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20
곤살로 모우레 지음, 알리시아 바렐라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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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 공원에 나가 보면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산책 나온 엄마.

친구들과 공놀이하는 아이들.

운동을 하러 나온 사람.

가족과 산책을 하는 사람들.

조용히 앉아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그렇게 공원을 나온 사람들에게도

우리는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겠지요?

이 책도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책장을 넘겼을 때는 제목에 나오는 물고기를 보았어요.

무슨 이야기지?

그림만 있고 글이 없었거든요.

 

그러나 다음 장을 넘겼다가 다시 앞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이 책은 물고기만 아니라

등장하는 사람을 자세히 봐야 하는 책이었습니다.

등장하는 한사람 한 사람에게 이야기가 담겨있더라고요.

 

그림을 유심히 보고 다음 장으로 넘기면

시간이 지나간 것처럼

등장인물들의 위치와 모습이 달라져 있었어요,

그 변화를 보며 제 나름대로 상상하며 읽었습니다.

 

그리고 12장의 그림이 모두 끝나고 나자

뒤에 글로만 쓰여있는 7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었어요.

그림책 속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에는 그림에는 나타나지 않은

공원을 나오기 전의 이야기도 실려있답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제가 상상했던 이야기와 비교해 보는 것도,

다시 돌아가 그림을 보는 것도 모두 재미있습니다.

 

내 맘대로 상상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맛에

글자 없는 그림책을 참 좋아하는데요.

뒤에 이야기가 실려있는 이 책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정말 특별하고 멋진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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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가족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이귤희 지음, 이경석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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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했을 때

누군가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준다는 제안을 한다면?

 

여기 그런 제안을 받은 가족이 있습니다.

 

겁 많고 우유부단하고 무책임한 아빠.

빚까지 내서 한 주식투자가 망하자

돈 빌린 사람들에게 거짓말만 하는 엄마.

친구의 드론을 망가트리고 거짓말을 하는 찬영.

 

가족들은 이런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이번 생은 망했어, 다 엎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때 나타난 작은 스티커 한 장.

"아무도 모르게 이사해 드립니다.

새 인생을 설계해 드립니다. 야반도주

 

찬영의 가족은 자신들에게 새 인생을 만들어줄

이사업체 야반도주로 연락을 합니다.

 

그들은 가족이 가진 것을 모든 것을

야반도주 업체에 주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합니다.

대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겠다고 하지요.

 

가족은 조건을 수락하고

새벽에 사람들 몰래 이사를 하는데요.

 

그들은 새로운 곳에서 원하는 삶을 살게 될까요?

 

어떤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저지르면

그 일이 일어나기 전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치 게임에서 지고 나면 다시 시작을 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우리의 삶은 그렇게 리셋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일을 반성하고

일어난 일에 대해 책임도 지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찬영이네 가족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지려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그 잘못을 고치려 하지 않았지요.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삶을 택합니다.

그동안의 자신의 삶은 모두 버린 채.

그렇게 얻은 삶은 진짜 자신의 삶일까요?

 

책의 시작 부분에 적혀있는 명언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다"처럼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합니다.

 

이 책은 "인생 리셋 버튼'이라는 환상을 통해

현대인의 욕망과 책임회피를 풍자한

판타지 고학년 동화입니다.

 

하지만 어른이 읽어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동화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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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수호신 우리 민속 설화 4
임어진 지음, 오치근 그림 / 도토리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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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남두육성'을 아시나요?

여름철 남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 6개의 별자리인데요.

해치별이라고도 불리는 이 별자리는

우리에게 궁수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치는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신령한 상상 속의 동물입니다.

해가 보냈다고 해서 해치라고 불렸는데요.

 

해치는 세상이 평화로울 때 처음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해치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혼내주었답니다.

임금 곁을 지키며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임금을 돕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치를 미워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해치가 없으면 세상이 자기들의 것이 될 거라고 생각해

해치를 없애려고 합니다.

 

해치는 그들을 뿔로 받아 혼내주고는

다시 하늘로 올라가지요.

 

해치를 그리워한 임금과 백성들은

해치상을 궁궐 입구에 세웠습니다.

나랏일을 하는 사람들은 해치 몸에 손은 얹고

바른 마음으로 나랏일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의로운 세상을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 해치의 이야기에서 느껴집니다.

 

해치를 우리는 '해태'라고도 부르는데요.

그림책 속 해치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해치와 좀 다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본래의 모습이 많이 사라지고 온순하게 변한 거지요.

이 책에서는 옛 문헌을 참고하여 해치의 본래의 모습을 살렸다고 해요.

 

이 책은 도토리 숲 출판사의 우리 민속설화 4권인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나 옛이야기보다는

많이 소개되지 않은 신화와 설화를 소개하는 시리즈라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신화 속 동물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재미있고 유익한 그림책입니다.

앞으로 나올 이 시리즈의 책들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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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조언보다 허언 - 웃고 웃기며 깨달은 것들에 대하여
김영희 지음 / 다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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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말자할매를 아시나요?

개그콘서트에서 제가 재미있게 보는 코너 중 하나인데요.

개그맨 김영희가 말자할매로 나와

방청객들의 고민을 즉석에서 해결해 줍니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즉흥적인 대답임에도 불구하고 재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말자할매' 김영희가

많은 이들의 고민을 들으며 깨달은 이야기를

환권의 책으로 엮었네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지만

정작 자신은 못 웃는 직업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그녀는

코미디를 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김영희라는 사람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리고 개그맨으로 살아가면

많은 굴곡이 있었구나를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런 일들을 겪으며 생각한 것들이 바탕이 되어

말자할매만의 소통을 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감되는 글들도 많았는데요.

인간관계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고요.

 

좋은 게 좋은 거야를 포장으로

무례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우리 이제부터는 내 마음 다치지 않는 쪽으로

내 마음 편한 쪽으로

내가 좋은 게 좋은 거야로

앞에 나라는 주어를 붙여주자고요!

-본문 중에서

 

나이가 들수록 내 사람 안에서 지인과 친구가 구분이 된다.

그러면서 내 사람의 수가 점점 줄게 된다

-본문 중에서

 

세상에 고민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모든 것이 내 걱정뿐이던 사람이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 후 내 고민보다는

가족의 걱겅이 우선이 되었다며

자신의 고민도 생각해자는 말을 하는데요.

돌아보니 저도 똑같더라고요.

 

책을 읽으며 나도 챙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하루의 일기를 쓰듯

친구에게 편지를 쓰듯 편안한 글들이라

앉은 자리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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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미친 김 군
김동성 지음 / 보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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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푹 빠져 열정을 불태웠던 김덕형의 이야기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김동성 작가의 그림.
자꾸만 펼쳐보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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