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떨어지는 빗방울의 끔찍한 결말
아드리앵 파를랑주 지음, 문정인 옮김 / 달그림 / 2024년 4월
평점 :
끔찍한 결말이라니...
어떤 끔찍한 결말이 있는 걸까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환상적인 느낌의 표지색과
빗방울이 떨어지는 느낌을 낸 제목이
그 궁금증을 더하게 하네요.
책장을 넘기니 제목과는 다른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나무 밑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
그리고 화가의 그림을 구경하는 사람들,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체리를 소녀.
너무나 평화로워 어떤 결말이 생길지 더 궁금해집니다.
페이지를 넘기며 조금씩 변화가 생깁니다.
둥지를 짓기 위해 나뭇가지를 물고 오는 새,
나무 기둥을 내려오는 청설모,
그림 그리는 주인의 맨다리 사이에 자리 잡는 개,
그리고 개의 꼬리에 앉는 꿀벌.
그리고 빗방울 하나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조금씩 내려옵니다.
한 장 한 장 그림 속의 변화를 유심히 보게 되네요.
마지막 페이지에 벌어진
빗방울이 불러일으킨 결말은
'아!'하는 감탄과 깨달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것을 나비효과라고 하지요.
나비의 날갯짓이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다는...
우리의 사소한 행동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커다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작은 빗방울을 통해 보여주는 철학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그림책추천 #떨어지는빗방울의끔찍한결말 #아르디앵파를랑주 #철학그림책 #100세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