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디퍼런트 - 사람과 숫자 모두를 얻는, 이 시대의 다른 리더
사이먼 사이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전체느낌
책을 읽으면서 혼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동안 했었던 행동들도 생각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세 가지 단어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하다 첫째는 소속감이다. 어떻게 하면 직원들에게 안전한 조직을 만들까 고민하는 순간 순간이 가치롭다.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이었고, 그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이뤄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마치, 오아시스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둘째는 협력이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협력하고, 협동함으로써 외부로부터 발생하는 위험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 위험은 생존에 위협적인 것들이다. 그것을 방어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함께 해야한다. 그것을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고 있다.

세번째는 '왜 이 일을 하는가'로 문장으로 표현하고 싶다. Dr.프랭크의 말처럼 삶의 의미를 무엇으로 여기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 한 개인으로써 또는 회사의 구성원으로써 말이다. 의미를 찾아가는 것은 오랜 시간동안 에너지를 쓰고, 공을 들여야 비로소 찾을 수 있는 가치로운 것이다. 최소한으로 이 책을 통해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세 가지를 종합해보면 그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 사람 중심은 빼놓을 수 없는 가치라고 확신할 수 있다.

2. 줄거리/내용요약
1장은 안전한 직장을 위해서 필요한 것을 말하고 있다. 사람을 보호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혹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회사를 경영한다는 의미는 또 무엇일까?

2장은 서로를 도와주는 힘이 무엇일까이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등장하는데, 호르몬 분비를 통해서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어떻게 하면 생존할 수 있을지 알 수 있다.

3장은 우리의 현실을 말하고 있다. 직면하고 있는 암울한 상황 말이다.

4장은 왜 서로를 시기하고, 믿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는지, 대공황과 베이비붐세대, 1981년의 악순환을 설명한다.

5장은 '추상화'라는 개념이 적으로 돌변하는 사례를 수차례 제시한다.

6장은 파괴적풍요 때문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상황을 소개한다. 리더십레슨 1~6번이 등장하는데, 기업문화, 리더의 결정권한, 솔직함, 가까워짐, 숫자경영보다 사람을 이끌기가 나온다.

7장은 중독된 사람과 사회이다. 단기적인 성과와 도파민을 추구함으로써 이기적으로 변모하는 사람의 두 얼굴을 소개한다.

8장은 리더가 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인간적인 유대감,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는 것 마지막으로 진정한 리더를 위해서 부록을 실어놓았다.

3. 발췌 및 해석
리더란 미지의 세계로 먼저 달려가는 사람이다.
그들은 위험을 향해 돌진한다. 자신의 이익을 제쳐둔 채 우리를 보호하고 미래로 이끈다.

리더는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기 것을 희생한다. 자기 것을 지키기 위해 절대 우리 것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자신이 맡은 사람을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만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잘나가던 조직이 시간이 흐른 뒤 결국 무너지는 진짜 이유를 절로 깨치게 된다. 그런 조직은 조직원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했다.

미국 제6대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John Quincy Adams)는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 덕분에 더 큰 꿈을 꾸고,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일을 해내고, 더 위대한 사람이 된다면 당신은 리더다"


리더가 조직원에게 의욕을 불어넣어준다면 그들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더 많이 배우는 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조직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 리더가 된다.

조직원을 아끼고 조직의 안녕을 집중하는 리더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에 먹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모든 직원은 누군가의 아들딸이다. 조직의 리더는 직원들의 소중한 인생을 부모처럼 책임져야 한다."

p. 45
소수 권력 집단에 속하지 못한 직원들은 상부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자신을 지키고 이익을 챙기고자 어쩔 수 없이 단독으로 행동하거나 작은 그룹을 구성해 함께 일한다.

p. 53
<직업 안정성보다 더 중요한 것>
2011년 캔버라 대학교(University of Canberra) 사회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싫어하는 직업을 가지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으며, 아예 직업을 갖지 않는 것보다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리더가 직원보다 실적을 우선시한다, 이익민 챙긴다?
구성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높아진다. 이직하고 싶다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리더가 우리에게 소속감을 주지 못하고, 연봉이나 복지를 제외하고는 꼭 그 회사에 다닐 이유도 만들어주지 않는 상황이라면 회사에 충성심이 생길 리 없다.

p. 69
우리의 성공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행복이라고 할 수 있는 감정을 담당하는 화학 물질은 크게 네 가지다. 바로 엔도르핀, 도파민, 세로토닌, 옥시토신이다.

엔도르핀, 도파민 ->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작용, 이기적 화학 물질

세로토닌, 옥시토신 -> 상호 간의 신뢰, 충성심을 위해 존재, 이타적 화학물질

p. 87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거나 서로를 돌볼 때 세로노닌과 옥시토신은 우리에게 안동감, 성취감, 소속감, 신뢰감, 동지애라는 보상을 준다. 하지만 이런 사교적 보상이 허락되지 않는 환경이라며, 우리는 이기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한다. 리더십이 악화되고 협력은 줄어든다.

p. 93
집단에서 가장 강하고 구성원을 가장 잘 돕는 사람이자 구성원을 돕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아낌없이 쏟는 사람이 되는 것은 리더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다.


p. 109
코르티솔 수치가 꾸준히 유지되면 기업 뿐 아니라 우리 건강에도 심각한 손상이 생긴다. 코르티솔은 우리의 송격성을 높이고 성욕을 감퇴시키며 감정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다시 말해 신뢰도가 낮은 환경, 즉 직원들이 유대가 약하거나 업무적인 관계만 유지하며,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일상인 환경에서 근무하면 각종 질병에 더 쉽게 노출된다는 뜻이다.



4. 추천대상/추천이유
베스트셀러가 왜 베스트셀러인지 이해가 된다. 잘 읽힌다. 그리고 재미있다. '왜?'라는 질문을 받으면 사실 당혹스럽다. 이유가 없을 수도 있고, 그 이유를 말하고 싶지 않아서이기도 하다. 둘 다 틀릴수도, 둘 다 맞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성인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도 좋은 책이다. 왜냐하면 (또 이유를...ㅋㅋ) 세대를 아우르는 저자의 통찰력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좋은 시스템, 좋은 리더십, 좋은 기술 등등 보다는 '인간'이 핵심이라고 주장하였다.

인간을 중심에 두고, 인간이 해결해야 함을 대놓고 주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사람이 해야하는 일인가보다. 혁신을 이뤄내는 애플이나 구글 등 세계적인 굴지의 기업들을 일으켰던 것도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꽤 재미있는 실용서를 읽으니 좋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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