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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앓이 - 우리 마음속에는 수많은 감정이 살고 있다
이선이 지음 / 보아스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마음앓이라는 책이 출판되었네요.
저는 저 표지그림이 너무 인상깊었어요,
저 사람 안에 수많은 가면들이 쏟아져나오는걸보고
'아 내모습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우리는 수많은 가면을 쓰고 살잖아요.
저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
한 남자의 아내이자,
부모님의 딸이자,
시어머니의 며느리이자......
부모님에게는 투정을 부리다가도
시댁에 가면 철든 며느리마냥 일거리를 찾아나서는 ㅋㅋㅋㅋ
그런 역할 사이에서 찾아오는 '마음앓이'는 어쩌면 당연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이 더욱 궁금합니다.
이 책을 지으신 분은 이선이라는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이세요.
이 책은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라고 하네요.
목차는
거절감에 대한것부터 시작해서
분노감, 사랑, 외로움, 우울감, 집착으로 끝납니다.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됐지만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외로움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제가 집에서 하는 실수가 그대로 책에 나와있어서 너무 놀랐거든요.
남편과 싸우면 저는 가끔 큰아이에게 남편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어요.
그럼 저희 아이도 아빠가 싫다고 하더라구요.
어쩌면 저는 가족내에서 편가르기를 하던걸지도 몰라요 ㅠ ㅠ
문제가 되는건,
아이는 아빠가 좋은데 엄마가 자꾸 아빠의 나쁜점을 얘기하면 혼란이 온다는거죠.
이 책을 보고 너무나 반성했어요 ㅠㅠ
앞으로는 남편이랑 싸워도 속으로만 욕해야겠어요.
책의 시작은
우리 마음이 불안한 이유에 대해서 나옵니다.
책의 거의 모든 내용이
환자를 만난 이야기이기 때문에 책을 읽기가 더욱 쉽습니다.
그런데 모든 환자의 이야기가 왜이렇게 와닿던지요 ㅋㅋㅋ
왕따, 우울증, 자살, 자존감, 가족 등등
저에게도 분명 다 있는 면들인 것 같아요.
제가 쓴 가면들이겠지요 ㅎ
그래서 책 읽기가 더욱 수월하더라구요.
읽을때마다 공감도 되면서,
작가님이 워낙 용어도 쉽게 풀어써 주시고,
제가 사회복지를 전공했기 때문에 낯익은 개념들도 많았어요.
저도 수많은 압박 속에서 살고 있어요.
저같은경우는 완벽하고 싶은 성향이 있는데 ,
그게 가끔 압박으로 와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예민해지다보면 결국 짜증은 아이들에게 ㅠ ㅠ
책을 읽다보니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좋았어요.
정말 하나씩 보면서 생각해보았어요.
하루중 이렇게 잠깐 시간을 내어서
이렇게 나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봐야겠어요.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너무너무 와닿았어요.
저같은 경우는 매일 자기전에 아이들이 먼저 잠들면,
핸드폰 잠시 내려놓고
저 생각들을 하려고 해요.
잠자리에서 핸드폰을 하다보면 더 잠이 안와서 결국 해뜨는거 보고 자는 날도 많거든요.
시간낭비 하지말고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