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모두다 - 이웃 모두 함께 즐거운 일상 길리그림 7
마리아 노게이라 뇌싱 지음, 이하나 옮김 / 길리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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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알록달록 예쁜 표지 위에

<모두다 모두다>라는 제목과 함께

등장인물들이 이름과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했는데

등장인물들이 모두 모여 무엇이든 함께 하는 이야기더라고요.


누군가 저녁을 자기 집에서 다 같이 먹자고 하면

모두들 즐겁게 응합니다.

생일이라고 초대한다고 하면 모두가 함께 가겠다고 하고요.


새로 생긴 가구점에도, 해변에도, 서점에도....

누군가가 이야기를 꺼내면

모두들 함께 하겠다고 합니다.


생김새도 나이도 다르지만 함께 하겠다는 마음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함께 하는 일들은 흔한 우리의 일상들입니다.

그러나 함께 함으로써 그날이 즐거워지고,

그 장소가 더 특별해지는 것 같네요.


그림책을 보며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어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처럼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여 무언가를 하는 일들이 많았었지요.

같이 모여 밥도 먹고, 놀기도 하고, 시장도 가고....


서로가 다른 점도 있지만 함께 하면 느끼는 감정들이

참 아름답고 따뜻하게 느껴지며 그 시절이 그리워지더라고요.

'함께'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네요.


글이 많지는 않아 그림을 더 자세히 보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따라가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도 재미있고요.


마지막에는 누가 가장 유연한지,

가구점에서 말다툼을 하는 건 누구인지 같은

여러 가지 질문들을 넣어 두어 그림책을 다시 펼쳐보도록 해두었습니다.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해 보라고도 되어있는데요.

이 책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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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 패밀리 6 특서 어린이문학 12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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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천개산 66번지에는

사람들에게 벼려진 개들이 살고 있습니다.

가족처럼 서로를 아끼고 도와주며 살아가고 있지요.


더위가 물러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눈이 오고 기온 이 뚝 떨어지자

천개산의 들개들은 겨울을 나기 위한 먹이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대장이 좀 이상합니다.

먹이가 많은데도 먹이를 구해 쌓아놓고

당부의 말도 자꾸 합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지요.


대장이 사라진 천개산 66번지의 들개들은

대장이 다시 올 거라고 믿으며

각자 대장의 빈자리를 채우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대장이 없는 사이 사고는 자꾸 일어나지요.

용감이가 개 장수에게 잡혀갈 위기에 빠지는데요.

그때 고양이 루키의 도움으로 도망을 칩니다.


또, 굶고 있는 무적이에게 먹을 것을 주러 갔던 뭉치가

무적이와 함께 트럭 아래에 갇히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그들을 도와주려던 루키까지 갇히게 되지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이들을 구하려고 하지만

사람들의 힘으로도 쉽게 트럭을 들어 올릴 수가 없습니다.


대장이 있었다면 어떻게든 이들을 구할 수 있을 텐데...

대장은 어디로 간 걸까요?

천개산 패밀리를 두고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장은 다시 돌아올까요?


이번 편에서는 대장의 비밀이 밝혀지는데요.

그리고 대장이 끝까지 침묵해야 했던 이유도 밝혀집니다.


대장이 없는 생활을 하며

천개산 패밀리는 대장이 짊어졌던 책임의 무게를 알게 됩니다.


천개산 패밀리는 아니지만

다른 친구들의 어려움도 살필 줄 아는 들개들은

결국 무적이의 마음까지 녹입니다.


대장이 없는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를 돕고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힘을 합치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가슴 뭉클합니다.


역시 박현숙 작가님입니다.

<천개산 패밀리>시리즈는 읽는 순간 빠져드는 동화입니다.

다음 편도 곧 나오겠죠?

벌써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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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쿵 쓰러지면 - 돌봄통나무가 지닌 경이로운 생명의 힘
커스틴 펜드레이 지음, 엘케 보싱어 그림, 성민규 옮김 / 길리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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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공원이나 숲에 갔을 때 커다란 나무들을 봅니다.

그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과 맑은 공기,

바람이 불 때 들리는 나뭇잎 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해줍니다.


