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神을 넘어 비즈니스의 神으로 - 그는 어떻게 슈퍼리치가 되었을까
틸만 페르티타 지음, 엄성수 옮김 / 시목(始木)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1. 전체적인 느낌
아마도 백종원 선생이 외국에서 요식사업을 하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그리고 서민갑부나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연상케 하는 내용이 많았다. 틸만이라는 요식업계의 거물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비즈니스에서 통하는 '실전 경험'을 녹여놨기 때문이다. 틸만의 유머라고 할까? 직설적인 화법은 독자로부터 '혼나고' 있다는 느낌도 들게 만든다. 하지만 사업을 할 때 경영자나 최고관리자가 갖춰야 하는 덕목과 실전 기술 위주로 얘기하다보니 책이 지루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성공하고 싶다고? 그럼 닥치고 들어!'라는 발칙하면서도 직설적인 서문을 읽을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돈? 명예? 결국은 사업의 성공, 사업의 번창 그리고 자신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틸만 페르티타의 노하우는 무시할 수 없는 요긴한 수단이 될 것이 틀림없다.

2. 줄거리/내용요약
1장 고객 응대가 사업의 성패를 가른다.
이 장의 내용은 '고객 제일 주의'로 요약할 수 있다.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우리 가게에서 소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고, 적으냐에 따라서 갈라지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고객 응대에서부터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방법 그리고 어떻게 하면 고객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2장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숫자
틸만은 숫자를 중요시 한다. 경영자라면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된 숫자(매출액, 부채, 자산, 재고, 영업이이률 등)에 정확하면서도 잘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업이 잘 굴러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숫자' 파악이라고 이야기한다. 운전자본에 대해서 강력하게 이야기한다. 독자들이 알아야 할 숫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운전자본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겪었던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결국 현금을 많이 확보해야(예상보다 더 많이) 사업을 운영할 때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설명한다.

3장 95대 5의 법칙: 당신의 5는 무엇인가?
절대 다수가 주목하고, 잘하는 것이 95라면 주목하지 않고, 특별하고, 독특하고, 유니크한 것이 5이다. 95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5는 누구나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틸만은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95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5에 집중할 때 두드러진다고 말한다. 그것이 제품이 될 수도 있고, 환경이 될 수도 있고, 사람 그자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4장 기회를 잡는 비법
2장의 내용과 연결되는데, 운전자본 즉 현금을 얼마나 준비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틸만의 전략, 하늘이 무너졌을 때 기회는 온다는 것을 사용할 수 있다. 틸만은 사업의 굴곡을 이해하고, 헐 값에 나온 기업을 사들여서 자신의 기업 규모를 키웠다고 설명한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준비된 현금이 있었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결국은 자신을 믿고 끝까지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라 말하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한다.

5장 리더십에 대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을 잘 써야하고,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 말한다. 리더, 즉 어떤 리더의 모습이 사람을 이끌 때 유효한지 설명한다. 틸만이 말하는 것은 '모범'을 보이는 것이야 말로 사람에게 영감을 불어넣거나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는 비법이라 말한다.

3. 발췌 및 해석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78페이지 나온 부분이다.
"우리는 일이 잘 풀릴 때 조만간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는 것이다. 기업가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들 중 하나는 좋은 시절이 늘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의미인가. 인생의 굴곡으로도 비유할 수 있고, 주식 시장으로도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폭락장이 있을 때 호황장이 다가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는 것. 인생의 내리막길이 있을 때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하는 것. 상황이 좋을 때는 안 좋을 때를 대비해야 하고, 상황이 나쁠 때는 좋아질 것을 믿고 기다려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에 있어서 다양한 변화,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그것은 정형화될 수 없는 일들이기 때문에 섣불리 예상할 수조차 없다고 말한다. 결국 큰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것 말고는 세부적인 예상은 부질없는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원칙. 원칙이 바로 선 삶을 상상하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참 감명적인 부분이었다.

4. 추천대상과 그 이유
이 책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경영자라면 꼭 읽고서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의 현재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왜냐하면 틸만은 거물이고,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독자로 하여금 "들어라"라고 하는 직설적인 부분은 읽으면서도 호되게 꾸짖고 있구나...를 느꼈다. 성공한 사람이 바라보기에 잠재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그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을 때 얼마나 답답하고, 갑갑할까? 우리는 잠재력을 모두 가지고 있고, 그것을 펼치지 못해서 억압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로부터 '당신의 힘을 믿어라'라고 말하면 콧방귀를 뀔수도 있다. 그래서 틸만은 '닥치고 내 말을 들어라'라고 약간의 강경한 방법을 사용했다.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을 읽어보고, 실천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고객 중심, 숫자를 파악하는 것 그리고 인재를 양성하고, 사람을 믿는 리더십 발휘는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인생의 나침반으로 사용해도 좋은 수단이라 생각한다. 끝.

* 이 책은 네이버 카페 인사쟁이 회원으로써 북로그컴퍼니(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임을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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