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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대하는 멸망들
서강범 지음 / 달다 / 2024년 1월
평점 :
한때는 지구 종말론이 사람들을 현혹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종말론은 없지만
환경파괴, 기후 위기 같은 것을 이야기하며
이대로라면 인류는 멸망하고 말 거라고 합니다.
정말 인류는 멸망할까요?
지구의 미래를 상상한 SF 단편소설집입니다.
여섯 편의 소설이 실려있는데요.
첫 번째 이야기 <반문명 선언서>는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단체의 선언문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청각기관을 통해 퍼지는 언어형 바이러스인데요.
살포된 단어들은 인류에게 아무런 정보 값도 지니지 못하게 됩니다.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단체의 조직원은
청각기관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출근, 도축, 의자, 신, 돈 같은 개념들을 하나씩 없애기로 합니다.
이를 통해 문명을 사라지게 하려 한다는 선언문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른 이야기 속에서는
환경파괴, 소수자에 대한 혐오, 외모지상주의 같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으로 벌어진
미래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그려내는 미래사회의 모습은
섬뜩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사람의 편안하게 하는 문명이
오히려 인간의 삶을 해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가족, 친구를 위해
자신의 희생을 선택하는 모습은
인류의 미래가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SF 소설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