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빗방울의 끔찍한 결말
아드리앵 파를랑주 지음, 문정인 옮김 / 달그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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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결말이라니...

어떤 끔찍한 결말이 있는 걸까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환상적인 느낌의 표지색과

빗방울이 떨어지는 느낌을 낸 제목이

그 궁금증을 더하게 하네요.


책장을 넘기니 제목과는 다른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나무 밑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

그리고 화가의 그림을 구경하는 사람들,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체리를 소녀.

너무나 평화로워 어떤 결말이 생길지 더 궁금해집니다.


페이지를 넘기며 조금씩 변화가 생깁니다.

둥지를 짓기 위해 나뭇가지를 물고 오는 새,

나무 기둥을 내려오는 청설모,

그림 그리는 주인의 맨다리 사이에 자리 잡는 개,

그리고 개의 꼬리에 앉는 꿀벌.


그리고 빗방울 하나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조금씩 내려옵니다.

한 장 한 장 그림 속의 변화를 유심히 보게 되네요.


마지막 페이지에 벌어진

빗방울이 불러일으킨 결말은

'아!'하는 감탄과 깨달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것을 나비효과라고 하지요.

나비의 날갯짓이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다는...


우리의 사소한 행동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커다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작은 빗방울을 통해 보여주는 철학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그림책추천 #떨어지는빗방울의끔찍한결말 #아르디앵파를랑주 #철학그림책 #100세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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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 패밀리 3 특서 어린이문학 8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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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시리즈>의 박현숙 작가님의

<천개산 패밀리>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천개산 패밀리는 천개산 산 66번지에 모여사는

들개들의 이야기입니다.

2편에서 바다가 죽고 뭉치가 새로운 가족으로

천개산에 함께 살게 되는데요.


너무나 멋대로인 뭉치는

함께 먹이를 구하러 가겠다고 떼를 쓰기도 하고

멧돼지들의 먹이를 훔쳐 와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마을 순대축제에 간 뭉치는

그곳에서 침을 질질 흘리는 누렁이를 만납니다.

천개산으로 돌아온 뭉치는 뭔가를 숨기는 듯하더니

어느 날 사라져버리지요.


뭉치를 찾아 나서는 천개산 패밀리는

뭉치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뭉치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지요.


천개산 패밀리는 뭉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요.

천개산 패밀리는 뭉치를 찾고,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천개산의 개들은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개들은 함께 살아가며

싸우기도 하고 서로를 위해 목숨을 걸기도 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함께하며 상처를 치유받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그들을 응원하게 되네요.



재미있는 이야기에 너무 실감 나게 그려진 그림은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합니다.


언제 4편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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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쌓기의 달인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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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방송국의 비둘기 기자가

매일 탑을 쌓는 사람을 취재하러 갑니다.



어라?

탑을 쌓고 있는 두 아이!

어디서 많이 본 아이네요.


바로 노인경 작가님의 <방이랑 달이랑>시리즈의

밤이와 달이입니다.


밤이와 달이가 쌓는 것은

쿠션, 양동이, 우산, 물병...

심지어 변기에 냉장고까지.

정말 쌓기의 달인이네요.


비둘기 기자가 묻습니다.

매일매일 탑을 쌓는 이유가 뭐냐고요.

아이들은 좋아서라고 대답하지요.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을 거란 생각에 자꾸 물어보지만

아이들은 집중하느라 잘 들리지 않나 봅니다.


계속 질문하는 비둘기기자에게

아이들은 진짜 이유를 말해 줄 테니 따라오라네요.

아이들이 탑을 쌓는 진짜 이유는 뭘까요?


아이들이 어릴 때 블록 쌓기 놀이를 하곤 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쌓아가다가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 있지요.

그러면 아이들은 까르르 넘어가며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무너뜨리는 순간의 재미를 위해

다시 쌓기를 시작합니다.


