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당신을 괴롭힐 때
요한 하인리히 아놀드 지음, 칸앤메리 옮김 / 대장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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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혼의 밤을 지날 때>를 읽다 검색을 통해 구입했다. 얇지만 단단한 책이라고 할까? 딱 필요한 것만 진실된 언어로 적힌 책이다. 군더더기를 찾아볼 수 없고, 꾸미거나 돌려서 말함도 없다. 이것은 지은이 요한 하인리히 아놀드의 성품일지도 모르지만 참된 가르침은 여타의 미사어구가 필요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잡다한 지식이나 이론, 방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진리인 말씀으로 권면하는 요한 하인리히 아놀드의 가르침은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기본으로 돌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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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보이지 않지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싸움에 "대하여 적고 있다. 총 18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지만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아주 얇은 책으로 작정하고 있으면 한 두시간 안에 충분히 읽기를 마칠 수 있다. 그렇다고 읽고 흘려버릴 가벼운 것은 아니다. 이 얇은 책에 꼽힌 포스트잇만 20개 가까이 되고 줄은 더 많이 그어졌다. 모르거나 새로운 정보가 아닌 너무 많이 듣고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 어쩌면 버무려지고 조미된 장식된 음식이 아닌 본디의 날것들이다. 알지 않는가? 조미된 맛에 길들여지면 날것은 이미 익숙해진 맛이 아니라 밋밋하고 무시하게 된다는 것을... 그래서 가끔은 이런 원색?적인 글들을 읽어 초심으로 돌아가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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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싸움 / 유혹 / 죄 / 의지 / 암시의 힘 / 자기 암시 / 생각의 덫 / 억눌린 생각 / 믿음 / 하나님께 자신을 내드리기 / 죄 고백 / 최상의 무기, 기도 / 고요한 마음 / 회개하고 다시 태어나다 / 치유 / 정결한 마음 / 십자가 /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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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우리 마음에서 일어나는 영적전쟁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생각. 감정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내적의 상태를 다루는데 지금 우리에게 새롭게 필요성이 불러일으켜지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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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싫어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드물었다. 그것은 내가 착하거나 신앙이 좋아서가 아니라 유독 예민한 심령이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기가 고통스러워 미리 피하거나 빨리 떨쳐버리려 애썼던 까닭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마음을 힘들게 하는 이가 있었다. 상황적으로 억울했고, 여론몰이에서도 억울함이 느껴져 참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았다. 마음안에 불순물이 떠 다니듯 잊혀질만하면 떠오르고 나를 괴롭혀왔다. 상황과 형편이 나아지면 억울함도 덜어지고 다른 이들을 품는 품도 넉넉해질지 모르나 여전한 나의 삶은 감정조차 어둠으로 몰아갈 때가 많다. 그래서일까? 제목에서 끌렸다. 하지만 책이 나를 부를 때 난 그것조차 우연이라는 생각은 갖지 않는다. 주께서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시는 바가 분명히 있었다. 그렇다고 내 마음이 깨끗이 씻음받고 다시는 나를 괴롭히는 그사람이 떠오르지 않거나 떠오르는 생각에도 그를 향한 악한 마음이 들지 않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다시금 나의 마음과 심령을 주님께 가져갈 용기를 갖게 되었음을 틀림없다. 주께 피하는 자가 영적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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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한 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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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유혹하는 생각 자체는 죄가 아니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이다. ... 그러므로 우리 안에 들어온 악한 생각을 방치하고 키우느냐 아니면 그것과 맞붙어 싸워서 그리스도 안에서 극복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가가 아주 중요한 문제다. p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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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는 유혹이 찾아올 때 생각이나 욕구를 억제하려고 시도하는 반면 양심(초기 퀘이커 교도들은 이를 내면의 빛이라고 불렀습니다.)은 우리를 순결한 마음으로 돌이키게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거하시는 영혼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 양심은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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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정을 방 청소하듯 정리정돈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내면의 깊은 곳을 살피시는 그분은 우리 마음에 평화를 주십니다.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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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문제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때 가슴 속 깊이 하나님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 곁에 계시다는 표시입니다.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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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치유의 과정에서 절망할 수 있어도 "선한 일을 여러분 가운데서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일을 완성하시리라"는 믿음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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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분께 권합니다. >

* 마음과 생각의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
* 억눌림을 느끼시는 분.
* 세상의 유혹가운데 서 계신 분.
* 영적전쟁을 싸우는 신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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