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콩닥콩닥 18
폴 엘뤼아르 지음, 오렐리아 프롱티 외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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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한 사람의 시에 15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림을 그렸다는 말에

궁금증이 생겼던 책입니다.

폴 엘뤼아르의 시를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했을지,

그렇게 만들어진 책의 분위기는 어떨지도 궁금했습니다.


각자 다른 기법과 분위기로 그려진 그림은

시와 어우러져 멋진 시 그림책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자유>라는 시는 폴 엘뤼아르의 상징적인 저항시인데요.

그 시가 출간된 지 80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시를 쓴 폴 엘뤼아르는 제1차 세계대전에 간호병으로 징집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했고,

평화주의와 자유주의 사상을 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이 시는 함께 레지스탕스에 참여했던

두 번째 부인 뉘슈에 대한 사랑을 기념하기 위해

1941년에 썼다고 해요.


그러나 1942년 독일 나치에 의해

프랑스 국토 대부분이 점령되자

자신의 시를 '자유'라는 외침으로 끝맺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시는 그런 특정한 시대적 배경이 느껴지기보다는

시대를 뛰어넘은 자유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거기에 15명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려낸 이미지를 통해

자유에 대한 의미를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자유라는 주제로 펼쳐진 그림 전시를 보는 것 같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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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탐정 피에르 : 오페라 시티에서 사라진 미로석의 행방 미로 탐정 피에르 (비룡소)
히로 가미가키.IC4디자인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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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미로 찾기 좋아하시나요?

숨은 그림 찾기는요?

이 두 가지가 합쳐졌다면

그 재미는 더 이상 말할 것도 없겠지요.


그런데 여기에 탐정의 이야기가 더해져 악당을 잡으러 다닌다면

그 재미는 어마어마하게 커질 겁니다.


바로 <미로 탐정 피에르> 시리즈인데요.

세계 30개국에 출간되어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답니다.


어느 날 미로 탐정 피에르의 친구 카르멘이

악당 X가 보낸 편지와 신문을 가지고 피에르를 찾아옵니다.

악당 X가 박물관에서 미로석을 훔쳤다는 겁니다.


이 사건으로 오페라 시티가 뒤죽박죽 미로가 되었지요.

탐정 피에르는 악당 X를 잡기 위해 나섭니다.


피에르가 악당을 잡으러 가는 곳은

박물관에서부터 도시 축제, 야외 카페, 상점 거리 등

15군데의 장소가 나옵니다.


피에르가 서 있는 출발 표지판에서 시작해서

악당 X가 있는 곳의 도착 표지판까지 길을 찾아가야 하는데요.

글 속에 미로에 대한 힌트가 있어 글을 찬찬히 읽으며 따라가야 합니다.


또한 가는 길에 주민들의 부탁도 들어주어야 하고

숨은 그림도 찾아야 하는데요.

그래서 미로를 찾기 위해서는 추리도 해야 하고

집중도 해야 하는 책입니다.


모든 것을 해결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에 보너스 문제까지 있어서

책을 다 보고 난 뒤에 다시 앞으로 돌아가

새로운 재미를 더 느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추리와 관찰을 통해 책을 보는 동안 재미를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했을 때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가족, 친구들과 게임을 하듯 볼 수 있는 책이라

연말 선물로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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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 공룡이라니 미미 책방 6
민정아 지음, 임은희 그림 / 머핀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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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공룡 씨는 제빵사입니다.

꽃다리 마을로 이사를 온 공룡 씨는

꽃다리 시장에 빵집을 열었지요.


그러나 이상하게도 손님이 없었어요.

만든 빵을 들고나가 지나가는 이들에게 권해보지만

하나같이 손사래를 치거나 깜짝 놀라기도 하고

얼굴을 찌푸리기도 했습니다.

공룡 씨는 자신의 외모 때문에 빵집에 손님이 없다는 걸 알았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공룡 씨가 미용실 앞에 멈춰 섭니다.

인상을 확 바꿔준다는 속눈썹 펌 광고가 눈에 들어왔거든요.


공룡 씨는 그냥 들어가면 사람들이 놀랄까 봐

미용실의 문을 콩콩 두드립니다.

그리고 천천히 문을 열고 미용실로 들어가지만

미용실에 있던 모두가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는데요.


