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복 디자이너 삐로 우리 그림책 48
언주 지음 / 국민서관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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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그럴 때 있으시죠?

늘 하던 일인데 집중도 안 되고 하기 싫고...

그럴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정해진 일정이 있으니

그 일을 끝낼 때까지 힘들어도 하시나요?

아니면 '에라 모르겠다.' 던져버리시나요?


저는 정말 하기 싫을 때는 던져 버리고 놉니다.

신나게 놀기는 하는데....

솔직히 마음 한편이 편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삐로의 이야기를 보며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왜냐고요?

지금부터 삐로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삐로는 우주복 디자이너에요.

쉴 틈 없이 바쁘지만

손님들이 우주복을 입고 빙그레 웃으면

삐로의 마음은 뿌듯합니다.


바쁘게 우주복을 만들던 삐로에게 한계가 왔나 봅니다.

손은 저리고 눈도 따끔거리고,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요.


삐로는 아이디어를 찾아 우주로 떠납니다.

그런데 우주에는 놀거리 볼거리가 참 많네요.


아이디어를 채우러 떠났는데 자꾸 놀 생각이 떠오릅니다.

삐로는 마음을 다잡고 아이디어를 찾으려고 하는데요.


자꾸 흔들리는 마음 때문에

논 것도 아니고 아이디어를 찾은 것도 아니고....

삐로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삐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삐로의 모습이 평소의 제 모습 같습니다.

편하게 놀면 될 텐데 놀지도 못하고

놀아도 마음이 불편해지는 이런 기분....

노는 게 나쁜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그런 마음이 생깁니다.


아마 아이들도 이런 마음일 겁니다.

숙제를 해야 하는데 친구랑 놀고도 싶고.

친구랑 놀면 숙제가 생각나 맘껏 놀지도 못하고.


그런데요.

잘 노는 아이가 창의성도 높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중요한 노는 행위를

우리는 맘껏 하지 못하게 교육받으며 자랐고

아이들도 그렇게 교육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네요.


오늘 하루, 놀 때는 신나게 놀아보는 것 어떨까요?

놀면서 생긴 에너지가 우리를 더 발전시킬 겁니다.


삐로의 이야기를 통해 느끼는 것도 많았지만

다양한 우주복 이름이 재미있어 한참을 보게 되더라고요.

아이들과 우주복을 디자인하고 이름도 지어보는 활동을 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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