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 ㅣ 책담 청소년 문학
최이랑 지음 / 책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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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인생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처음 어떤 결정을 내리는 시기를 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대학 진학을 위해 인문계를 지원하고

또 어떤 아이들은 특성화고를 진학해 다른 미래를 준비합니다.


그렇게 미래를 준비하던 아이들이 고3이 되면

또 한 번 자신의 길에 대해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요.

여기서도 대학을 진학할 아이들과

진짜 사회로 나갈 아이들이 갈리게 됩니다.


그렇게 사회에 나갈 아이들은 실습생이라는 이름으로

회사에 나가 일을 배우게 되는데요.

그 아이들은 그곳에서 정말 무언가를 배우고 있을까요?


물론 그런 아이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실습생이라는 이름으로 나간 아이들이

그곳에서 겪는 일들이 문제가 되어

뉴스에 보도되는 일들을 우리는 종종 보게 됩니다.


사건이 생기고 나면 개선되어야 한다고 떠들어대지만

현실을 쉽게 변하지 않고

그 속에서 어떤 아이들은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다고,

원래 다 그런 거라고 말하며

이런 문제를 덮어두어야만 할까요?


<인트로>는 그런 현실에 놓인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노동자들의 인권과 그것을 위한 연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미디어 고등학교를 다니는 미아, 단이, 수지.

졸업을 3개월 앞두고

미아와 수지는 현장 실습을 나가게 되었고

단이는 대학 진학을 위해 학교에 남습니다.


그런데 당당하고 밝은 수지가 실습 생활을 힘들어하더니

결국 자퇴까지 선언하게 되는데요.

실습을 나간 곳에서 수지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실습생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 모습,

이런 잘못된 것을 알고도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모습은

어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세 아이들은 자신들을 위해, 그리고 친구를 위해

어른들에게 당당하게 맞서기로 합니다.


세 아이가 가려는 길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주변에는 분명히 좋은 어른들도 있을 것이고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기에 걱정보다는 응원을 하게 되네요.


아이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미아의 아빠 이야기, 삼촌의 이야기는

노동자들의 인권과 연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한 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잘못된 것을 알고, 그것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힘을 합친다면

세상이 조금씩 달라질 거라 믿습니다.


세상에 나아갈 준비를 하는 청소년들,

그리고 부조리한 노동 현장에서 고생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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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피자 - 조물조물 ㅣ 상상그림책 7
구사카 미나코 지음, 가와다 구니코 그림, 황진희 옮김 / 옐로스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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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조물조물 피자 고양이 피자~♪♪

고양이가 조물조물 고양이 피자~♬♪


즐거운 노랫소리와 함께

고양이 모양을 한 트럭이 다가오면

고양이 피자를 주문하러 동물들이 모여듭니다.


고양이 피자 트럭 안에는

까미, 치즈, 턱시도, 고등어, 삼색이, 뱅뱅이, 하양이

이렇게 일곱 마리의 고양이 형제가 타고 있어요.


피자를 너무나 좋아했던 일곱 고양이는

매일 피자를 구웠고

그 냄새에 동물들이 모여들자

고양이 피자 트럭을 하게 되었대요.


어느 날, 고양이들에게 특별한 주문이 들어옵니다.

코끼리 생일파티에 쓸 어마어마하게 큰 피자를 만들어 달라는 거였지요.


어떻게 만들지, 어떻게 구워야 할지를 생각하며

불가능하다고 말하던 고양이들은

시작이라도 해보기로 마음먹습니다.


일곱 고양이들은 어마어마하게 큰 피자 만들기를 성공할 수 있을까요?


조물조물 반죽을 하고

그 반죽을 높이 던져서 크게 만들고

그 위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화덕에 굽는 과정을 보니

쫄깃하고 고소한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피자가 먹고 싶어집니다.


피자 만드는 과정을 보면

피자 반죽이 쭉쭉 늘어나는 것이 제일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과 피자를 만들어 본 적이 있었는데

반죽을 크게 만들기 위해 돌리는 것을 해봤어요.

그런데 커지지는 않고 구멍이 뚫리거나

돌리다가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리더라고요.


고양이들이 반죽을 던져 크게 만드는 모습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과 피자 만들기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림책 속의 일곱 고양이들처럼

반죽도 하고 반죽을 늘리고 굽고 하는 과정을 함께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협동하는 마음과 요리하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고양이 목욕탕>에 이은 구사카 미나코의

고양이가 주인공인 신작 그림책입니다.

<고양이 목욕탕>도 함께 보시면 작가가 그린 고양이들의 매력에 흠뻑 빠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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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진주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84
허정윤 지음, 보람 그림 / 비룡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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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상처 나서 울퉁불퉁하고 구멍도 뚫린

불량이라 불리는 진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반지도 목걸이도 될 수 없었던 진주들.