외모를 바꾸고 싶다는 공룡 씨의 말에

미용사 플라밍고 씨는 공룡 씨의 외모를 변신시켜주기로 합니다.

플라밍고 씨의 손길에 조금씩 달라지는 공룡 씨.

공룡 씨는 변화된 외모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멋지게 변신할 공룡 씨의 외모를 상상하며 책장을 넘기지만

점점 더 어색해지는 모습에,

그것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미용실 손님들의 모습에 웃음이 빵 터집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습이 있지요.

다른 사람은 예뻐 보이게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자신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나다움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 사람을 보았을 때는 외모에 혹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을 진정으로 좋아하게 되는 것은 외모가 아닙니다.

그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처음에 공룡 씨를 무서워했던 이들이

나중에는 공룡 씨를 좋아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공룡씨 의 선한 마음과 친절함, 예의 바름 때문일 겁니다.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이 없더라도

자신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운다면

누구나 좋아하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재미있는 캐릭터와 이야기로 보여주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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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공룡이 있어요! 공룡 가족 그림책 시리즈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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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악셀은 매우 얌전한 아이입니다.

친절하고 친구들과 장난감을 가지고 사이좋게 놀고

숙제하기와 식탁 정리, 자기방 정리를 좋아해요.


정말 그럴까요?

아니랍니다.


악셀은 친절하지만

장난감을 가지고 친구와 같이 노는 것도

숙제를 하는 것과 식탁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특히 방 정리는 제일 싫어하는 일이지요.


악셀이 방 정리를 할 때면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는데요.

악셀이 공룡으로 변한다는 겁니다.

공룡으로 변한 악셀은 누구도 말릴 수가 없습니다.


공룡이 되어 제멋대로 세상을 휘젓고 다니는 악셀이

다시 얌전한 아이로 변할 수 있을까요?


얌전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자기의 할 일을 알아서 잘하는 아이.

이런 아이를 우리는 '착한'아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아이가 어느 날 고집을 부리고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그런 아이를 보고

'이상해졌다', '안 그러던 아이가 왜 저럴까?'라며 의아해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말썽도 피우고

자기 맘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겁니다.

어른들의 착하다는 말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지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아이의 모습일 텐데

어른들이 이런 것을 너무 누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반성도 했습니다.


마지막 반전의 장면에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그 장면을 보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마음속에 공룡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나의 공룡이 나타나게 하는 것을 무엇일까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마음속의 공룡이 가끔은 나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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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완벽한 작전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61
카밀라 핀토나토 지음, 안수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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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아빠 사자가 아시 사자에게 말합니다.

"이제, 네 스스로 가젤을 잡을 때가 됐구나."

이렇게 시작된 아기 사자의 가젤 잡기.


처음에 아기 사자는 쉽게 생각했습니다.

덤불 뒤에 숨어있다가 가젤을 잡으면 된다고...

그러나 그것은 아기 사자의 착각이었지요.

가젤은 쌩~ 달아나 버렸습니다.


아기 사자는 가젤보다 더 빨리 달리면 될 거라고 생각했지요.

운동도 하고 운동화도 신어보지만

이것 또한 아기 사자의 착각이었습니다.


가젤을 잡기 위해 함정도 파보고

심지어 가젤에게 잡혀달라고 부탁까지 해보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게다가 다른 가젤들까지 몰려와 아기 사자를 비웃네요.

이후 아기 사자는 말없이 모습을 감춥니다.


가젤은 우쭐해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만

보이지 않는 아기 사자가 신경 쓰입니다.


이리저리 아기 사자를 찾아다니는 가젤.

드디어 초원 한가운데 웅크리고 있는 아기 사자를 발견합니다.

아기 사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던 가젤은

조금씩 아기 사자를 향해 다가갑니다.


아기 사자 가까이 가젤이 다가간 순간~~~~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가젤 잡기에 매번 실패하지만

아기 사자는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방법을 연구해 내고 그 방법으로 다시 도전을 거듭하지요.

그런 아기 사자의 모습이 귀엽고 멋져 보입니다.


사자와 가젤의 관계는 먹고 먹히는 관계입니다.

그런 관계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바라보던 그림책에서

그런 관계마저 놀이로 만들어내는

마지막 반전은 이 책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아기 사자와 가젤의 모습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닌 함께 하는 즐거움을 보게 됩니다.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분 좋아지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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