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웬수
김민영 지음 / 효월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읽었을땐 실망감이 좀 들었다.
내가 생각한 민주는 성인으로 정치쪽의 일을 하고 있는 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중학생민주가 처음 나왔을땐 좀 당황했다.
끝까지 재밋게 읽기는 했지만 이 소설 역시 내 예상을 벗어나진 못했다.
기존의 로맨스소설과 다르긴 했지만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우리가 뻔히 알고 있는 로맨스소설이나 드라마의 공식이 이 책에도 적용됐다.
드라마를 볼때도 결말을 알면서도 할때마다 챙겨보듯이 이 소설도 같은 느낌으로
끝까지 읽었다. 근데 전체적인 내용에 비해 책이 너무 두껍다, 좀 지루한 느낌도 없지나마 있다.
석현과의 민주의 12살이나를 나이차도 그랬고 내가 아는 분도 나와 12살 차이가 나기때문에
중학생민주가 7년후 21살?이 될때까지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민주는 돈만 아는 아버지 밑에
있는 석현을 측은히 여기면서도 명예와 권력과 돈밖에 모르는 아버지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민주의 독설을 들으면서도 민주를 사랑하는 석현, 꼭 드라마에서 나온듯이 한 여자만을
일평생사랑하는 남자 주인공이 떠오른다.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지 않으려하지만 어느 순간 무너져 버리는 민주
아버지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으려 하지만 결국 대통령이 되고 만다. - 이 부분만이 나의 예상을
빗겨나간 부분이었다.
조금만 더 다르게 쓴다면 기존의 공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꺼라는 아쉬움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