으니

마치 내 일이 잘못되고 있는 것처럼 두근거리고 쫄렸다.

 

그러고 마지막 1/3을 읽고 나니.

퇴근하고 집에 가는길에 1,2를 사서 가려는 계획이 생겼다.

 

이렇게 재미있게 읽은 일본 소설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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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땐 뇌과학 - 뇌를 이해하면 내가 이해된다
카야 노르뎅옌 지음, 조윤경 옮김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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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가서 둘러보면 ‘뇌’를 빼놓으면 글을 쓸 수 없는 것처럼 책이 많다.
모두가 이리 뇌에 관심을 갖는 일이 마치 기이한 사회현상같이 느껴질 정도이다.

뇌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은만큼, 책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인데, 
이 책의 경우 (내가 잘 알아서가 아니다) 문장이 명료하고 이해하기 쉽다.
‘내가 왜 이러나 싶을땐 뇌과학’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해부학시간에 그렇게 재미없게 배웠던, 신경정신과 시간에 그렇게 재미없게 배웠던 
내용들에 대한 이해가 쉽게끔 동물이나 우리의 행동, 간단한 비유와 더불어 생활에서의 예를 들어준다.

단언컨대 내가 읽었던 뇌이야기들 중에 가장 술술 읽힌다.  

책을 볼 때 목차를 먼저 보면, 이 책이 무슨 이야기를 어느 방향으로 풀어갈 것인지를 대략 예측할 수 있다.
시간이 없는 경우에는 이를 통해서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읽어나가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

뇌의 진화 챕터에서는 인간의 뇌가 어떻게 다른 동물의 그 것과 다른지에 대해 설명하였고, 

성격의 탄생 챕터에서는 각 뇌가 맡아서 하는 일을 다른 동물의, 뇌의 다른 부분과 비교하여 설명하였다.
(얼마 전 대학원에서 해부된 뇌의 단면과 그 기능에 대해 강의를 들었는데, 단순화 시켜놓은 그림을 보니 새로웠다.)
과거에 행해졌던 많은 실험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는데, 일부 몇개의 실험은 다른 책에서 본 적이 없는 실험이었다. 

기억력과 학습 챕터를 읽는데 제일 오래걸렸다.
10년도 더 된 일이다. 예전에 시험을 앞두고 (몸의 뼈, 신경, 근육 등을 외워야 함) 그냥 끄적거리면서 눈으로 외우고 싶은데, 자꾸 선배들이 펜과 종이를 뺐고 입으로 소리내서 읽으라고 했던 기억이... 날 괴롭히는 것 같았는데,
입으로 소리를 내서 읽어보니 좀 더 잘 외워지는 것 같기도 했..... 그 뒤로는 가끔 소리 내서 읽고 외웠다. 손으로 쓰는 것도 귀찮고, 잠도 깨고, 시험 시간에 중얼거리면 잘 기억나는 것 같은데,
이유가 있었네 (!)

뇌 GPS챕터는 읽으니, 병원에서 만나는 기억력 저하 환자들을 진료시 해볼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나 역시 티맵의 노예가 되지 말것을 다짐해본다. 

그 뒤로 이어지는 감정, 지능, 문화 챕터.
식이, 중독, 지각 챕터.

책의 서술이 앞 부분 챕터에 비해 뒤 챕터로 갈수록 짧아진다.
앞 챕터들의 경우, 해부나 수술 등에 의해, 그리고 불의의 사고 등을 겪거나 장애가 있는 자들을
관찰함으로서 얻어낸 정보들이 상대적으로 많고,
뒷부분 챕터들의 경우, 그러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보인다
또한 윤리적인 이유, 그리고 여러가지 이유들에 의해 지능, 문화, 중독 등에 대해서 실험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2줄 정리)
사실 이렇게 책을 읽다보면 뇌에 대해서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야한다는 사실이 당연하다 여겨진다.
수많은 후속연구가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길 바라며,
이러한 ‘쉬운’ 책들이 뇌과학에의 입문을 쉽게 만들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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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혁명 - 매일 밤 조금씩 인생을 바꾸는 숙면의 힘
아리아나 허핑턴 지음, 정준희 옮김 / 민음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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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조금씩 인생을 바꾸는 숙면의 힘.
저자는 허핑턴 미디어 그룹의 공동 창업자, 아리아나 허핑턴이다.
성공한 삶을 사는 여자, 두 아이의 엄마.
워킹맘으로서 그녀가 전하는 '숙면'의 힘.

죽으면 실컷 잘 수 있는데, 뭐하러 자는데 아까운 시간을 쓰고 있냐.는 교육을 받으며 자란 내게,
잠은 성공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하는 것이 아닌,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제 1순위로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다양한 연구소의 연구 결과들과, 논문들과, 친숙한 케이스들로 설명해놓았다.

사회 문제라고 보도되었던
+그것이 알고싶다. 졸피뎀.
책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사례들.

중학교 때까진 9시 좀 넘으면 잠이 들었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 내내 11시 40분까지 공부해야했던 야간자율학습,
0교시 때는 무조건 졸고)
이젠 9시에 진료를 끝내고,
이것저것 마무리하여 집에 도착하면 9시반에서 10시 사이.
간단하게 씻고, 침대에서 2-3시간 이상을 책도 보고,
스마트폰과 맥북을 왔다갔다 하면서,
피곤하여 꾸벅꾸벅 졸 때까지 놓지 않는 나에게
(바로 기절해서 자기는 한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해준 책.

매트리스를 바꾸고, 침대에서 스마트폰과 맥북을 멀리.
잠에 들 시간을 알람 맞춰두기. 도저히 못 참을 때보다 훨씬 일찍 잠들 준비를 하기.
당장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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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역설 - 비만과 콜레스테롤의 주범 포화지방, 억울한 누명을 벗다
니나 타이숄스 지음, 양준상.유현진 옮김 / 시대의창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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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콜레스테롤의 주범 포화지방, 억울한 누명을 벗다

부제에서 알 수 있는 책 내용.
이 책은 두번이나 읽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트렌디한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분들의 질문에.

건강검진 시즌에 걱정이 많으신 분들의 질문에, 좋은 대답을 해드리기 위함으로.
장장 512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맨 뒤까지 합치면 ^^)
읽게 되지 않았나 싶다.

비만과 콜레스테롤의 주범, 포화지방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저자의 꼼꼼함이 예사롭지 않다.
너무 꼼꼼해서 머리에 저절로 남게된다. ^^;

차례를 보면 세계 의학계(특히 미국), 세계 영양학계가 어디에 꽂혀서, 어떤 정책을 펴게했는지가 보인다.

+우리의 건강검진항목에 왜 HDL LDL -콜레스테롤이 있고,
+왜 고지혈증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진단받는지. 약은 왜 처방받는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에 대한 내용 역시 수록되어 있다.

포화지방 > 포화지방 vs 불포화지방 > 저지방 > 지중해식단 > 트랜스지방. = 내용의 흐름.

왜 우리가 먹는 식품 뒤에는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의 수치가 적혀있게 되었는지 ^^
그리고 최근 핫한
고지방다이어트, 앳킨스다이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환자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다.
= 아무래도 두번 읽으니까 더더욱 탄탄해진다.

앳킨스다이어트, 고지방 식이에 대한 글은 조만간 한번 더 써보기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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