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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잘하는 아이는 어떻게 공부할까 -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초등 공부 전략
임미성 지음 / 비타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이제 이런 류의 책도 그만 읽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첨에 서평 모으는 글을 그냥 지나쳤다 하지만 또 그 글이 눈에 들어오고 서평 신청 덧글들이 많은 걸 보니 또 이놈의 팔랑눈.. 작동.
다시 표지를 보니 저자가 CMS원장이군! 목차를 보고 혹해서 결국 신청했다. 내가 아무리 이런 종류의 책들을 읽고 아들에게 적용해 볼려고 노력해도 정작 아들 스스로 실천이 안하니 이게 무슨 소용인가 싶은게 다 부질없다라고 느끼던 중이라 읽지 말아야지 했는데.. 다시 읽게 되었네^^:; 책이 오지 않아 언제오나 하며 잊고 있던 중 배송완료~ 책을 펴 지은이 소개를 읽다보니 참 특이하다 느껴졌다
대학에서 통계학 전공후 공기업에서 일하다 방통대 영문과 전공(입학은 쉬워도 졸업이 어렵다), 한국어 교원 자격증(이것도 쉽지 않아 보이던데)을 취득했다 그러다 첫째 18개월때부터 수학 선생님 길로 접어들다 지금은 사고력 수학 학원 CMS 원장. 첫째 아들은 장학생으로 서울대 수리과학부 졸업 미국 듀크대 경제학 박사 과정 중, 둘째 딸은 연세대 졸업 이화여대 의학전문대 거쳐 레지던트 중. 흠.... 수학과 영어를 하는 저자. 두 자식은 어찌 저리 좋은 결과물(?)!! 분명 타고난 유전자와 엄마의 지극 정성과 열정이 있었겠지 짐작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영재파트도 있고( 나의 아들이랑 상관 없기에 영재 파트는 난 거의 대충 넘어간다) 엄마의 노력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여러번 나왔다 자식이 이렇게 잘 되어야 이런쪽 책 쓰기도 가능하고 수월하겠지. 아무리 잘 가르치는 사교육업자라 하더라도 자식이 공부쪽으로 별로라면 왠지 그 선생에 관한 점수를 깎게된다 그래서 내가 한편으로 맘이 편치 못하다 물려준 유전자도 그닥이고 장착하고 태어난 기질적인 면도 학습쪽으로는 그닥인 아들을 가르치다 보면 .... 여러 생각들이 수시로 든다
이런류 책을 많이 읽다보니 나에게 그리 새로운 내용은 없었지만 맘 다지기에 도움이 되는구나
아직 6학년까지 경험하지 못했고 이런류의 책을 많이 접하지 못한 경우는 1학년~6학년까지 중요 포인트가 잘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 파악하기에 좋다
유아들이 읽는 수학동화들은 구지 읽힐 필요가 있을까 싶다 (첫째때는 읽혀야 하는 건줄 알았지만^^:;) 저자가 추천한 책들은 전집의 그런류는 아닌 듯. 펭귄 365 책은 신선했다 도서관서 대출해 볼려고 사진 찍어 둠
책에서 나온 구절
*(초등시절) 집중과 절제는 전적으로 엄마가 길러주어야 한다 진중하게 앉아 있는 것은 집중하는 시간과 비례한다.
: 울 아들은 앉아 있는 시간에 비해 수학 푸는 양이 너무 적다 머리가 못 따라줘서 그런가? 요즘 이 점 땜에 내가 계속 스트레스 받고 있다 도대체 방안에서 뭐하고 있는걸까? 내가 수업중인 시간대는 확인을 제대로 못 하니 ㅠㅠ
*아이의 행동 변화 위해 야단 치는 방법
1ㅡ그날 야단 치는 이유 말하고 야단 침. 팩트 근거해 잘못된 사실 정확히 짚기. 감정 섞고 부풀리지 말것 같은 말 반복x.
: 알고 있지만 야단치다 이성 읽고ㅠㅠ 햐 참..
