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날 때 쓰는 엄마 말 처방전 - 버럭 화내고 후회할 때 연령별, 상황별 말하기 처방 52
가와무라 교코 지음, 황미숙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화날 때 쓰는 엄마 말 처방전 :)

아이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다 자신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건 아닌가?
하고 의심해보게 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만 그런가요 ㅋㅋㅋ
그런 생각 하는 분들을 위한 책이 나왔네요
제목이 너무나 와닿습니다.

 

요 책을 쓰신 분은 가와무리 교코라는 일본분이세요.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엄마들을 위한 강의를 많이 하신대요.
다른 저서들을 보니 공부법이나 뇌에 대해서도 강의를 많이 하시나봐요.
책이 더욱 기대되죠.

 

화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니.
너무나 와닿는 말이네요 ㅠㅠ
저도 하루에 한번은 꼭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 같아요.
아이가 둘이니 큰아이 작은아이 합쳐서 하루에 두 번은 되겠네요 흑 ㅠ

그리고 하루를 시작하며
'오늘부터는 화내지 말아야지.'
저도 매일 하는 다짐 중 하나인데요,
잘 지켜지지 않죠 ㅠ ㅠ
그리고는 결국 밤에 아이의 자는 얼굴을 보며 한없이 미안해하고,
자책하게 되죠 ㅠㅠ

이 고민을 함께 풀어준다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책의 목차는 크게 두가지로 나눠집니다.
첫번째는 엄마에게 해주는 말이네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화내는 감정을 인정하고,
화나는 감정의 원인을 찾고,
감정적으로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는것으로 진행되네요.

두번째는 연령별로 상황별로 화날 때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
엄마 말 처방전이 52개나 나와요.

 

 

 

첫부분부터 너무나 와닿는 글귀들을 보니 책에서 눈을 땔수가 없더라구요.
큰아이 6살, 작은아이 3살인데,
큰아이는 말귀를 다 알아듣긴하지만 동생을 괴롭히죠.
작은아이는 한창 말안듣고 고집부릴 시기라 힘들구요

그래서 종종 힘든데 이 책에서는
내 감정에 솔직해지라고 알려줍니다.
심지어 화가 났을때는 참지말고 화를내래요.
그리고 '너를 무척 사랑하지만 네가 한 행동이 나빴어.'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하네요.

화를 가라앉히기 위한 몇가지 비결이 나왔는데,
저에게 가장 와닿는 방법은

'부처님처럼 침묵하기'

그리고 저는 종교가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 "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생각해봐요.
그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종종 잊고지냈는데 화날때마다 꼭 생각해야겠어요.

 

 

 

 

 

그리고 중요한건
엄마의 스트레스를 비우는게 중요하죠.
스트레스가 많으면 짜증이 늘고 화를 내게 됩니다.

작가는 우리 몸속에 '분노의 양동이'가 있다고해요.
이 양동이가 비어 있느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어도 웃으며 흘려보낼 수 있다고해요.
이 양동이를 비우기 위해 우리는 가끔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며
영화도 보고, 노래방도 가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게 중요합니다.

 

 

 

작은아이가 해당되는 1세에서 3세 엄마말 처방전.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이 사랑받고 있고 인생은 즐겁다고 느끼는게 좋대요.
그치만 요 시기 아이들은 자율성이 발달해
미숙하지만 뭐든지 자기가 하려고 해서 고집부리는 일이 허다하죠.
저희 둘째가 요즘 그러는데
큰아이때 자율성을 많이 못키워줬더니 의존성이 강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위험하지 않으면 뭐든지 하게 내버려둔답니다.

저희 세살아이는 요즘
길가다가도 집에 안간다며 신발을 벗고 떼쓰고하는데
책에서는 아이가 이렇게 할 때 관심을 바꾸라고 해요.
"짝짝! 이 손 잘 봐봐" 하며 조금만 관심의 방향을 바꾸어주면 아이에게 화낼일이 없겠죠? ^^

 

 

4세에서 6세까지 아이에게 전해야할 메시지는
"할 수 있다" 고 격려해주는거래요.
그러니 '너는 잘할 수 있는 아이지만 지금의 행동은 좋지 않았어.' 라는 메시지를 전하는게 좋다네요.

큰아이는 늘 걱정스럽죠.
저도 작은아이보다는 큰아이가 물가에 내놓은 아이마냥 늘 걱정인데,
올해 얼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겼는데
 '엄마 친구가 없어'하고 얘길하더라구요.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ㅠㅠ

그치만 제가 어떻게해줄수가 없는문제라고 결론 지었어요.
책에서도 같은 말이 나오네요.
부모는 어떻게 할 수가 없고 그저 기켜보는 수밖에 없대요.
그치만 중요한건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게 격려해주는 것.


그리고 제가 요즘 가장 힘든 부분은 아이들이 싸울때죠.
우리 아이가 친구와 싸울때도 그렇지만 특히나 동생과 몇번이나 싸울땐 너무나 힘듭니다.
큰아이라는 이유로 늘 큰아이에게 양보하도록 하는경우가 많은데 그럴때마다 우리 아이가
얼마나 속상할지 느껴집니다.

그럴때는 "사이좋게 지내야지" 하는게 아니라
아이에게 상황을 물어보고 감정을 수용해준다음
친구의 입장도 이야기해주는게 좋대요.
"그게 싫었구나. 그런데 친구도 싫었데."
이런식으로요.


이 책이 좋은점은 1세부터 13세이후까지 엄마가 화날때 말처방전이 나와있다는거예요.
1세부터 13세이후까지 다루는 책은 별로 없는데 이책은 좀 다르네요 ^ ^


아이와 전쟁으로 힘든 엄마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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