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의 겨울 휴가 산타클로스 2
마우리 쿤나스 지음, 페트리 칼리올라 옮김 / 북뱅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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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크리스마스입니다.

산타클로스가 다녀가셨나요?


어젯밤 산타클로스와 산타마을의 요정들은

하룻밤 안에 세계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느라

너무나 바쁜 밤을 보냈을 겁니다.


일을 마치고 산타마을로 돌아온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은

오늘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한 번쯤 궁금하지 않았나요?

이 궁금증을 해결해 줄 책을 소개합니다.


산타마을로 돌아온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은

13일간 휴가를 보낸답니다.


12월 25일 느긋하게 아침을 시작합니다.

요정들끼리 선물도 나누고

선물을 나눠주며 만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눕니다.


그동안 하지 못한 일을 하면서 보내기도 하고요.

어떤 날을 썰매를 타기도 하고,

어떤 날은 연극을 보기도 하고,

어떤 날은 운동회를 하기도 하지요.




신나게 휴가를 보낸 뒤

산타클로스와 산타마을의 요정들은

다시 내년 크리스마스를 위해 일상으로 복귀합니다.



휴가를 보내는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의 모습이

정말 즐겁고 신나 보입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며 요정들의 모습과 표정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요.

그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여

함께 휴가를 즐기고 싶어지기도 하네요.


이 책은 1981년 핀란드에서 출간되어

다음 해인 1982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엘바상을 받은

<산타클로스와 산타마을의 일 년>의 후속작입니다.


<산타클로스와 산타마을의 일 년>이 출간되고

거의 40년 만인 2020년에 핀란드에서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24년 출간되었답니다.


두 권을 함께 보면 더 재미있고요.

크리스마스 날 이 책을 보면 그 재미가 배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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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 한 법의학자가 수천의 인생을 마주하며 깨달은 삶의 철학
이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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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한 번의 경험이 마지막이 될 것이기에

죽음은 늘 두렵게 느껴집니다.


그런 죽음을 늘 가까이에서 보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법의학자 이호 교수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자문 법의학자이고,

<알쓸신잡>, <유퀴즈>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이호 교수가

"잘 살고 싶다면 죽음을 배워야 한다"라고 말하며 책을 출간하셨네요.



법의학자는 죽음을 당한 분들의 억울함을 법정에서 들려줄

증언자가 되는 역할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러다 보니 유가족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유가족들로부터 봉변을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법의학자로서 겪는 어려움보다

가족의 죽음 앞에 절망하는 사람들을 안타까워하는

저자의 마음이 글 속에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범죄 피해자 가족에 대한 지원책이 없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했습니다


또 이호 교수는 소문난 독서가로

대학에서 법의학뿐만 아니라 인문학까지 가르치고 계십니다.


이 책에서도 그리스 신화와 철학을 통해

살아가는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내셨어요.


또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세월호 침몰사고 등

대형 참사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법의학자들의 이야기는

법의학자들의 노고를 알게 되기도 했고요.


이런 참사가 반복되는 것이 시스템의 문제라며

이런 시스템의 결함으로 반복되는 죽음은 없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깊이 공감되었습니다.


조금 이르거나 느리거나 방법이 다를 뿐 인간이 죽는다는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그러니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겼지?'라며 자신에게 일어난 비극의 답을 찾으려고 평생을 바치지 않았으면 한다. 그 부조리의 답은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겠지만, 그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한 의미를 찾아가길 바란다. 그것이 무한한 우주 속에서 살아가는 먼지 같은 존재인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저항이다.

(p.123)


누구에게도 미룰 수 없고, 타인이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 죽음이다. 죽는 건 각자의 몫이지만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은 사회가 도와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고령층이 되면 죽음에 대한 준비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문화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목표와 비전을 세워서 삶을 계획하듯이 죽음도 그렇게 잘 맞이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좋은 삶을 살아야 좋은 죽음이 오고, 평안한 죽음을 통해 좋은 삶이 완성된다. 죽음과 삶은 결코 별개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p.225)



당연하게 보내는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 지

곁에 있는 사람을 왜 사랑하고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

법의학자가 전해주는 죽음의 이야기 속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기에 꼭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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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 우리 집에 오지 마세요 감동이 있는 그림책 52
한유진 지음, 젤리이모 그림 / 걸음동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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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오늘을 위해 울지도 않고,

말도 잘 듣고, 착한 일을 했습니다.


원하는 선물을 받기 위해

산타 할아버지께 편지를 쓰기도 했고요.


