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프레드 포드햄 그림, 문형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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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1984>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자마찐의 <우리들>

많이 들어보셨지요?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입니다.


그중 <멋진 신세계>가 그래픽 노블로 출간되었습니다.



과학이 초고도로 발달한 미래사회.

이 세계는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보여줍니다.


모두가 행복하고 자유로우며 고통은 없는 세상.

청결하고 깨끗하고,

나이를 먹어도 늙지 않으며 병에 걸리지도 않습니다.


이런 세상이 온다면 우리는 정말 행복할까요?



사람은 인공부화기를 통해 태어나니

가족의 의미도 사랑도 없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계급이 정해지고

훈련된 것만 따르도록 세뇌교육을 받습니다.



인간의 개성과 인간성은 무시되고

모든 것이 통제된 사회이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이 자유롭다고 믿으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 같은 세상은

인간이 인간성을 잃고 살아가는 세상이었습니다.


인간은 그동안 눈부신 과학발전을 이루어왔습니다.

그 과학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었지만

이제는 그 발전이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잊게 하기도 합니다.




“저는 편안한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신을 원하고, 시를 원하고, 진짜 위험을 원해요.

자유를 원하고 선함을 원합니다.

저는 죄를 원합니다.”


“사실상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는 셈이군.”


_본문 중에서




한번은 꼭 읽어야 할 필수 고전입니다.

어렵다는 생각에 피하고 있었다면

그래픽 노블을 통해 접해보시길 권합니다.


1930년대에 쓰인 소설이

지금까지 사랑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네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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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귀당 1 : 시간이 녹는 줄도 모르고 ㅣ 귀귀당 1
박현숙 지음, 신소현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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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서 달달한 음식을 좀 덜먹게 되었지만

그래도 피곤하거나 하면

달달한 게 생각납니다.


단맛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쨍하게 단맛도 있고요,

은근한 단맛도 있지요.

그런데 귀하고 귀한 단맛을 연구하는 곳이 있습니다.




신선계에서 다과를 만드는 수수 할멈은

인간계를 다녀온 신선 하나가

인간계의 디저트와 수수 할멈의 다과를 비교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수수 할멈은 다과를 배달하는 동북과 함께

크고 둥근달이 뜬 만월에 인간계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귀귀당이라는 디저트 연구소를 차립니다.


그런데 그곳에 민찬이라는 아이가 들어옵니다.

수수 할멈은 민찬이에게 천도복숭아 타르트 시식을 부탁하지요.


천도복숭아 타르트를 맛있게 먹고 간 민찬은

3일간의 기억을 잃어버립니다.

뭔가 친구 관계가 이상해졌다고 느낀 민찬은

기억을 잃은 것이 천도복숭아 타르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재료로 만들었는데

민찬이 기억을 잃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민찬은 수수 할멈의 도움을 받아 과거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과거에 일어난 일은 바꿀 수가 없다니....

엉켜버린 문제를 민찬이는 어떻게 해결할까요?


그리고 수수 할멈은 맛도 좋고 눈으로도 보기 좋은 디저트를 만들 수 있을까요?



<수상한 >시리즈 아시죠?

그 <수상한>시리즈를 쓰신 박현숙 작가님이

새로운 시리즈를 내셨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디단 디저트 이야기에

인간계와 신선계를 오가는 판타지 요소를 가미해

아이들 사이에서 생기는 친구들의 우정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셨습니다.


술술술 넘어가는 이야기가

역시 박현숙 작가님의 책이구나 감탄하게 됩니다.

다음 이야기는 뭘까 벌써 궁금해지고 기다려집니다.

<수상한 >시리즈에 이은 또 하나의 걸작 시리즈가 나왔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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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청춘 ㅣ 청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음, 최고은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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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문학은 잘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 작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무라카미 하루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가 전부입니다.



그런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만났습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문단에서 유례없는 작가가 될 것!”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일본 문학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서른일곱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지요.


그의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오늘의 청춘이 가장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작품 12편을 골라 엮은 단편집입니다.


