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 서른 살의 강을 현명하게 건너는 52가지 방법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걷는나무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책 속의 한 줄>
- 부모 탓만 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 사랑은 절대 뜻대로 되지 않는다.
- 나는 나를 정말로 사랑하는가?
- 나는 ~라고 느낀다.
예: 나는 네가 전화를 안 해서 속삭했어
나는 네가 약속을 안 지켜서 화가 나
네가 그렇게 화를 내면 나도 화가 나, 우리 좀 가라 앉힌 뒤에 말하자.
- "상대방을 탓하고 비난하는 말"은 하면 안 된다.
-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세상은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만큼만 보여 준다. 당신이 주변 사람들에 대해 계속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면 그들은 매일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것이고, 당신이 하는 일에 흥미를 갖고 몰두하면 세상은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내줄 것이다. 그러면 하루하루가 새롭고 신날 뿐 아니라 좀 더 창조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 "호기심에 관한 한 어린애가 되어라. 호기심을 잃어버리는 순간 당신은 늙게 될 것이다. 나이 들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호기심을 잃는 것이다."
- 인생은 마라톤이다. 결국 꾸준히 끝까지 달리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다.
- 일이 계속 난관에 부딪쳐 진행이 잘 안 될 때는 일단 멈출 필요가 있다. 즉 일부러라도 멈추어 서야 할 때가 있다.
- 사람들은 자신이 믿는 대로 행동한다.
- 가깝다는 이유로 자기 방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친밀해진다는 것은 상대에게 나를 열어 보이는 것이다.
가깝고 소중하기 때문에 예의와 약속을 잘 지켜야 하고, 더 신경을 써야 하고, 더 아껴야 하는 것이다.
- 어쩌면 운명 탓을 하면서 당신이 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은 일에 대해 변명하고 합리화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 타고난 작은 재주도 치열한 노력을 바치면 커진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 "또 실패했는가? 괜찮다. 다시 실행하라."
- 세상에는 늦은 일은 없다. 인생은 어느 대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 신은 우리에게 고난과 상처를 주었지만 그것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복원력을 선물로 주었다. 그러므로 지금 겪는 고통이 끝이 없어 보인다 해도 당신은 분명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일어설 것이다.

<느낀 점>
내가 서른을 막 넘은 시점이어서인지는 몰라도 공감이 가는 내용이 한 두가지 아니었다. 인간관계에서부터 심리적인 압박, 방어기제, 내가 했었던 합리화의 이유들, 왜 그렇게 밖에 살지 못했는지... 등등 내가 이제껏 살아오면서 느끼고, 반성했고, 생각의 저편에 간직헀던 것들을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소위 민낯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 알 수 없는 걱정과 근심들이 짓누르는 것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는 것에 절절하게 공감했다. 작가님의 생각이 모두 맞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모두 틀렸다고 말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과거를 알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확률적으로 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임상적으로 정신분석을 많이 했기 때문에 평범한 30대인 사람이 겪고 있을 법한 52가지 문제상황과 대처방법을 소개한 부분은 너무 맞아서 이상할 정도였다.
   서른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돌아온 나에게 아직도 따라다니는 물음이 있고, 걱정이 있다. "30살이 넘었으나 이뤄놓은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다." 이 생각으로부터 출발하면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생각이 끝없이 떠오른다. 습관적으로 내뱉은 말 속에서 나의 무의식적이 생각이 줄줄이 올라오는 것이다. 이것을 끊어버리기 위해서는 '실행'이 정답이라고 소개했다. 96%는 쓸데없는 걱정이며, 내가 해결할 수 있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100가지 중 4가지 뿐이다.
   결국은 서른 살이기 때문에 가질 수밖에 없는 다양한 걱정거리는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 밀고 나아가라는 조언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실패'했다면 다시 일어나서 '실행'해야 한다고 말하며,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칭찬도 많이 해주며, 나를 더욱 사랑하라는 말을 해줬다.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책이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250페이지 분량의 책이었으나 글밥이 많지 않아서 초보 독서가에게는 술술 읽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나도 그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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