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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가방
쥘스 바움 지음, 아망딘 바움 그림,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2년 7월
평점 :

작은 용이 비어있는 빨간 가방을 가지고 여행을 떠납니다.
걷고 또 걷다가 구름위로 올라가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비를 만나면 가방이 비를 막아주고 사막에서는 가방으로 썰매를 타기도 합니다.
낭떠러지를 만나면 겁이 났지만 용기를 내어 뛰었습니다.
복잡한 거리를 지나고 바다를 건너 작은 용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작은 용이 혼자 여행을 떠나는 모습은 우리 인생 같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구름위에 올라간 것처럼 기분 좋을 때도 있고, 갑자기 비를 만난 것처럼 힘든 일도 있고, 낭떠러지를 뛰어넘는 것 같은 용기도 필요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쉬지 않고 걷고 또 걸어가야 하지요.
그러다 보면 처음에는 두려웠던 일들이 조금씩 편안해지고 불가능 했던 일들이 가능해지고 선물 같은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작은 용은 여행을 떠나면서 비어있는 빨간 가방을 가지고 갑니다.
비어있는 빨간 가방은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빨간 가방은 작은 용과 늘 함께 합니다,
힘들 때나 즐거울 때, 두렵고 무서울 때도 빨간 가방은 작은 용과 함께 있습니다.
빨간 가방이 있어서 작은 용의 여행길에 생기는 일들에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요?
마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작은 용은 친구들을 만났을 때 가방에 담긴 이야기를 나눕니다.
비어있던 빨간 가방 안에 작은 용의 경험과 모험이야기가 가득 담겨졌나 봅니다.
빨간 가방은 작은 용 자신 같기도 하네요.
작은 용이 귀엽게 그려진 예쁜 그림 속에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