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서 고마워 - 콩닥이와 도닥이는 친구 사각사각 그림책 6
스콧 로스먼 지음, 브라이언 원 그림, 송지혜 옮김 / 비룡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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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콩닥아, 우리 함께 모험을 떠나자!"

도닥이의 말에 콩닥이도 모험을 가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가고 싶은 마음보다 걱정이 앞서네요.

어디로 갈지,

그곳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을 합니다.


그런 콩닥이를 안심시키는 도닥이.

콩닥이와 도닥이는 모험을 떠날 수 있을까요?


유난히 걱정이 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낯선 곳에 가게 될 때 아이들을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지요.


아이의 그런 모습에 무작정 괜찮다고 말하는 것도,

왜 이렇게 걱정이 많냐고 타박을 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걱정하는 마음을 공감해 주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지요.



"콩닥아, 어딜 가든 모든 게 재미있을 거야.

왜냐하면 우리는...

똑똑하고, 씩씩하고, 상상력이 넘치잖아.

우리는 이미 모험할 준비가 됐는걸."

콩닥이도 도닥이의 말에 용기를 냅니다.


걱정 많은 콩닥이가 도닥이에게

"나랑 같이 가 줘서 고마워"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은 정말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이름부터 생김새까지 주인공의 성격을 금방 알겠네요.

커다란 덩치에 둥글둥글 그려진 털의 모습과 도닥이라는 이름,

작고 뾰족뾰족한 털에 콩닥이라는 이름.

둘의 모습을 보며 엄마와 아이의 모습도 떠오릅니다.


걱정 많은 아이에게 용기와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줄

따듯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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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마음별 그림책 19
허은미 지음, 조은영 그림 / 나는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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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오늘 아침 이이들과 어떤 말로 하루를 시작하셨나요?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날씨는 무지무지 덥고요.

이런 날이면 짜증도 나기 쉽지요.

그러다 보니 잔소리로 하루를 시작하고

잔소리로 하루를 마감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루 종일 잔소리를 듣는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아이가 오늘 듣고 싶었던 말을 무엇이었을까요?


동구도 아침부터 잔소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학교 늦겠다는 할머니의 잔소리.

우산은 챙겼냐는 아빠의 잔소리.

학교에서도 선생님으로부터 억울하게 잔소리를 듣습니다.


도서관에 가니 아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들 가족 캠프에 갔다네요.

우리에겐 왜 엄마가 없냐는 동생의 질문에 동구는 더 짜증이 납니다.


화가 나 밖으로 나간 동구.

그런 동구의 마음처럼 갑자기 비가 내리네요.


비를 맞은 동구는 도서관으로 돌아갑니다.

도서관 선생님은 동구의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닦아주며

집으로 곧장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동구를 바라보는 동네 사람들의 눈길이 좀 다릅니다.

동구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동구의 집에서는 어떤 일이 동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짜증 나고 억울하고 잔소리만 듣는 동구의 하루를 보니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 같아

마음이 참 짠하고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동구에게도 동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동생, 그리고 이웃이 있었네요.


그들의 별것 아닌 것 같은 말 한마디가

그 사실을 깨닫게 하고 동구의 마음을 녹여냅니다.


지난겨울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이 그림책으로 수업을 했었습니다.

그때 아이들이 이야기했던 가장 듣고 싶은 말들이 떠오릅니다.


사랑해, 넌 최고야, 괜찮아, 잘할 수 있어.....

별거 아닌 것 같은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험한 세상을 맞서 나갈 힘과 용기를 줍니다.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게 해주고,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던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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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
박상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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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누군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가족일 겁니다.

그리고 친구나 반려동물....

 

그런데요.

가끔이 이들보다 더 힘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책을 읽다 발견한 문장입니다.

 

그 한 문장이 힘들었던 마음을 위로해 주기도 하고

용기를 주기도 하고요.

내가 갈 길을 찾는 나침반이 되기도 하지요.

 

문장에 반해 그 글을 쓴 작가를 찾아보고

그 작가의 글에 반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고 나면 그 작가, 그리고 그 작가의 글은 존재만으로 힘이 되지요.

