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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청춘 ㅣ 청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음, 최고은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평점 :
일본 문학은 잘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 작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무라카미 하루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가 전부입니다.
그런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만났습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문단에서 유례없는 작가가 될 것!”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일본 문학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서른일곱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지요.
그의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오늘의 청춘이 가장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작품 12편을 골라 엮은 단편집입니다.
<점귀부>는 작가의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이고
<톱니바퀴>는 작가의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쓰인 이야기라
작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신이 불안정한 화가와 모델의 이야기를 다룬 <꿈>이나
<톱니바퀴>를 보면서
작가의 불안정한 심리와 우울을 느끼게도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귤>, <늪지>라는 작품이 참 좋았습니다.
1919년에 발표된 <귤>은
이등석에 객차에서 본 시골 소녀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 작품은
일본 다수의 국어 교과서에도 실린 작품이라고 하네요.
일본 고전이라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