이렇게 커다란 나무들은 사람들에게만 좋은 것은 아닙니다.

많은 생명들이 쉬어가도 숨을 수 있는 터전이 되기도 합니다.


그랬던 나무가 세월이 흘러 늙어가면

뿌리도 힘을 잃고, 잎도 색이 바래기 시작하지요,

그러다 나무가 쓰러집니다.


산길을 가다 이렇게 쓰러진 나무를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나무가 쓸모를 다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얼른 다른 곳으로 치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러나 그 나무는 나무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거랍니다.

돌봄통나무가 되어서...

나무의 새로운 삶은 어떤 걸까요?


쓰러진 나무에 여러 생명이 돌아옵니다.

코요테는 킁킁 냄새를 맡고요.

멧새는 총총 까치발을 하고 나무 위를 걸어갑니다.


민달팽이도 다가오고,

이끼도 나무를 덮기 시작하고 버섯도 매달립니다.

여전히 여러 생명들이 찾아와 쉬어가고 숨기도 하지요.


또 바람을 타고 온 씨앗들을 잘 돌봅니다.

그 씨앗이 움터 새싹이 되고, 아기 나무가 되고

그 아기 나무가 뿌리를 단단히 내릴 수 있도록 돌봐주지요.

이렇게 아기 나무가 자라는 동안

돌봄통나무는 조금씩 작아져 흙으로 돌아갑니다.

나무는 쓰러지고 나면 목재로서의 역할만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의 이런 생각을 이 책이 완전히 바꿔주었네요.


잎이 떨어지고 쓰러짐으로써 나무로서의 생명은 끝났지만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연은 순환되고 있고

다른 생명을 돌보고 있다는 사실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네요.


책 뒷부분에 돌봄통나무에 대한 정보가 잘 정리되었습니다.

과학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자연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함께

돌봄에 대한 깊은 사색도 하게 하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서정적이고 시적인 글과

섬세하게 그려진 초록빛의 숲 그림이 잘 어우러진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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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와 토토 생일 파티 보림 창작 그림책
김슬기 지음 / 보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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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받는 것보다 함께 하며 즐기는 시간이 더 소중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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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와 토토 생일 파티 보림 창작 그림책
김슬기 지음 / 보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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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누군가의 생일 파티를 준비해 본 적이 있나요?

장소를 꾸미고 음식을 준비하며

생일 파티의 주인공이 기뻐할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뿌듯해지지요.

부족한 것은 없는지, 더 준비해야 할 것은 없는지

살피고 또 살피게 됩니다.



토토의 생일에 완벽한 생일파티를 선물하기로 마음먹은

모모도 그런 마음이었을 겁니다.

모모는 계획을 세우고 바삐 움직입니다.


토토의 생일날

모모는 토토를 데리고 파티 장소로 갑니다.

그러고는 토토에게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하고는

혼자 생일파티를 준비하지요.


가만히 서있으려니 심심한 토토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모를 보고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토토는 혼자 하겠다며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합니다.


잠시 후, 토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이 모여듭니다.

친구들도 모모를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이번에도 모모는 자신이 다 할 테니 모두 앉아 있으라고 하지요.


드디어 준비가 끝나고

케이크에 초를 꽃아 촛불을 불려고 하는데요.

어라~

케이크를 놓을 자리가 없습니다.


당황한 모모는 촛불마저 자신이 불겠다고 하는데요,

모두 당황해하는 그때,

벌 한 마리가 모모에게로 날아듭니다.


벌을 피해 달리는 모모와

이유도 모르고 함께 달리는 친구들~

토토의 생일 파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모모는 토토를 위해 완벽한 생일파티를 꿈꾸지만

그 과정에서 토토의 마음은 살피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친구들이 함께 하는 멋진 파티가 완성됩니다.


좋은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함께 하며 즐기고 나누는 시간이

무언가를 받는 것보다 더 소중할지도 모릅니다.


친구의 마음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법과

함께 하며 느끼는 기쁨과 행복에 대해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모모와 토토 세 번째 이야기인데요.

<모모와 토토>, <모모와 토토 하트 하트>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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