무너짐이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무너져도 또 쌓으면 된다는 것을

이런 놀이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알아가는 거겠지요.


쌓고 무너뜨리고, 또 쌓고 무너뜨리고

무한 반복을 하며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모습.

그림책을 보며 그때가 떠오르더라고요.


이 책은 콜라주 기법을 쓰셨네요.

쌓을 수 없는 것들이 아슬아슬하게 쌓여가는 그림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아이들과 전단지를 이용해

그림책처럼 쌓기를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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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2 - 심장 갉아 먹는 아이 특서 청소년문학 36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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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주는 자신의 꿈을 찾아 효주와 아빠를 떠난

엄마를 원망했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생각에 자신의 감정을 내보이지 않게 되었지요.




엄마가 떠나고 나 자

효주를 의대에 보내겠다는 아빠의 의지는 더 확고해졌습니다.




아빠가 원하는 의대를 가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쉼 없이 달려왔지만

의대를 가는 것이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느 날부터 효주에게 이상 증상이 생겼습니다.

심장박동 수가 이상해지고 과호흡 증상이 생겼지요.




고1 마지막 기말고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학교 담벼락에서 이상한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그 벽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효주가 도착한 곳은 피움 학교.

효주처럼 불안 증세를 가진 아이들만이 갈 수 있는

시공간 왜곡 지대입니다.




이곳에 온 아이들에게는 모래시계가 하니씩 주어지는데요.

그 모래시계의 모래는 마음의 에너지가 채워져야만 움직인다고 합니다.




아빠가 걱정되지만 이곳을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모래시계의 입자가 모두 아래로 떨어져야만 합니다.




효주는 다시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마음의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모든 아이들은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살아갑니다.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아이들에게 공부를 잘하기를 강요하고,

좋은 대학에 가는 것만이 성공하는 길인 것처럼

아이들을 공부 지옥으로 몰아넣습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자신의 진짜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책의 부재는 <심장 갉아 먹는 아이>입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이런 표현을 쓸까요?

그 심장을 갉아 먹도록 만든 사람이

바로 부모라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가짜 모범생 1권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2권도 역시나 좋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강요하는 부모는

그 꿈이 누구의 꿈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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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맷 제임스 지음, 황유진 옮김 / 원더박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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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길건너에 있는 들판은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들판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오래된 높은 창고가 있습니다.


아빠가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던 날,

아이는 이곳에 와서 아는 욕이란 욕은 다 퍼부었습니다.

아빠가 더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까봐 두려웠거든요.


그런 아이에게 아빠는

세상엔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고 말하지요.


봄비가 거의 한 달 동안 내렸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아빠를 만났습니다.

그날도 비가 내렸지요.


아빠와 함께 학교 길 건너에 있는 들판으로 갑니다.

계속된 비로 들판에 넓은 연못이 생겼습니다.

아빠는 이런 연못을 반짝 연못이라고 부릅니다.

봄에 반짝 나타났다가 여름이면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지요


아이와 반짝연못에서 올챙이를 잡아 양동이에 담기도하고

들어올려 자세히 관찰하기도 합니다.

아빠는 그런 아이 옆을 가만히 지켜줍니다.



아이는 잡았던 올챙이를 모두 돌려보냅니다.

아빠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길.

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이 드러납니다.


올챙이를 오래 보아서일까요?

길에서도 하늘에서도 올챙이가 보입니다.


이 책은 부모의 이혼으로 아빠와 따로 살게된

한 아이의 성장이야기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부모의 이혼은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일겁니다.

따로 살게 된 아빠의 사랑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아이의 마음도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반짝 연못에서 함께 보낸 시간동안

아빠는 보여주는 다정한 모습을 통해

아이는 변함없는 아빠의 사랑을 느낍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슬픔이 사라진 것은 아닐겁니다.

그러나 아빠의 변함없는 사랑을 알기에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연못 속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어

연못 바깥의 뭍으로 오르는 것 처럼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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