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가의 오후 - 피츠제럴드 후기 작품집 (무라카미 하루키 해설 및 후기 수록)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무라카미 하루키 엮음, 서창렬 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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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의 오후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엮은이), 서창렬, 민경욱 (옮긴이) 인플루엔셜(주) 2023-11-29>

ෆ⃛ 
피츠제럴드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콜라보라니😆 

무라카미 하루키는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서를 낼 만큼 피츠제럴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인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런 피츠제럴드의 후기 작품과 에세이를 엮은 이 책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후기의 작품이라고 명시한 이유는 분명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게 있을 것이다. 그리 길지 않은 생을 살다 삶을 마친 피츠제럴드의 말년은 생각하는 것보다 풍족하고 편안한 삶이 아니었다. 화려하게 산 시절에 비해 알콜에 의존하였고, 아내 젤다와도 좋지 않았다.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다.

 좋은 환경, 편안한 환경, 잘 갖추어진 환경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글을 쓰는 것은 작가에게 어떤 안정감을 줄 것이다. 하지만 분명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서 좋지 않은 글이 나오지 않는다. 그의 후반기 인생의 글에서 난 그의 저력과 삶에 대한 희망과 인간에 대한 통찰력, 자아성찰 등을 너무나 잘 느낄 수 있었다. 

읽었던 단편을 또 새로운 역자의 글로 읽는 것과 함께 <어느 작가의 오후>, <알코올에 빠져>는 특히나 소설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가 그 자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피츠제럴드의 단편을 꽤 많이 읽었지만 리뷰로 적은 건 위대한 개츠비말고는 없는데, 역시나 늘 박수를 치게 만드는 소설 뿐만 아니라 에세이에서 그의 저력이 느껴졌다. 

소설로 풀어서 돌려 삶의 철학을 알려 줄 수도 있지만 에세이로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는 큰 울림을 주었다. 솔직히 소설과는 다른 맛으로 너무 좋아서 필사 시작❤️ 에세이 다 통으로 적어버려야지!!!

특히 <망가지다> <붙여놓다> <취급주의> 와 진짜 뭔데뭔데ㅠㅠ 진짜 피츠제럴드를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시길💘

무라카미 하루키가 번역하면서 짧막하게 그의 감상을 적어놓은 글들 또한 좋다. 이렇게 좋을 수가 없지❣️ 하루키와 피츠제럴드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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