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린 무지개 물고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03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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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반짝 반짝이는 비늘은 가진 무지개 물고기.

이 무지개 물고기의 이야기를 모르는 아이들이 있을까요?


전 세계 6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3천만 부 이상 판매된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

그 책의 최신작이 출간되었습니다.

한국어판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다니

출간 소식이 더 기뻤습니다.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에게 이상한 말이 들려옵니다.


거대한 물고기 떼가 갑자기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는 둥,

멸종 위기에 처한 물고기가 한두 종이 아니라는 둥...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니

도망치는 물고기들이 떼로 들이닥칩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도망치는 물고기들로부터

커다란 그물이 물고기만 잡아가는 것이 아니라

바다 밑바닥까지 긁고 다니며 바다풀과 산호 들을 망가뜨린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 큰일이 벌어집니다.

촘촘하고 커다란 그물이 다가와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 모두를 잡아버렸습니다.


점점 위로 끌려 올라가는 그물.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까요?


지금까지의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는

우정, 나눔, 평화, 화해,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책은 그동안의 이야기와 사뭇 다르네요.

인간의 욕심에 의해 망가지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무지개 물고기가 사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그곳에도

이런 날이 오고 말았다는 사실이 참 슬퍼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친숙한 무지개 물고기의 이야기라

바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아이들이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에게

이번처럼 위험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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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 특서 청소년 에세이 3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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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내가 누군지, 어디로 가야 할지...

혼란과 방황을 겪는 사춘기 아이들.


우리도 그 시기를 다 겪어왔지만

그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는 못합니다.


공감하지 못하고 무언가를 가르치려는 태도 때문일까요?

아이들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의 그저 꼰대의 잔소리로만 생각합니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공감하는 소설을 써온 탁경은 작가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청소년 에세이를 내셨네요.


이 책은 아이들의 고민하는 꿈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총 4장으로 구성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장 <질문 있습니다!’>에서는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

친구 문제, 행복한 삶 등.

청소년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주제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진솔하게 대답해 주고 있습니다.


2장 <청춘에게 말하다>는

주체적인 삶에 대한 작가의 실제 강연을 바탕으로 구성된 글입니다.


3장 <구원의 문장들>에서는

작가가 힘들고 절망적인 순간에

작가를 지탱하게 한 문장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4장 <나를 튼튼하게 만드는 글쓰기의 힘 >은

글쓰기를 통해 자기를 찾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작가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힘들더라도

그 시간을 버텨내면 더 단단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재능이 없다고 자신을 비하하기보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그것이 쌓여 자신의 재능이 된다고도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들은

작가 스스로가 작가가 되는 과정에서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라

더 큰 응원과 위로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어른들에게도

좋은 나침판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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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창작 그림책
이민혜 지음 / 보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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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끈에 매달린 종이 인형의 모습.

표지부터 인상적입니다.

어릴 적 만들어 가지고 놀던 종이 인형이 떠오릅니다.


종이 박스로 만들어진 집에 누워있는 종이 인형 가족.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와 불을 켜면

가족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불이 꺼지면 가족은 잠을 잡니다.


가족에게 책이 생기자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책으로 세상을 배우지요.


아이에게 곰인형이 생겼습니다,

가족들은 곰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어느 날 가족에게 작은 상자가 생깁니다.

그 상자는 스마트폰입니다.

그 안에는 모든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는 스마트폰 세상 속에 빠져듭니다.

각자 떨어져서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더 이상 이야기도 나누지 않습니다.

그 속에서 아이는 외롭고 속상합니다.


낮인지 밤인지도 모르고 스마트폰만 보던 엄마 아빠는

뒤엉켜 넘어지고 맙니다.


아이는 다시 예전의 시간으로 되돌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스마트폰을 가져오려는 순간!

문이 열리더니 못쓰게 되었다며

엄마 아빠를 쓰레기통에 버리네요.


아이는 엄마 아빠를 구해

예전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마리오네트 같은 인형이라 생각했는데 영락없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가족들도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보다

각자의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습니다.

한공간에 있더라도 각자의 스마트폰을 보느라 대화는 하지 않지요.


지하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지요.

카페에서도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기보다

각자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지요.


스마트폰만이 우리를 묶고 있는 끈일까요?

우리를 묶어 우리의 의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다른 끈들은 무엇이 있을까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모든 작업을 손으로 그리고 칠하고 오리고 붙여 입체로 만든 후,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독특한 느낌의 인상적인 그림책입니다.

우리를 돌아보게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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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창작 그림책
이민혜 지음 / 보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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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세상에 빠진 우리를 반성하게 하네요. 우리를 묶어 놓은 것이 스마트폰만일까 고민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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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먹는 괴물
김현경 지음, 이종아 그림 / 꼬마이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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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따뜻한 봄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놀이터에

갑자기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웃음이 사라지진 놀이터는 너무나 조용했습니다.

어떤 놀이를 해도 아이들은 즐겁지가 않았지요.


웃음이 돌아오길 기다릴 수 없었던 아이들은

웃음을 찾으러 떠납니다.


아이들이 마을 끝까지 걸었을 때 회색 벽이 나왔습니다.

너무 오래 걸어 지친 아이들은 회색 벽에 기대 잠시 쉬는데요.


그 회색 벽이 움직이지 뭐예요.

회색 몸통을 가진 그 괴물이 바로 웃음을 먹는 괴물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괴물에게 웃음을 돌려달라고 소리도 쳐보고

사정도 해보고,

웃음 대신 케이크를 주겠다고 제안도 해보지만

괴물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웃음을 계속 먹은 괴물의 몸통은 점점 부풀어 오르고

웃음소리가 사라진 마을은 점점 더 어두워집니다.


아이들은 괴물이 웃음을 뱉어내게 할 방법을 찾는데요.

어떻게 하면 괴물이 웃음을 뱉어낼 수 있을까요?


 참 듣기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더 듣기가 좋지요.

웃는 아이들을 보면 왜 웃는지 이유를 몰라도

그냥 미소 짓게 되고 따라 웃게도 됩니다.


만약 웃음이 사라진 세상이 있다면 그 세상은 어떨까요?

그림책 속의 마을처럼 어둡고 적막할 겁니다.


웃음을 찾기 위해 아이들은 용기 있게 나섭니다.

그리고 힘과 지혜를 모으지요.


아이들이 웃음을 찾기 위해 찾아낸 방법은 정말 기발합니다.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야 웃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웃을 일이 없어도 웃을 일을 만들어 보고

별것 아니지만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생가도 하게 되네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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