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찍찍 마을 옥수수 축제 스콜라 창작 그림책 85
멜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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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찍 마을에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멧밭쥐 친구들은 여름밤 축제에서 선보일

마법 공연을 준비로 아침부터 바쁩니다.


마법사를 맡은 행복이의 마법사 수염을 구하기 위해

멧밭쥐 친구들은 옥수수밭으로 갑니다.


멧밭쥐들은 공연에 쓸 수염도 구하고,

맛있는 옥수수도 먹고,

기다란 옥수수 잎으로 미끄럼틀도 타며 신나게 놉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동그란 달님을 닮은 물건이 휙 날아옵니다.

그러더니 “멍!” 하는 커다란 소리와 함께

옥수수 줄기가 흔들리며 멧밭쥐 친구들이 옥수수 줄기에서 떨어집니다.


친구들은 무사히 마을로 돌아와 마법 공연을 마칠 수 있을까요?


봄에는 딸기 축제가 열렸던 찍찍찍 마을에

여름에 어울리는 옥수수 축제가 열렸네요.


멧밭쥐들의 귀여운 캐릭터만큼이나

아기자기하고 밝은 이야기가 긍정적이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맛난 옥수수 먹으며

찍찍찍 마을 옥수수 축제 구경해 보면 어떨까요?


멜리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사계절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멧밭쥐들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제철 먹거리,

다양한 놀 거리를 풍성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가을은 또 어떤 축제로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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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꼬
안도현 지음, 온수 그림 / 바우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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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

답답했던 경험 있으실 겁니다.

어른만 그럴까요?

아이들도 어른들이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런 아이의 경험을 쓴 안도현 시인의 <물꼬>가

그림책으로 나왔습니다.



한 달 만에 비가 내립니다.

할아버지는 물꼬를 보러 간다며

삽을 들고 논으로 나가십니다.


'물꼬'

논에 물이 넘어오거나 나가도록 만든 좁은 길을 뜻합니다.


아마도 '물꼬'가 무엇인지 아는 아이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림책 속의 아이도 이 낱말을 처음 들었나 봅니다.


이 낱말의 뜻이 무언지 궁금한 아이.

자꾸만 생각하다 보니

여러 가지 상상이 보태집니다.


어른에게 물어볼 만도 한데

아이는 물꼬가 뭐냐고 묻지 않습니다.

혼자 알아내고 말겠다는 아이.


물꼬의 뜻을 찾아가는 아이다운 기발한 상상력이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그려진 그림 속 아이의 모습은 시만큼이나 귀엽습니다.


나는 물에도 똥꼬가 있나, 하고

처마 끝 빗줄기를 오래 바라보았다.

-본문 중에서


'물꼬'의 뜻을 찾아가는 아이의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옆에 있는 남편에게 들어보라며 읽어주었습니다.


다 듣고 난 남편.

"똥이 나오는 곳은 똥꼬,

물이 나오는 곳은 물꼬"


정답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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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달려라, 부르릉 소파! 북멘토 그림책 23
박규빈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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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어디로 휴가를 갈 건지 계속 물어댑니다.

아이들과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동안 회사일로 지친 심신을

집에서 쉬고 싶은 부모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기도 하지요.



그림책 속 지우네도 그렇습니다.


엄마 아빠의 휴가로

지우도 진짜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어요.


지우는 이번 여름방학에는 꼭 바다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엄마 아빠는 차가 고장 났다며

다음으로 미루자고 합니다.


그날 밤 지우는 소파를 자동차로 개조합니다.

다음 날 아빠가 텔레비전 리모컨을 누르자

소파에서 바퀴가 툭 튀어나오고,

부릉부릉 시동이 걸리더니 소파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도로에는 지우네뿐만 아니라

엄마네 회사 부장님 소파도,

친구들과 선생님네 소파도 달리고 있습니다.


소파 자동차들이 가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다여행을 꿈꾸던 지우의 소원은 이루어질까요?


.



가족 여행을 간절히 원하는 아이의 마음도,

함께 하고 싶지만 피곤함에 자꾸 뒤로 미루는 부모의 모습도

모두 이해되고 공감됩니다.



"나오니까 좋구나!"

피곤함에 소파에만 누워있던 엄마 아빠도

소파 타고 가는 여행에 신이 납니다.



아이들과 부모님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여름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신나는 상상력을 선물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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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노이즈
전여울 지음 / 키다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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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평범한 중학생이었던 정원의 일상은

동생의 일탈로 달라졌습니다.


아이들의 수군거림,

그런 일을 저질러놓고도 태평스러운 동생,

그리고 그런 동생을 감싸고 돌기만 하는 부모님.


이런 이유들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정원은

가족들과 떨어져 자취를 시작하게 됩니다.


혼자 사는 외로움에 듣기 시작한 ASMR.

동생에 한 이야기를 들을 것 같은 불안감에

학교에서도 ASMR을 들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취미가 특기가 돼야 하는 세상”이라는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

정원은 ASMR 만들기에 도전합니다.

그러나 원하는 소리를 얻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학교생활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고

그런 정원에게 담임선생님은 양로원 봉사활동을 권합니다.


양로원으로 봉사를 간 정원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미스터 김'이라는 할아버지를 만납니다.

정원이는 그 할아버지를 위해 ASMR을 만들기로 합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ASMR을 들어보라는 정원이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정원이는 할아버지에게 ASMR을 들려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수많은 소리를 들으며 살아갑니다.

어떤 소리는 기분 좋게 하는 소리도 있고,

어떤 소리는 마음을 상하게 하는 소리도 있습니다.

ASMR처럼 의미 없는 소리지만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기도 하지요.



동생을 원망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던 정원과

과거의 사건으로 자신을 자책하는 할아버지.


ASMR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가족과 화해하고 성장해가는 정원 모습과

가족은 아니지만 마음을 나누게 되는

정원과 양로원 식구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청소년 소설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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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너를 보여줘 나의 생각저금통 3
데이비드 워티에 지음,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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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풍경을 보며 느끼는 감흥이 있습니다.

처음 보는 게 아닌 자연도 볼 때마다 감탄하는데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풍경은 얼마나 가슴을 설레게 할까요?


태어나서 산을 처음 만나는 아이가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지나는

몇 주 전부터 산이 어떤 모습일지 내내 상상만 했습니다.


책을 보며 개에게 산에 대해 이야기하고,

부모님께 이것저것 질문하는 지나의 모습에서

얼마나 설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착한 산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그리던 산과 다른 모습의 산.

안갯속에 숨어버린 산을 보며 실망한 지나.

지나는 제대로 된 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주말이면 대구에서 성주에 있는 시골집에 갑니다.

가는 길에 눈앞에 펼쳐지는 산자락을 너무 좋아해요.

날이 맑으면 가야산이 보이거든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풍경은 늘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신기한 것은 인공적인 풍경은 볼 때마다 감흥이 옅어지지만

자연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매번 볼 때마다 설레고 기분 좋아지게 하는 것은

아마도 자연이 유일하지 않을까요?



자연의 아름다움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웅장함이 사람을 더 강인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들 때 자연을 찾나 봅니다.


여름휴가가 기다려지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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