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부리 이야기 - 제1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황선애 지음, 간장 그림 / 비룡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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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부리 이야기 - 황선애 글, 간장 그림, 비룡소>

🐤 9살 첫째가 진짜 좋아했다. 그럴만 한게 일단 그림이 너무너무 좋았다. 글밥이 꽤 되는데도 중간중간 삽화가 깨알같이 많이 있어서 아주 즐거워했다.

초반에 "넌 물에 빠져도 부리만 둥둥 뜰 것 같구나."라는 대사에 어찌나 빵하고 터져서 깔깔대고 웃던지 (아니 너라고요..너.. 너도 그렇다고요...🥶) 이놈의 아들이 깔깔대고 웃어서 어이없었다.(엄마기준)

오리 얼굴에서 부리가 툭 튀어나오는 그림에서는 깔깔대고웃고 너무너무 재밌다고 계속 읽어달라고 해서 목이 다 아팠다.

아이는 아직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사실 확실하게 이해했는지를 따져보고 싶어 어떠냐고 하니 신나서 뭐라뭐라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잘 들어보니 아이가 조금이라도 말의 소중함과 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말을 한다. 말을 어떻게 해야하고, 소문과 진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려준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기쁘다.

말을 한번 하면 결코 주워담을 수 없다고, 어떤 말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요즘처럼 무엇이 진실인지, -카더라를 구분하기 힘든 세상에 쉽게 흔들리는 아이들이 말의 중요성을 알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었다.

몇 번이고 다시 읽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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