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퍼핀 빨간콩 그림책 18
킴벌리 앤드류 지음, 브론테살롱 옮김 / 빨간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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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퍼핀은 어떤 형태의 집도 만들 수 있습니다.

고객들이 원하는 조건에 맞추어 완벽한 집을 짓습니다.

그러나 아기 퍼핀들을 위한 집짓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건축가 퍼핀은 아기 퍼핀들에게 동물의 집들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깊게 굴을 파서 보관공간을 만든 오리너구리의 지하 빵집.

강위에 떠 있는 수달의 보트 집에는 다양한 보관함과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명탐정 하운드의 비밀 연구소, 목수 돼지의 바퀴 달린 집, 예술가 거위의 아트 스튜디오, 파일럿 무스의 나무 위의 집, 뒤뜰에 있는 정원사 기린의 집을 보여주지만 아기 퍼핀들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건축가 퍼핀은 아기 퍼핀들이 원하는 집을 지어줄 수 있을까요?

 

건축가 퍼핀은 진짜 최고의 건축가네요.

책 속에서 보여주는 8개의 집에는 각각의 동물들의 특성에 꼭 맞는 집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직업에 맞는 다양한 공간과 가구에 대한 아이디어도 넘쳐납니다.

다양한 집들을 보면서 집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네요.

나에게 꼭 맞는 집은 어떤 집일까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책속 동물들의 집을 찬찬히 보며 건축가 퍼핀의 설계도에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그 집의 다른 특징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덤으로 숨어 있는 21마리 달팽이 찾기도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책을 읽고 아이들과 살고 싶은 집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롭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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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공감의 기술 아우름 55
권수영 지음 / 샘터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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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 교수는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가 개인이 가진 매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카너먼 교수가 말하는 매력은 외적인 매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관계에서 다른 사람이 끌리는 매력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을 잘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우리는 끌리게 되고 이렇게 발생한 매력은 우정, 사랑, 행복, 그리고 성공을 만들어 낸다고 말합니다.

 

사람들마다 공감하는 능력은 다릅니다.

공감하는 능력은 타고 나는 것일까요?

공감 능력은 누구나 똑같이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 능력을 연마하지 않아 줄어든 것이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공감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수천 명의 내담자를 만나며, <EBS부모: 여러 육아 고민 상담소>, <어쩌다 어른> 등의 방송 프로그램과 기업 강연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해 온 상담학의 권위자입니다.
이런 저자가 현장에서 축척해 온 공감의 기술을 이 책에 담아내었습니다.

자기 스스로 공감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자신이 제대로 된 공감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공감을 하는 과정에서 나도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자기 노출’, 모두가 다 그렇다라고 말하는 일반화’, 상대방의 마음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독심술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잘못 행해왔던 가짜 공감에 대한 경고를 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공감을 하기 위한 ‘~ 구나대화법이나 미러링같은 방법을 알려줍니다.

 

행인이 웅덩이 위에서 아래에 있는 사람과 함께고통을 느끼는 것을 동정이라 한다면, 행인이 어떻게 해야만 안으로느끼는 공감이 가능한 것일까요? 얼토당토않아 보이지만, 행인이 웅덩이 아래로 스스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래야 웅덩이에 빠진 사람의 느낌 안으로진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행인들은 스스로 웅덩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누군가를 동정하기는 쉽지만, 공감하기는 좀처럼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상대방의 느낌을 함께 느끼는 것이 아니라, 느낌 안으로 서서히 들어가는 과정이 바로 공감이기 때문입니다. (P.117)

 

다른 사람을 공감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공감능력은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책에 제시된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습하여 키워 나가다보면 행복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스스로를 공감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공감능력이 뛰어나다고 느끼는 사람도 모두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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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푸른점
쁘띠삐에 지음 / 노란돼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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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너머 긴 회색 공장에서는 매일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꽤애애애액!

숲 속 동물들은 그 소리가 왜 나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그래서 그 소리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위장을 하고 농장으로 갑니다.

동물들은 그 곳에서 혼자 웅크리고 있는 아기 돼지를 만납니다.

 


이름이 없다는 아기 돼지는 엄마의 이름은 A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엄마의 엉덩이에 그렇게 쓰여 있는 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엄마 돼지는 농장 주인의 트럭을 타고 멀리 떠나고 혼자 남은 아기돼지는 슬픔에 꼬기가 아래로 내려가 있습니다.

 

숲속 동물들은 아기돼지에게 이상한 소리에 대해 묻습니다.

아기돼지는 농장 아저씨가 친구들을 데리고 나가면 나는 소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때, 농장 아저씨가 들어와 아기돼지를 데리고 나갑니다.

 

꽤애애애액!

다시 돌아온 아기돼지의 꼬리가 사라지고 엉덩이에 푸른 점이 생겼습니다.

아기돼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휴가철이 되면 돼지고기 값이 상승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돼지고기이지만 그 고기를 얻기 위해 키워지는 돼지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돼지의 습성을 고려하지 않은 공장식 농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돼지들은 서로를 공격하게 됩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 돼지의 이빨과 꼬리를 자르는 것이지요.

그리고 자른 꼬리에 항생제스프레이를 뿌리면 푸른 점이 생긴다고 합니다.

돼지는 꼬리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그것마저도 차단되어버린 것입니다.

돼지들은 사람들에 의해 자신의 습성과 감정표현까지 빼앗겨 버렸습니다.

 

우리가 육식을 포기하고 모두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동물들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은 있지 않을까요?

동물과 인간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동물 복지에 대한 그림책입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책이라 아이들과 동물복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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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천사 구미호
제성은 지음, 혜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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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전설의 고향이라는 프로그램이 이었습니다.