 

이것이 문학이 가지고 있는 힘이고,

작가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와 소설, 동화, 희곡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박상률 작가가

자신에게 깊은 울림을 준 작가들의 삶과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산문집을 내셨습니다.

 

마크 트웨인, 현진건, 서머싯 몸, 한용운, 백석, 권정생...

이런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 속 문장을 소개하고

그 작가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또 권정생 작가, 이문구 작가 등 작가들과의 일화도 들려주는데요.

그 이야기는 작가들을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게 합니다.

 

후반부에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그 작가들의 작품집의 독후감도 실려있는데

그 글을 읽다 보면 문학과 삶이 맞닿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작가들의 글을 소개하는 중간중간에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수필은 무엇이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요.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문학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네요.

문학을 사랑하고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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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게 미소 그림책 11
판지아신 지음, 린롄언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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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엄마가 보이지 않습니다.

장난감 로봇을 가지고 놀고 있는 동생에게 물어보지만

자고 일어나니 엄마가 없었다네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엄마.

아이들은 엄마를 찾아 나섭니다.


걷다 보니 상가에 도착한 아이들.

아이들 눈 앞에 커다랗고 예쁜 가게가 보입니다.

'엄마 가게'


아이들은 엄마를 찾으로 그 가게로 들어갑니다.

그 속에는 요리도 잘하고, 책도 잘 읽고 주고,

멋지고 세련된 엄마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은 엄마 사진을 보여주며 엄마를 찾습니다.

점원은 똑같은 엄마는 없지만 비슷한 엄마는 있다며

어떤 엄마를 원하는지 묻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요?

아이들은 이곳에서 진짜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요?


면지에 보이는 엄마 모습이 왜 이렇게 짠할까요?

청소하고 빨래하고 다림질하고...

집안일을 하는 엄마가 점점 작아집니다.

그리고 지쳐 소파에 쓰러져 잠이 들지요.


엄마가 사라졌다는 말에

점점 더 작아져 사라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숨은 반전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가족을 위해 애쓰고 자신을 희생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런 엄마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저부터 반성하게 됩니다.


엄마 가게의 가격표를 보며

엄마의 노동에 대한 가치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엄마를 파는 가게라는 황당하고 재미있는 발상에

가족의 사람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재치 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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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봇 친구 봇 가족이 함께 읽는 댄 야카리노 그림책
에임 디크먼 지음, 댄 야카리노 그림,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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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숲에서 솔방울을 줍던 아이가 로봇을 만납니다.

같이 놀자는 아이의 말에 둘은 재미있게 놀지요.


그러다 그만 로봇의 전원 스위치가 눌려 전원이 꺼지고 맙니다.

로봇이 멈춘 이유를 모르는 아이는 로봇을 집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아이만의 방법으로 로봇을 돌봐줍니다.

수프를 떠먹여주고 책을 읽어주고

잘 자라고 이불도 덮어주지요.


아이가 잠이 들고 아이를 보려고 엄마 아빠가 문을 열자

문 뒤에 있던 로봇의 스위치가 문에 부딪히며

로봇의 전원이 켜집니다.


로봇은 아이에게 다가가 말을 걸지만

잠든 아이는 대답이 없고

로봇은 아이를 고쳐주려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이를 고치려고 하지요.

기름칠도 하고 사용설명서도 읽고

보조 배터리도 가져옵니다.


그때 발명가가 들어와 로봇에게

아이가 인간 아이라는 것을 알려주지요.

그리고 그때 아이가 잠에서 깨어납니다.


인간과 로봇.

둘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자신이 알고 있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서로를 돌봐주고 고쳐주려고 하는 둘의 모습이 정말 예쁩니다.


상대방에게 맞지 않는 잘못된 배려는

진정한 배려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 마음만은 진심이 아닐까요?


서로의 진심을 이해한다면

잘못된 배려는 충분히 이해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른 사람에게 딱 맞는 배려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약간의 실수와 그런 실수를 이해하는 마음

그런 마음이 있다면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겁니다.



새로운 사람을 사귈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여진다면

일단 주저하지 말고 다가가보는 게 어떨까요?

진심은 통하니까요.


친구 사귀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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