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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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그늘에 누워 낮잠 자기 참 좋은 날.

사과나무 아래 누워있는 소가 있습니다.

바람 소리도 듣고, 구름도 구경하고....


그런 소에게 돼지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사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조언하지요.


파이를 많이 만들어 팔고

그 돈으로 다른 나무를 사고

그 열매로 파이를 만들고...


그 돈으로 땅을 사고,

그 땅에 나무를 심고,

공장도 세우라고....


회사를 차리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모든 가게와 공장을 관리하는

갑인 갑소가 될 수 있다고요.



그런데 소가 돼지에게 묻습니다.

"그다음은?"

돼지는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돼지의 말대로라면 부자가 되는 건 정말 쉬워 보이네요.


영화도 찍고 유명 연예인과 식사도 하고

스타가 될 거라는 돼지의 말은 터무니없지만 재미있었어요.

사람들과 복권 당첨 후를 상상하며

즐겁게 이야기 나눴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부자가 되는 꿈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우리는 늘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일들이 아닐까요?


하지만 쉼 없이 달려가기만 한다면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을 즐기는 소가 될 것인가?

갑인 갑소가 될 것인가?


소와 돼지의 대화가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가장 만족감이 높은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철학적인 이야기라 무거울 것 같지만

작가 특유의 유머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네요.


환경과 자유, 전쟁과 난민 등을 주제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바루 작가의 신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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