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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모르파티
김규태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다정한 할아버지의 인생 조언집이라 정리해볼 수 있을 거 같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 세월을 눌러 담은 듯한 담담한 목소리로 세상을 살아가는 어린 제자들에게 삶의 지혜를 말하고 있다.
저자가 교장선생님이다 보니 아침조례 시간에 듣던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처럼 들려
학생 때가 떠오르기도 하고 책의 주된 내용도 청춘들에 전하는 얘기가 많이 적혀있다.
한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가 다른 시각으로 경험을 공유하기에 도출되는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다.
저자의 시각으로 본 요즘 시대나 젊은 세대의 모습에서 청춘이 가질 수 있는 꿈이나 열정, 희망 등 힘든 상황이지만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그런 얘기들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어떤 얘기든 답이 될 수도 없고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은 아니기에 이견차가 있지만
그래도 그동안 윗세대에 대해 보수적이고 편협한 사고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젊은 세대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부분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지만 인생 선배의 열렬한 응원과 조언을 받들어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봐야겠다.
목표가 정해진 삶을 살아가다 목적지 없이 정처 없이 떠돌고 있는 현재의 삶에서 가벼운 위로가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