오늘 밤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오시기를,

갖고 싶었던 것을 선물로 주고 가시길

모든 아이들은 손꼽아 기다립니다.

딱 한사람만 빼고요.


미소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집에 오지 말라고 편지를 썼답니다.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도 꼭꼭 닫고 창문까지 걸어 잠그지요.


그 이유는요~

산타 할아버지가 무서워서래요.


모든 아이들이 자신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던 산타 할아버지는

미소의 편지를 받고 고민에 빠집니다.

그리고 미소에게 편지를 보내지요.


그 편지에는 뭐라고 적혀있을까요?

편지를 받은 미소는 마음을 바꿨을까요?


보통의 어른이라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게 먼저였을 겁니다.

그런데 역시 산타 할아버지는 다르네요.


미소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산타 할아버지의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이런 모습이 닫혀있던 마음을 열게 하는 비법이네요.


나보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해 주는 따뜻한 마음이 넘치는 날.

오늘이 그런 멋진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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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와 산타 마을의 일 년 - 1982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엘바상 수상작 산타클로스 1
마우리 쿤나스 지음, 페트리 칼리올라 옮김 / 북뱅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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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이야기로 신이 납니다.


산타클로스는 어떤 선물을 주실지,

자기가 원하는 선물을 주실지...

기대감과 함께 궁금한 것도 참 많습니다.


저도 어릴 때 궁금한 것이 참 많았습니다.

산타클로스는 내가 원하는 선물을 어떻게 아시는지.

내가 착한 일을 했는지 어떻게 아시는지.

세상의 그 많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 선물을 나눠주는지....


저처럼 그런 의문을 갖는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을 소개합니다.



핀란드 북쪽에 코르바 툰투리 라는

수수께끼에 싸인 마을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산타클로스가 살고 있습니다.

수백 명의 요정과 수백 마리의 순록과 함께요.


요정들은 손재주가 아주 좋고 부지런해서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답니다.


요정들은 1월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부지런히 일한답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휴가를 즐기기도 합니다.

산타마을의 1년은 복작복작 분주하면서도

평화롭게 흘러갑니다.






그런데 산타클로스에게도 부인이 있을까요?

이 책에서는 부인이 등장합니다.


일하는 요정들을 위해 죽을 끓이고

하루 종일 추운 썰매에 앉아 있느라 힘들 산타클로스에게

근육통에 좋은 크림을 발라 마사지해 주기도 합니다.




곳곳에서 상상하지 못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이 그림책은 1981년 핀란드에서 처음 출간되었고요.

다음 해인 1982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엘바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고전이라 불리며

4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을 받는 이유를 알게 될 겁니다.


크리스마스가 이제 이틀이 남는 오늘,

산타마을은 어떤 풍경일까요?

책에서는 산타마을의 풍경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썰매를 꺼내고, 순록도 준비합니다.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의 크리스마스용 옷과 구두를

지붕 밑에서 꺼내 잘 손질해 둔답니다.

비행기에 가솔린도 넣고

비행기 안에 선물도 쌓는다네요.


내일이면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의 선물이 도착하겠지요?


그림책을 보다 보니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가 더 실감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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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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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그늘에 누워 낮잠 자기 참 좋은 날.

사과나무 아래 누워있는 소가 있습니다.

바람 소리도 듣고, 구름도 구경하고....


그런 소에게 돼지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사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조언하지요.


파이를 많이 만들어 팔고

그 돈으로 다른 나무를 사고

그 열매로 파이를 만들고...


그 돈으로 땅을 사고,

그 땅에 나무를 심고,

공장도 세우라고....


회사를 차리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모든 가게와 공장을 관리하는

갑인 갑소가 될 수 있다고요.



그런데 소가 돼지에게 묻습니다.

"그다음은?"

돼지는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돼지의 말대로라면 부자가 되는 건 정말 쉬워 보이네요.


영화도 찍고 유명 연예인과 식사도 하고

스타가 될 거라는 돼지의 말은 터무니없지만 재미있었어요.

사람들과 복권 당첨 후를 상상하며

즐겁게 이야기 나눴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부자가 되는 꿈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우리는 늘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일들이 아닐까요?


하지만 쉼 없이 달려가기만 한다면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을 즐기는 소가 될 것인가?

갑인 갑소가 될 것인가?


소와 돼지의 대화가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가장 만족감이 높은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철학적인 이야기라 무거울 것 같지만

작가 특유의 유머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네요.


환경과 자유, 전쟁과 난민 등을 주제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바루 작가의 신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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