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티와 플라망고 지크 시리즈
다니엘 프로스트 지음, 이세진 옮김 / 보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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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에서 깨어난 박쥐 배티.

어두운 동굴이 답답하다는 생각에 동굴 밖으로 나갑니다.


쿵!

동굴을 나오자마자

배티는 거대한 새와 부딪힙니다.


거대한 새는 자신은 홍학이며

이름은 플라망고라고 소개하지요.


플라망고는 배티를 집에 데려다주고

배티는 그런 플라망고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플라망고가 들어가기에는

너무 좁고, 어둡고, 추운 동굴.

잠을 자는 방법도 플라망고에겐 어렵기만 합니다.


배티는 플라망고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을 보여줍니다.

그러자 플라망고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의 사진을 보여주지요.


그곳에 가고 싶지만 햇빛 때문에 갈 수 없다며 아쉬워하는 배티에게

플라망고는 자신의 선글라스를 건네주고

둘은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공통점이라고는

날아다닌다는 것밖에 없는 둘이

서로를 배려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너무나 예쁘고 따뜻합니다.


세상에 나와 딱 맞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에게 맞춰주기를 바라는 것도 욕심입니다.

그렇다고 끊임없이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도 어렵습니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안에서 좋은 방법을 찾아가는

둘의 모습에 정답이 있네요.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에

다시 만날 둘을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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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티와 플라망고 지크 시리즈
다니엘 프로스트 지음, 이세진 옮김 / 보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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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점이라고는 날아다닌다는 것밖에 없는 둘이
서로를 배려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너무나 예쁘고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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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과 오후의 꽃잠 - 별빛 정원 이야기 2 밝은미래 그림책 49
김현화 지음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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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사는 사람도

베란다에 화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저희 집 베란다도 여러 가지 꽃과 나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푸룻푸룻한 잎들이 좋아서

관엽식물 위주로 키웠었는데

어느 날부터 꽃이 좋아지더라고요.


봄이 되면 칼랑코에, 수국, 미니장미 같은

화분을 잔뜩 사 옵니다.

그렇지만 그 꽃들은 여러 해 보기는 어렵더라고요.


이 책의 제목인 제라늄도 제가 좋아하는 꽃입니다.

꽃그림이 예뻐 표지부터 눈길을 끄네요.



동생 누리를 보느라 바쁜 엄마.

아이는 별빛 정원은 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지난여름은 무더위가 심해 많은 식물들이 시들었어요,

그중에서도 제라늄은 꽃도 안 피고 시들시들하네요.


걱정스러운 마음에 가까이 가보니

우아!

시들었던 제라늄에서 새로운 싹과 작은 꽃송이까지 보이네요.


그런데 그때 다가오는 동생의 손에

제라늄 잎이 꺾이고 맙니다.


아이는 잎을 들고 엄마에게 갑니다.

엄마가 부러진 제라늄 잎을 고쳐줄 수 있을까요?


제라늄 화분을 지키려는 아이의 이야기를

꿈과 현실이 얽혀지며 예쁘게 그려냈습니다.



무더위에 지치고 시들시들해졌지만

새 잎이 돋아나고 활짝 꽃을 피운 제라늄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책은 김현화 작가의 별빛 정원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율마의 별빛 정원 이야기>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초록빛 율마를 키우며 경험한 이야기라고 해요.


전작의 율마도, 이번 책의 제라늄도

꺾인 줄기를 심으면

거기에서 뿌리를 내리는 식물이랍니다.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식물들을 통해

위로와 응원을 받게 되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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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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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폭력으로 도망쳐 더블린에 온 마서는

보든 부인 집에 입주가정부로 들어갑니다.


그녀 앞에 갑자기 나타난 헨리.

헨리는 사라진 서점을 찾고 있습니다.

그 서점을 찾는다면

그가 찾고 있는 에밀리 브론테의 원고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거라 생각합니다.



헨리는 마서에게 도움을 청하고

둘은 함께 사라진 서점을 찾아 나섭니다.


그 과정에서 100년 전 서점의 주인인

오펄린을 조사하게 되는데요.



오펄린은 결혼을 강요하는 오빠를 피해 도망쳐

파리의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점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서점을 시작하게 되지요.



오벌린, 마사, 핸리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집니다.

읽다 보면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는 이야기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 책은 1920년대 파리와 더블린을 배경으로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을 잘 섞어놨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존재했던 서점과 서적 상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하고 있다고 해요.


거기에 실제 작가와 책들이 등장합니다.

그것이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읽으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문장이 있었어요.

마지막 에필로그에 있던 문장인데요.

나중에 보니 뒤표지에도 적혀있더라고요,



"책을 읽으면 말이야"

마서가 말했다.

"꿈꾸던 것보다 더 크고 더 좋은 인생을 상상할 수 있게 된단다."

-본문 중에서


어떤가요?

가슴이 따뜻해지셨나요?



저에게도 사라진 서점이 있어요.

늘 친구들과 만나는 약속 장소였고.

친구를 기다리며 이 책 저책을 뒤적거리기도 했던 곳이었죠.


그곳이 사라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오랜 친구를 잃는 느낌이었어요.

불현듯 그 서점도 다시 나타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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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씩 빨라지는 째깍째깍 마을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이사벨라 파글리아 지음, 프란체스카 아이엘로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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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적응하고 살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빨리빨리'를 외치며

바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런 생활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살아야 다른 사람에게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째깍째깍 마을 시계는 날마다 1분씩 빨라집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아주아주 바쁘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릅니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고

책도 읽고 동물들과 나무들도 보살핍니다.

아이들은 천천히 시간을 보내지요.



사실 째깍째깍 마을은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바쁜 어른들을 알아채지 못합니다.

아이들만 알고 있었지요.


바쁜 어른들이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져서

도서관도 문을 닫고 책도 사라졌지요.

공원을 찾지 않으니 공원의 꽃도 사라졌고

농장의 나무도 채소도 사라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먹을 것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마을의 변화를 알아챈 어른들.


이미 늦어버린 걸까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방법이 있을까요?



째깍째깍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책 한 권 읽을 여유도,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행복한 시간도

자연을 돌아보며 느끼는 평화로운 시간도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우리가 사는 세상도

메마르고 생기를 잃어갑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동안

정말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그렇게 사는 삶이 정말 행복한 삶인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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