스스로 자신들의 길을 찾아보려 머리를 맞대보지만

아무리 애를 써봐도 완벽한 진주가 될 수 없었지요.


어느 날 막내 진주가 완두콩에게

불량 진주라고 놀림을 받는 일이 생기자

불량 진주들은 불량이 뭔지 보여주기로 합니다.


고개를 바짝 들고,

거만하게 걸으면서,

한 손은 주머니에 넣고,

불량하게 말합니다.

게다가 아이라이너로 눈꼬리까지 바짝 치켜올려 그렸지요.


모두가 벌벌 떨거나 피해 다니는 무법자가 된 진주들.

그러나 그런 행동이 쉽지는 않습니다.

피곤함에 지친 진주들이 깜박 잠이 드는데요.


그때 한 아이가 나타나 진주들을 물로 깨끗하게 씻어버립니다.

물에 씻기고 채반에 굴러다니느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진주들.

불량 진주들은 불량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불량이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면

행실이나 성품이 나쁜 것,

물건 따위의 품질이나 상태가 나쁜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나쁜 것'

그래서 우리는 불량이라는 말을 들으면

좋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쓸모없는 것이라고 단정 지어 버립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며

우리의 그런 단정 짓는 행위가

더 불량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반듯하고 바르지 않지만

그것을 하나의 개성으로 보아주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크기와 모양이 다른 캐릭터들과

그들의 생생하고 재미있는 표정들,

그리고 말풍선에 담겨있는 그들의 대화가

이 책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네요.


<거꾸로 토끼토>의 보람 작가와

라가치상 어메이징북셀프 부문 등에서 주목받은 허정윤 작가의 신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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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토
빅터 D. O. 산토스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이지원 옮김 / 창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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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방학을 시작되면 보통의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그러나 그림책 속의 주인공은 그렇지가 않네요.

낯선 사람들과 캠프도 다녀와야 하고

선생님과 친구들을 한동안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시간이 얼른 지나가버리기를 바랍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아이 앞에 한 아주머니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피니토>라는 책을 건네지요.


책을 펼친 아이는

반려동물을 처음 만났던 날에 느꼈던 마음,

자신의 웃는 모습을 더 보고 싶어

케이크에 촛불을 한 번 더 켰던 부모님의 모습,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의 기억 등을 떠올립니다.


반복되는 계절, 반복되는 일상이라고 생각되지만

똑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때의 기억과 감정들을 똑같이 겪을 수 없으며

앞으로의 겪을 경험과 감정 또한 단 한 번뿐이라는 것을

'피니토'라는 책을 보며 아이는 깨닫게 되지요.


누구나 사람은 죽습니다.

그 끝이 언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끝이 있다는 것만은 정해져 있습니다.


자신에게 정해진 시간을 보내고 나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지요.


살아가며 즐거운 일도 있고 힘든 일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나에게는 참 귀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다가올 한순간 한순간도 소중하게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의 제목인 ‘피니토(Finito)’는

이탈리아어로 ‘끝난’, ‘유한한’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책에서는 그와 반대되는 의미의 ∞ 기호가 많이 보입니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요.

아마도 우리의 삶은 유한이지만

그 삶들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된다는 뜻이 아닐까요?


빅터 D. O 산토스의 섬세한 글은

무장들이 너무 좋아서 필사하고 싶게 만들고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상징적인 그림은

자꾸자꾸 펼쳐보게 하는 매력이 있네요.


삶을, 그리고 시간을 진지하게 바라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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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가르시아 씨
엠마 S. 바렐라 지음, 레이레 살라베리아 그림, 윤승진 옮김 / 소르베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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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작은 기차의 차장 가르시아 씨.

가르시아 씨는 40년 동안 매일 기차를 탔습니다.


그런 가르시아 씨가 오늘 마지막으로 기차에서 일하는 날입니다.

기차에 올라탄 가르시아 씨를 보고 운전사 곤살레스 씨는

마지막 칸에서 특별한 친구를 만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드디어 시작된 마지막 기차여행.

기차표를 검사하러 가는 객실에는

가르시아 씨가 잘 아는 승객들이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마지막 칸에서 아주 특별한 친구를 만날 거라네요.


승객들은 특별한 친구를 위해

트럼펫 연주도 준비해오고, 꽃과 케이크도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 특별한 친구가 누구일지

가르시아 씨는 무척 궁금합니다.


마지막 객실 앞에 도착한 가르시아 씨는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런데 객실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승객들이 말한 특별한 친구는 누구일까요?

가르시아 씨도 특별한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매일 기차에 올랐던 가르시아 씨.

승객들에게 그는 기차여행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존재였을 겁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존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 그리고 이웃들...


묵묵히 자기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그분들 덕분에

우리는 일상을 평온하게 보내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분들의 소중함과 그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떠올리게 됩니다.

오늘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해봐야겠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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