<점귀부>는 작가의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이고

<톱니바퀴>는 작가의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쓰인 이야기라

작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신이 불안정한 화가와 모델의 이야기를 다룬 <꿈>이나

<톱니바퀴>를 보면서

작가의 불안정한 심리와 우울을 느끼게도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귤>, <늪지>라는 작품이 참 좋았습니다.


1919년에 발표된 <귤>은

이등석에 객차에서 본 시골 소녀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 작품은

일본 다수의 국어 교과서에도 실린 작품이라고 하네요.


일본 고전이라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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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성당에 ㅣ 나무의말 그림책 12
조동익 지음, 소복이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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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그림책이 되었다고 헤서

노래 가사가 그대로 나오는 책인 줄 알았습니다.


1994년에 발표된 조동익의 1집 앨범 <동경>에 수록된

<엄마와 성당에>라는 노래를 모티브로 삼아

소복이 작가의 그림으로 만들어낸 그림책이더라고요.


그림책 속에는 두 명의 아들과 두 명의 엄마가 나옵니다

다 커서 어른이 된 아들과 그만큼 나이를 먹은 엄마.

어린 아들과 젊은 엄마.



어린 아들은 엄마를 웃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엄마를 행복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엄마는 세상의 전부입니다.

나이를 먹고 생활이 복잡해지고 넓어지면서

엄마는 중심에서 벗어나게 되었지요.


그래서일까요?

다 큰 아들은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해도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엄마를 만나고 온 날이면

미운 말을 쏟아내고 온 걸 후회합니다.



그러나 엄마를 웃게 하고 싶고,

행복하게 하고 싶어 합니다.

엄마의 모습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그 생각을 하면 무서워집니다.


그런 두 아들이 엄마가 가장 행복해하는 성당에 함께 갑니다.

두 손을 모아 엄마는 기도를 합니다.

엄마는 어떤 기도를 드리고 있을까요?


어린 아들과 엄마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이 떠올라 슬며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다 큰 아들의 이야기는

나의 마음과 고민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았고요.


두 아들의 모습이 모두 나의 모습이며

엄마들의 모습은 내가 보아온 엄마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 아이와 나의 모습이며

우리의 미래 모습일 겁니다.


우리는 자식으로도 살아가고 부모로도 살아갑니다.

엄마란 어떤 존재인지,

자식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게 되네요.


뒷면지에 노래를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있어요.

노래와 함께 보시면

따뜻함과 먹먹함을 더 많이 느끼실 겁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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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대로 해!
리센 아드보게 지음, 전시은 옮김 / 베틀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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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무리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험악하게 인상을 쓰고

어깨에 힘을 주고 있는 한 무리의 아이들.

그 아이들은 뭐든지 마음대로 결정합니다.

그러면 다른 무리의 아이들은 거기에 끼지 못하지요.


마음대로 결정하는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다른 무리의 아이들을 끼워주지도 않고

그 아이들을 내쫓습니다.


아이들은 그네를 타러 갑니다.

재미있게 그네를 타고 있는 아이들에게

맘대로 결정하는 아이들이 다가와 그네를 빼앗습니다.


쫓겨난 아이들은 다른 놀이를 찾습니다

그러면 그 아이들이 또 나타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하던 놀이를 빼앗습니다.

이런 일들은 반복해서 일어납니다.


아이들은 언제까지 이 아이들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걸까요?

왜 그 아이들만 맘대로 하는 걸까요?


우리 주변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고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입니다.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도 알고

그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딪히면서 생기는 불편함이 싫은 경우도 있고,

자신의 생각을 말할 용기가 없어서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 맘대로 하는 사람은 그 행동은 계속하겠지요.

그런 행동을 그만두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싫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겁니다.




늘 당하기만 하던 아이들도 용기를 내어 '싫다'라는 말을 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통쾌한 결말이 쌓여있던 묵은 체증을 싹 내려줍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과 아이들과의 관계를 보여주었지만

읽으면서 부모와 아이의 모습도 떠올랐습니다.


혹여 아이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부모의 맘대로 하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싫어'. '안 해'라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막지는 않았는지....


나에게는 싫다는 말을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다른 곳에서는 당당하게 말하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았는지....


나를 돌아보게 하네요,



숨거나 피하지 말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보라고

이야기하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자기 의견을 말하지 못하는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권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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