2ㅡ자존심 건드리는 말 행동 금지. 특히 친구와 동생앞 노우. 인격적으로 대하기
: 아~~ 찔리는구나. 한집 안에 있는 동생을 어디 가두고 난 뒤 야단쳐야 하나? 나쁜지 알면서 나도 이러고 있다
3ㅡ앞으로 고칠 점 명확하게 말하고 고칠 수 있는지 약속하게 함
: 다 아는 내용이지만 이미 욱한 나는 이런게 아웃 오브 안중이 된다 나란 인간의 한계를 자꾸 테스트 하는 아들ㅠㅠ
*속도와 집중력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엄마가 풀어야 할 관건 ( 공부 시간이냐 푸는 양이냐?)
저학년 ㅡ 공부시간, 고학년 ㅡ 공부양으로 하라고 유명 유튜브 수학원장님이 그러셨다 지금은 교재 스케줄대로 나가다보니 풀어야할 양을 정해서 하는 중인데 정확도가 어찌나 떨어지는지..
*매운 맛(조금 더 버거운 심화문제) 문제 강조 ㅡ 보이지 않는 끈기 만들고 도전하는 능력 키움
:아들이 모른다고 넘어 간 문제나 틀린 문제는 바로 알려주지 않고 여러번 고민하고 다시 풀게 한다 뭐 저리 쉬운 문제도 못 푸나 싶은게 태반이라 내가 환장 할 것 같다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듯 내가 도를 닦고 있다 그냥 학원 보보내라는 남편, 이웃들 . 하지만 모르는 문제를 풀때까지 기다려주는 학원이 잘 없다 울 아들같이 쉬운 문제도 헤매고 있으면 그냥 알려주고 넘어 가버리겠지? 아들을 공부시키다보니 내가 계속 마음 비우고 낮춤을 연습하게 된다 초6이 이정도면 고3까지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건가??
*대충 빨리 풀려는 경우 ㅡ 울 아들 경우 ㅠㅠ
1ㅡ문제 요구하는 것 무엇인지 파악하는 버릇 들인다. 요구하는 부분에 밑줄 또는 동그라미
2ㅡ풀이과정 건너뛰지 말고 순서대로
3ㅡ틀린 것 없는 지 점검
: 이 책뿐 아니라 많은 수학 관련자들이 이런 조언을 한다 다만 아들에게 그리 말해줘도 하다 말다 ㅠㅠ 제자리로 돌아온다
*중요 개념 , 공식 정리한 수첩이나 노트 만들어 수시로 체크해서 장기 기억으로!
*틀린 문제와 틀린 답을 보면 약점이 분명히 보인다 사고력 요하는 지, 단순 계산 실수인지, , 식의 잘못된 적용인지 아이가 잘 틀리는 유형 파악후 꼭 한번 이상 더 풀고 넘어가야 한다 오답노트를 하든 문제집에 다른 색깔로 체크를 해두던. 오답 문제를 제대로 푸는 것이 실력 축적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답문제만 잘라 오답봉투 만들기, 사진 찍어 사진 파일로 정리해서 출력, 노트에 풀고 문제집에 틀릴 때마다 다는 색깔로 체크.
: 마지막 방법을 써보고 싶은데 아들이 자꾸 책에 푼다!!! 수학 풀이 노트도 비싼 걸로 사줬는데 말이다
3월부터 집에서 인강 비슷한 것으로 중1-1학기 진도 나가는 중인데 제일 쉬운 개념서인 체크체크와 새로나온 쎈B( 쎈의B단계 문제만 뽑아서 출간된 문제집) 풀고 있다 특히 쎈B 풀때 난리다 ㅜㅜ매번 어렵다 이해가 안된다는 말을 하고 저저번 주에는 풀다가 울었다ㅠㅠ
보통 일차 방정식에서 멘붕이 와 힘들어 한다는데
이건 뭐 거의 처음부터 이러고 있으니....
아들의 수학 공부를 같이 하다 보니 자꾸 아들의 그릇 크기가 가늠되어 고민이 깊어진다 무한정 늘일수는 없지만 노력으로 커지게 할 수 있는 만큼 도와줘야지 싶은데.... 학원보낸다고 해결 될것 같지 않은 건 나만의 착각일까?? 내년에 아들이 중학생이라니!!! 믿겨지지가 않는다
*출판사로부터 책만 무료로 제공 받아 솔직히 쓴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