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방 토토의 그림책
하야 셴하브 지음, 이르미 핀쿠스 그림, 문주선 옮김 / 토토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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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남자가 건축가들을 불러 집을 지어달라고 말합니다.

건축가들이 작은 집을 지어 주자

남자는 더 크게 집을 지어달라고 말하지요.

 

방을 '하나 더', '하나 더' 요구하던 남자는

100개의 방이 있는 집을 가지게 됩니다.

 

남자는 완벽하게 자신이 원하던 집이라고 생각하며 행복해합니다.

그리고 방마다 물건을 채워 넣습니다.

100번째 방만 빼고요.

 

배가 고픈 남자는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접시가 있는 방에서 접시를 챙기고

포크가 있는 방으로 가서 포크도 챙깁니다.

 

음식재료가 있는 방에서 요리를 하고

식탁이 있는 방에서 밥상을 차리고 앉아 밥을 먹으려고 하니

의자는 모두 다른 방에 있네요.

 

많은 방을 가진 것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불편한 일들이 생기고 불만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남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많은 것을 가지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 하지요.

하지만 많이 가진 것이 꼭 행복한 걸까요?

 

많은 것을 가지고 그것을 모두 누리려고 하면

오히려 행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일까요?

 

남자의 이야기를 보며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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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복 디자이너 삐로 우리 그림책 48
언주 지음 / 국민서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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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그럴 때 있으시죠?

늘 하던 일인데 집중도 안 되고 하기 싫고...

그럴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정해진 일정이 있으니

그 일을 끝낼 때까지 힘들어도 하시나요?

아니면 '에라 모르겠다.' 던져버리시나요?


저는 정말 하기 싫을 때는 던져 버리고 놉니다.

신나게 놀기는 하는데....

솔직히 마음 한편이 편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삐로의 이야기를 보며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왜냐고요?

지금부터 삐로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삐로는 우주복 디자이너에요.

쉴 틈 없이 바쁘지만

손님들이 우주복을 입고 빙그레 웃으면

삐로의 마음은 뿌듯합니다.


바쁘게 우주복을 만들던 삐로에게 한계가 왔나 봅니다.

손은 저리고 눈도 따끔거리고,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요.


삐로는 아이디어를 찾아 우주로 떠납니다.

그런데 우주에는 놀거리 볼거리가 참 많네요.


아이디어를 채우러 떠났는데 자꾸 놀 생각이 떠오릅니다.

삐로는 마음을 다잡고 아이디어를 찾으려고 하는데요.


자꾸 흔들리는 마음 때문에

논 것도 아니고 아이디어를 찾은 것도 아니고....

삐로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삐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삐로의 모습이 평소의 제 모습 같습니다.

편하게 놀면 될 텐데 놀지도 못하고

놀아도 마음이 불편해지는 이런 기분....

노는 게 나쁜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그런 마음이 생깁니다.


아마 아이들도 이런 마음일 겁니다.

숙제를 해야 하는데 친구랑 놀고도 싶고.

친구랑 놀면 숙제가 생각나 맘껏 놀지도 못하고.


그런데요.

잘 노는 아이가 창의성도 높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중요한 노는 행위를

우리는 맘껏 하지 못하게 교육받으며 자랐고

아이들도 그렇게 교육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네요.


오늘 하루, 놀 때는 신나게 놀아보는 것 어떨까요?

놀면서 생긴 에너지가 우리를 더 발전시킬 겁니다.


삐로의 이야기를 통해 느끼는 것도 많았지만

다양한 우주복 이름이 재미있어 한참을 보게 되더라고요.

아이들과 우주복을 디자인하고 이름도 지어보는 활동을 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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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심해 별자리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32
뱅자맹 플루 지음, 황지현 옮김 / 봄봄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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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천의 황금빛>에 이어

이번에는 여우가 바다로 탐험을 떠납니다.

 

어느 여름날 아침,

여우와 늑대가 바다 내음이 나는 오솔길을 걷습니다.

 

그때 바위 위에 앉아 있던 갈매기가 여우와 늑대에게 말을 걸었어요.

'심해 별자리'라는 식물을 아느냐고...

 

심해 별자리는 물속에 살지만

정확히 어디에 사는지 아무도 모르고

아주 깊고 어두운 곳에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고 합니다.

 

갈매기의 말을 들은 여우는

늑대 집에 있는 다이빙 장비를 챙겨 바다로 갑니다.

 

늑대가 바닷가에 사는 갑각류와 연체동물을 관찰하는 동안

여우는 깊은 바닷속으로 심해 별자리를 찾아 들어가지요.

 

농어의 도움으로 해산까지 간 여우는

반짝이는 것을 발견하지만

그건 말미잘에서 쉬고 있는 바다 지렁이였습니다.

 

그래도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고 했는데

사진기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게다가 산소통에 산소까지 떨어져 갑니다.

 

여우는 심해 별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천의 황금빛'처럼 '심해 별자리'도 존재하지 않는 식물입니다.

작가가 만들어낸 가장의 식물이지요.

