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 일상의 모든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는 생각의 혁명
브라이언 크리스천 & 톰 그리피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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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상황
1) 좋은 사람을 채용할 때
2) 주차할 곳이 마땅찮을 때
3)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할 때
4) 한정된 시간을 배분할 때
5) 새로운 일과 좋아하는 일의 균형을 찾을 때

알고리즘을 처음 접했던 시기는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여 열심히(?)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알고리즘이 어떤 것인지 어설프게 공부하면서 차츰차츰 나의 것으로 만들기 시작하였다. 어떻게 정렬할 것인지에서부터 최적의 멈출까지 이 책을 독자에게 알고리즘의 다양한 예시를 소개해주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최적’의 답을 내려주는 도구를 소개한다. 적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렴풋하게 연습할 수는 있을 것이다.

처음 5가지 상황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책의 상황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머피의법칙 이라고 하지 않는가? 1차선의 차가 많은 것 같아서 2차선으로 옮기면 그 즉시 1차선의 차가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경험. 택시를 타고 싶은데 평소에는 그렇게 많았던 택시가 이상하리만치 보이지 않았던 경험. 버스를 기다릴 때 내가 원하는 버스는 오지 않았던 경험. 오랜만에 목욕탕을 갔는데 그날따라 목욕탕 휴일있던 경험..

이 책에서 실생활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라 짐작하는 것이 두 가지 있었는데, 바로 37%의 법칙과 ‘중요한 것부터 하라’ 법칙일 것이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에서 자신의 삶을 주도하고, 중요하고 급하지 않은 것에 자신의 시간을 쏟아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처럼 알고리즘이라는 유용한 도구로 삶의 이정표, 기준점을 세워주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37%의 법칙처럼 생소했던 개념은 어떤 상황을 받아들일 때, 나의 생각에 확신이 없을 때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37%의법칙
여러 명의 지원자 중에서 우리 회사와 가장 잘 맞는 지원자 또는 가장 유능한 지원자를 뽑는 상황을 예로 들면 100명의 지원자 중 1명을 뽑을 때 쓰는 방법이다. 100명의 지원자 중 36명은 기준점을 세우는 대상으로 생각하여 계속 구경한다. 36명까지는. 그리고 37명째부터는 36명의 사람들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나왔을 때 그를 채용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다시 말하면 36명은 ‘둘러보기’이며 37명 째부터는 ‘뛰어들기’ 단계이다. 즉 확률적으로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한 결과 36명의 둘러보기에서 가장 유능한 직원이 나왔다면 37명째부터 100번째까지 더 나은 사람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36명을 둘러본 후 그 다음부터는 36명보다 더 유능한 사람이 나왔을 때 그 사람을 채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바로 37%의 법칙이다.

중요한 것부터 하라 법칙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업무를 처리할 때마다 여러가지 고비, 방해물이 등장한다. 예상할 수 없는 것들이 지속적으로 방해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을 놓치고, 당장 눈앞에 있는 ‘급한’ 일부터 처리하기 위해서 허둥지둥댄다. 책에서는 이런 알고리즘을 소개하면서 시간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컴퓨터보다 몇 백배는 빠른 두뇌의 회전으로 A가 중요하냐? B가 중요하냐? 판단하여 일을 처리하고, 멀티태스킹보다는 하나의 일을 집중적으로 끝낸 다음에 다음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속의 한 마디>
1. 쉬지 않는 세계에서 살아가려면 자신도 어떻게든 쉬지 않고 움직일 필요가 있다. 세상이 계속 변하는 한, 탐색을 결코 완전히 멈춰서는 안 된다.

2. 결국 아직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는 것들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처음엔 큰 그림만 신경쓰면 되고, 그 다음에 파고들어야 한다.

3.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에 손을 대어 다시 감옥에 들어가는 범죄자들에게 호프는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처음 마약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에게 단 하루를 투옥시키고, 사고를 매번 저지를 때마다 투옥 기간을 비례적으로 늘리는 처벌 방식을 택하였다. 그 결과 마약에 손댈 확률이 72%나 급감하였다.

4. “그래요.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을 갖는 것의 객관적인 특징을 찾으려해요. 누구나 친절하고 지적이고 재미있고 건강하고, 아마 매력적이고 돈도 잘 벌기까지 하는 사람을 원하죠. 이 원하는 특징의 목록은 죽 이어지지만, 그건 일차 통과 기준이지요. 충분히 시간을 함께 보내고 나면, 함께 지내고 싶어지게 만드는 이유가 그런 것들이 아니게 됩니다. 그냥 그 사람이기 때문이 겁니다. 당신에게는 바로 그 점이 가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정말로 필요한 것은 혼인서약이 아니라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느낌인 겁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더 나은 대안이 있다고 해도 말이지요.”

5. “아, 나는 뭘 해도 상관없어!”, “오늘 뭐 먹고 싶어?” 의 말 속에 어두운 측면이 있다.
첫째 인지적 부담을 떠넘긴다.
“여기 문제가 있어, 네가 처리해.”

둘째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말하지 않음으로써, 남들이 당신이 뭘 좋아할지 모사하고 상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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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려운 문제를 풀 때 최상의 알고리즘은 오로지 최소한의 시간에 가장 설득력 있는 답을 내놓는 것이다.

7.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때 효과적인 알고리즘은 다음과 같다.
1) 가정을 한다.
2) 더 단순한 해답을 향한 편향을 드러낸다.
3) 오류 비용을 지연 비용과 비교하여 절충한다.
4) 합리적일 수 없을 때 하는 양보가 아니라 합리적이 된다는 것이 바로 그런 의미다.


마무리
하루 또는 10년 동안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이 책에서 그 답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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