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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손님
누리아 피게라스 지음, 안나 폰트 그림, 김서정 옮김 / 북뱅크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소음으로 가득한 일상 속, 여러분은 언제 '진짜 조용함'을 느끼시나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
우리는 그런 정적을 느낄 틈 없이 늘 수많은 소음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홀로 남았을 때,
TV나 음악을 켜지 않고 가만히 있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밖에서 들려오는 자동차 소리,
희미한 이웃집의 생활 소음이 오히려 더 크게 선명해지곤 합니다.
간혹 정말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 정적에 오히려 무서움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우리가 소음에 너무나 익숙해져 버렸다는 뜻이겠지요.
엄마가 집을 비워 혼자 남게 된 꼬마 여우.
엄마는 아무에게도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꼬마 여우는 문을 두드리는 낯선 손님,
'조용이'에게 문을 열어줍니다.
키도 크고 몸집도 큰 '조용이'가 들어오자
집안이 가득 찹니다.
꼬마 여우는 괜히 무서워지고 집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정적을 불편해하고 어색해하는 바로 우리의 모습처럼요.
하지만 조용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조금씩 편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음악도 없이 조용이와 함께 춤을 추며,
꼬마 여우는 마침내 자신의 마음이 내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그림책을 덮으며
우리가 얼마나 분주하고 소란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타인과 연결되어 복작거리는 즐거움도 좋지만, 가
끔은 혼자만의 조용한 방에서 '조용이'를 환대하는 시간이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그 정적의 시간을 통과하며
우리는 내면을 들여다보고, 조금 더 성장할 테니까요.
오늘은 내 안의 조용한 손님을 맞이하는 명상의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