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숍
레이철 조이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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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은 새로운 것에 밀려 고리타분 한 것이 되지만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다시 주목을 받기도 한다.

엘피판으로 음악을 듣던 시대에서 시디가 나오고 mp3플레이어를 이용하다

이제는 핸드폰만 있으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시간을 다시 과거의 것을 끄집어와

현대적인 감각을 얹어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변화를 따라가지 않는 것은 고집일 수도 있고 신념일 수도 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힌 사회기에 누구를 탓할 수 없다고 생각든다.

이 이야기 속의 유니티스트리트 사람들이 자신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이 모든 것의 과도기를 담고 있는 듯하다.


이야기속에서 사람들의 시간이 흘러가는 것처럼 각 챕터마다 노래가 소개되어지는데 이 노래들은 프랭크의 엘피가게에 있던 음악들이다.

엘피판으로 나온 음악이 이렇게 많은가 하는 놀라움도 있지만 하나하나 찾아가며 들었을 때 책의 내용이 머리에 더 오랫동안 남아있게 된다.

지나간 일들에 대한 향수를 일으키는 이야기라 다가오는 봄처럼 마음이 따사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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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삽질여행 - 알아두면 쓸데 있는 지리 덕후의 여행 에세이
서지선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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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안전한 여행을 다닌다 생각하지만 국내•외 여행을 다닐 때 소소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땐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즐거웠던 추억도 있지만 힘들었던 것도 나름의 추억거리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다.

이 책은 ‘알아두면 쓸데 있는 지리 덕후의 여행 에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저자가 24개국 100여개의 도시를 여행하며 겪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모은 에세이다.

여행에서 즐거운 기억도 있고 기분 나쁜 일도 있지만 크고 작은 경험들이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이 되어 다시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것 같다.

책에 쓰인 대부분의 나라는 내가 못가본 곳이지만 대리여행을 한 기분으로 상상하며 재밌게 읽었다.
멀리 떠나지 못하는 방구석 여행가들에게 즐거운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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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모르파티
김규태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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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정한 할아버지의 인생 조언집이라 정리해볼 수 있을 거 같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 세월을 눌러 담은 듯한 담담한 목소리로 세상을 살아가는 어린 제자들에게 삶의 지혜를 말하고 있다.

저자가 교장선생님이다 보니 아침조례 시간에 듣던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처럼 들려

학생 때가 떠오르기도 하고 책의 주된 내용도 청춘들에 전하는 얘기가 많이 적혀있다.


한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가 다른 시각으로 경험을 공유하기에 도출되는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다.

저자의 시각으로 본 요즘 시대나 젊은 세대의 모습에서 청춘이 가질 수 있는 꿈이나 열정,  희망 등 힘든 상황이지만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그런 얘기들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어떤 얘기든 답이 될 수도 없고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은 아니기에 이견차가 있지만

그래도 그동안 윗세대에 대해 보수적이고 편협한 사고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젊은 세대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부분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지만 인생 선배의 열렬한 응원과 조언을 받들어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봐야겠다.

목표가 정해진 삶을 살아가다 목적지 없이 정처 없이 떠돌고 있는 현재의 삶에서 가벼운 위로가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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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옳다 네 마음도 옳다
아솔 지음 / SISO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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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나 한껏 수다를 떨어도 마음이 답답한 날이 있다.
내 안에 담겨있는 우물의 깊이가 깊은데 저 아래 있는 물까지 꺼내오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그럴 때마다 글을 써보면 나아질까 생각한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한자 한자 써내려가면 마음이 비워지는 것 같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15년간의 화학 연구와 시문학이 생뚱맞기도 하지만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이 글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니
괜찮지 않나 싶어 생각을 바로잡았다.
시마다 짧은 글귀가 달려있었는데, 시를 이해하고 작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참 따뜻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형식이 정해진 시가 아니라 시가 어려운 독자 입장에서는 친근하고 시를 통해 나를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쓴 시지만 이 시들이 다른 독자에게 전달되었을 때 그들의 마음도 위로해 준다는 것을 작가는 알까?

출퇴근길이나 저녁시간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읽어도 좋다.
버스 정류장에서 오후의 햇살을 맞으며 시집을 읽었는데 매일 같은 하루가 아닌 특별한 날이 된 거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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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여행
조승래.임재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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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의 관점에서 보는 시와 소설
‘보다’라는 관점을 다각도로 표현하고 있다. 사진과 시 그리고 작가노트는 여행에서 느낀 두 사람의 감정과 경험 그리고 그들의 시각으로 써내려간다. 눈으로 보는 것과 마음의 눈을 글로 표현하는 것.

중년의 두 작가의 이야기로 한 권의 책이 완성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감정은 메마르고 투박해지기도 한다. 워낙 바쁘게 돌아가는 삶이고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니 감정을 들여다볼 여유 따위 없는 것이다.

이 책의 문장들은 그 세월의 흔적들과 인생의 깊음이 담겨있다. 매끄럽게 잘 쓴 문장은 아니지만 그들의 꿈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인생의 노을이 아름답게 물들 때 이렇게 책을 엮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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