거기에 자주 등장하던 이야기가 구미호였지요.

구미호라는 것을 들키지 않고 100일을 살아야 완전한 인간이 되는 구미호.

그 구미호가 우리 주변에 살고 있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옛날보다는 들키지 않고 살아가기 쉬울 겁니다.

먹을 것을 사러 나가지 않아도 배달시켜 먹고 살 수 있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 관심도 없기 때문이지요.

 

책속의 구미호는 딱히 인간이 되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런 구미호에게 한 여인이 도시로 가서 인간들에게 들키지 않고 백 일을 보내 인간이 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합니다.

구미호는 여인이 준 책과 열쇠, 옷과 신발을 가지고 도시로 향합니다.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먹을 것은 매일 배달이 되었고, 베란다로 인간들이 오가는 모습을 보다가 밤이 되면 꼬리가 나오지 않도록 암막 커튼으로 달빛을 가렸습니다.

 

백일이 되기를 기다리며 조용히 살고 있던 어느 날, 아랫집에 한 가족이 이사를 옵니다.

그리고 매일 들려오는 아이의 울음소리와 여자와 남자가 질러대는 고함소리를 듣게 됩니다.

시끄러운 울음소리에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다 구미호의 정기를 모아두는 구슬이 아랫집 베란다로 떨어지고 맙니다.

구슬을 찾으러 몰래 내려간 아랫집 베란다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몸에 난 멍 자국을 보게 되지요.

 

구미호인 것을 들키지 않으려면 인간과의 접촉하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그 아이가 계속신경이 쓰입니다.

결국 구미호는 배고파하는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콧물도 닦아주고, 이도 빼줍니다.

이런 구미호를 아이는 천사라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하며 구미호는 인간이 되어서 이 아이의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구미호는 100일을 무사히 보내고 인간이 될 수 있을까요?

아이는 어떻게 될까요?

 

아동학대에 대한 이야기에 구미호라는 소재를 넣어 쓴 판타지 동화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로 시달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더러는 목숨을 잃기도 하지요.

그런 일들이 뉴스를 통해서 알려지면 우리는 분개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날 때가 많습니다.

구미호라는 존재를 통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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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블루 창비교육 성장소설 1
이희영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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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삶이란 그런 것이라고. 몸의 70퍼센트가 수분이라는데, 그럼 인간의 삶도 그러할까? 여기저기 휩쓸려 살다 보면 어딘가에 도착해 있으려나? 바림의 입가에 힘없는 미소가 지나갔다. 하지만 누구도 자신의 삶에 그냥을 붙이지 않는다. 진짜 그냥사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몸의 대부분이 수분이라지만, 인간이 물처럼 사는 건 어려운 일이다. (p.12)

 

 

3을 앞두고 있는 바림이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려왔고 미대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 바림이에게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그림그리기가 싫어졌다는 말에 학원선생님은 입시미술이라 그런 거라면서 이제와 포기하면 뭐 하려고 그러냐고 합니다.

이런 마음을 엄마 아빠에게 털어 놓을 수도 없고 친구인 해미에게도 말하지 못합니다.

 

바림은 학원에서 쉬는 시간에 편의점을 가는 해미를 따라 나갔다가 빙판길에 넘어져 오른손 인대를 다치고 맙니다.

2주간 손을 쓸 수 없게 된 바림은 이모가 살고 있는 시골 경진에 가있기로 합니다.

자신의 진로에 고민하는 바림은 경진에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생각해 보면 물은 절대 정해진 길로만 가지 않았다. 폭우가 쏟아지면 넘쳐흘렀고, 가뭄이 오면 바싹 말라버렸다. 때로는 인간에 의해 끊겼다 이어지기를 반복했고, 가끔은 흘러가지 못해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무르기도 했다. 세상에 진짜 물길이라 부를만한 곳은 존재하지 않았다. 반대로 물길이 아니 곳도 없었다. (p.14)

 

이왕 만들려면 하루를 시작한다는 뜻으로 조금 더 힘찬 푸른색이 낫지 않을까? 세상을 표현할 수 있는 더 다양한 색이 있는 게 좋잖아.”

어떤?”

아이가 잠시 생각에 잠기고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그려 넣었다.

새로운 하루를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챌린지 블루어때? (p.178)

 

 

후회? 후회는 회전목마와 같은 거야. 끊임없이 되돌아오거든. 어떤 날은 그래, 내 선택이 옳았어.’라고자신하다가도 또 어떤 날은 대체 내가 왜 그랬을까.’라며 땅을 치고 후회하지. 바림아, 어른이 된다는 건 말이야. 완벽한 선택을 하는 게 아니야. 그냥 후회 자체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는 거지. 그것 역시 신중한 선택이었다고, 그 순간을 결정한 스스로를 존중하는 거야. 그러니까 네가 결정한 일에 후회가 남을까 두려워하지 마. 그것마저 받아들여. 그리고 잊지 마.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야. (p.236)

 

도전이라 해서 꼭 전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끔은 제자리에 멈춰 서는 것 역시 또 다른 의미의 도전이다. 똑같은 하늘이라 해도, 밤과 새벽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듯, 세상 모든 도전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용기를 내는 것부터가 도전이다. (p.285)

 

 

바림이처럼 너무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왜 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해미처럼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만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잘 할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열아홉이라는 나이는 자신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그대로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어린 나이입니다.

이모의 말처럼 십년이 지나도 겨우 스물아홉, 이십년이 지나도 서른아홉 인데 다른 길을 간다고 해서 늦은 것은 아니지요.

자신이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한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입니다.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책입니다.

바림이처럼 자신의 진로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용기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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