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주의자 - 소식은 어떻게 부와 장수를 불러오는가?
미즈노 남보쿠 지음, 최진호 편역 / 사이몬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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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주의자 - 미즈노 남보쿠, 사이몬북스/2022.05.16., p,264>

- ‘복이 많다’고 하는 복福은 ‘뒤집어진다’는 복覆으로 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충만할 때 가난으로 전복顚覆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교만을 멀리하고 매사에 조심하고 또 조심을 해야 합니다.

- 육체노동자는 일을 해서 많이 벌기도 하지만, 매일 대식하기 때문에 하늘과 땅 모두에게 음식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생 일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 ‘바닥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천장이더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대의 신분이 추락하여 그것조차 먹을 수 없을 때가 올 수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 누군가를 부러워한다는 것은 그 속에 지나친 욕심이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 이 책의 주요 요지는 내가 먹는 것이 나를 구성하며 나의 관상도 바꾼다라는 것이다.

문답으로 쉽게 되어 있어 이야기가 쏙쏙 들어왔다.

결국 자연적인 걸 지향하고, 음식의 욕심, 그리고 음식의 욕심과 더불어 내면의 욕심을 경계하라는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 약간 불교론적인 것 같기도 하고, 도가의 무위자연의 느낌도 난다. 또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잘 모르나 그냥 그런 느낌이 든다🤣)

소식이 부와 장수를 불러오는가에 대한 그의 생각은 자연과 함께 하는, 자연적인 것에 강조를 한다.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아야 하며(현대인의 3끼를 챙겨먹는 것도 사실은 농경사회 때의 문화로 현대인은 2끼만 먹어도 된다는미디어를 본 적이 있다) 배 속이 가득찰 때까지 담아 넣는 것이 아니라 8할만 채우면 먹지 않는 것. 그것은 자연스레 사람이 음식을 탐하는 욕심을 내려두는 것. 그것이 관상을 바꾸고 운을 바꾸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양념은 오히려 허하게 한다는 말, 가난함을 수치로 여기는마음 속에는 욕심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 누군가를 부러워한다는 건 그 안에 욕심이 있다는 것에 나의 지난 날을 한번떠올려보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결국 먹는 것은 욕심으로 넘어가고 그 욕심이 관상과 운을 바꾼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안빈낙도하라는 이야기를 소식으로 이야기한 것 같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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