 

이 책에서도 여우가 바닷속의 탐험하는 동안 만나는

많은 바다 식물들을 소개해 줍니다.

다양한 해조류들의 이름도 알려주고요.

여러 가지 산호의 모습들도 보여줍니다.

 

직접 바닷속에 들어가서 볼 수는 없지만

여우의 바다 탐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지식을 얻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바닷가에서 함께 할 수 활동 소개도 되어있습니다.

 

거기에 그물에 걸린 향유고래를 구해주는 모습은

바다 오염에 대한 이야기까지 생각하게 해줍니다.

 

재미있는 바다탐험 이야기에 유익한 지식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그림책입니다.

 

<여우와 천의 황금빛>과 함게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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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천의 황금빛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31
뱅자맹 플루 지음, 황지현 옮김 / 봄봄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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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어 공원이나 들로 산책을 나가면

여기저기 피어있는 들꽃들을 만나게 됩니다.

 

제 마음에 꼭 드는 꽃들을 만날 때면

그 이름이 궁금해지지요.

그럴 때는 꽃 이름을 알려주는 앱을 통해 이름을 알아냅니다.

 

여우도 식물들을 좋아하나 봐요.

저녁이면 식물집을 보며 집에 들일 새로운 식물을 찾는답니다.

 

그러다 사진이 없는 '천의 황금빛'이라는 식물을 발견합니다.

산에서만 자라는 이 꽃은 너무나 희귀해서

아직까지 아무도 이 꽃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했답니다.

 

그 꽃이 궁금했던 여우는 그 꽃을 찾으러 가기로 합니다.

장비를 챙겨 아침 일찍 길을 나섰지요.

 

지나는 길에 만나는 나무와 꽃들은 모두 여우가 아는 것들입니다.

꽃을 찾던 여우는 늑대의 도움으로

천의 황금빛을 알고 있는 마멋을 만나게 됩니다.

 

마멋은 그 꽃을 찾기 위해서는 산꼭대기로 올라가야 한다고 말하지요.

여우는 걷고 또 걸어 산꼭대기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꽃은 보이지 않습니다.

 

여우는 천의 황금빛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천의 황금빛'이라는 꽃은 실제로 존재하는 꽃이 아니랍니다.

이름도 모습도 작가가 만들어낸 것이지요.

 

하지만 여우의 탐험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많은 나무들과 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산의 높이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알게 되지요.

 

여우가 '천의 황금빛'이라는 꽃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재미있는 그림책인 것 같지만

재미있게 읽으며 나도 모르게 지식이 쏙쏙 쌓이는 신기한 그림책이지요.

 

곧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캠핑을 가거나

숲이 있는 곳으로 갈 일이 더 많아지겠지요?

그럴 때 이 책이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책 속의 꽃이나 나무도 찾아보고 수록된 활동도 함께 해보고...

이야기도 재미있으면서 두루두루 유용한 그림책이네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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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의 뒷모습 어떤 날에 그림책 3
슬로보트 지음, 이수연 그림 / 어떤우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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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읽고 나면 가슴이 아프고

오랫동안 생각이 나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이 그림책이 그렇습니다.

 

<고릴라의 뒷모습>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고릴라들의 편안하고 즐거워 보이는 얼굴이 보입니다.

그들의 뒷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앞면 지부터 시작되는 그림은

숲에서 새끼 고릴라를 업고 있는 고릴라들의 모습부터 시작됩니다.

별반 사람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고릴라들의 모습이 평화롭게 보입니다.

 

탕탕탕!

숲에 총소리가 울리고 고릴라는 철창에 갇힙니다.

뒤돌아 앉은 고릴라의 뒷모습이 참 슬퍼 보이네요.

 

사슴, 사자, 얼룩말....

동물원에 갇힌 동물이 고릴라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구경하는 사람들...

 

어느 날 아이가 철창 안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생깁니다.

고릴라는 아이를 품에 안습니다.

 

그리고 고릴라는 잠시 고향에서 살던 그 시절로 돌아갑니다.

고릴라의 표정이 너무나 따뜻하네요.

 

그러나 아이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고릴라에게 총을 쏘고

고릴라는 쓰러집니다.

그리고 고릴라가 그리워했을 그의 고향 모습이 펼쳐집니다.

 

그들도 그들이 살던 곳에서 친구들과 살고 싶을 텐데....

고향과 그 시절을 그리워했을 고릴라의 마음이 느껴지며

가슴이 쿵 내려앉습니다.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자신의 살던 곳과 친구들을 떠나온 동물들.

그들의 마음은 생각하지 않는 인간의 욕심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그들도 생명을 가진 존재이며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고릴라가 동물원에 오게 되고

총을 맞기까지는 글이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고릴라가 쓰러지는 순간부터

슬로보트 작가의 글이 나오는데요.

슬픈 그림이 글이 더해져 가슴을 울립니다.

 

책 맨 뒤에 QR 코드가 있는데요.

슬로보트 작가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잔잔하게 들려주는 노래와 그림 너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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