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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챔피언 런트
크레이그 실비 지음, 이내 그림, 고정아 옮김 / 미세기 / 2024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책을 보다 보면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책도 그런 책인데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영화로 제작되어 호주 전역에 상영 중이라고 하네요.
2023년 호주 어린이 도서협의회 올해의 책 수상을 비롯하여
많은 상을 받았답니다.
열한 살 소녀 애니는 별나다는 소리를 듣는 아이입니다
언제나 혼자 있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런 애니에게 특별한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런트지요.
런트는 마을을 떠돌며 여기저기 말썽을 부려
이름도 '작고 못난 동물'이라는 뜻의 런트로 불렸지요.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던 런트가
애니에게 마음을 열고
둘은 친구이자 가족이 되었습니다.
런트는 다른 사람들이 있으면
꼼작도 하지 않습니다.
애니와 단둘이 있을 때만 애니의 지시를 따르지요.
애니가 사는 업슨다운스는
양털 생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러나 마을에 가뭄이 들면서
양목장을 하는 사람들이 어려워집니다.
애니네 집도 목장을 팔아야 하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애니는 장애물 경기에 재능이 있는 런트와 함께
장애물 경기에 나가 우승을 한다면
집에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런트의 주목 공포증을 고쳐야만 하는데요.
애니는 런트와 장애물 경기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요?
열한 살 소녀와 반려견의 교감,
그리고 가족들의 사랑이 이야기를 따뜻하게 이끌어갑니다.
그 속에서 자신의 참 모습을 찾아가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이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줄을 던지 때마다 좋은 걸 건질 확률이 있어.
그 기대감, 그 희망만큼 짜릿한 게 없지.
그건 정신 건강에 좋아. 내게 활기와 기대감을 줘.
별거 없어도 실망하면 안 돼.
계속 희망을 품고 노력해야 해.
이게 노인의 조언이다.
우리는 모두 그걸 위해 사는 거야
좋은 것이 찾아오도록 계속 노력하고 희망하고 기다리는 거.
그게 인생의 의미야."
-본문 중에서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닌 따뜻한 이야기로
지치고 힘든 우리에게 위로와 편안함을 주는 책입니다.
초등 고학년 이상에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