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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더하기 하나는 넷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92
페페 마에스트로 지음, 네레아 페레스 그림, 유아가다 옮김 / 지양어린이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그림책 속 주인공이 나를 보고 말을 건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한밤중에 잠에서 깬 박쥐 세 마리가
나를 빤히 쳐다보면서 말이에요.
이 그림책을 펼치는 순간
바로 그런 특별한 일이 벌어집니다.
한밤중, 거꾸로 매달려 단잠을 자던
그림책 속의 박쥐 세 마리.
그런데 누가 책을 펼치는 바람에 잠에서 깨어납니다.
화가 난 박쥐들은 책장을 넘기기만 하면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며 으름장을 놓지만
그런 것에 눈 하나 깜짝할 우리가 아니지요.
이런 우리의 용감한 모습에
박쥐들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다며
모험에 초대합니다.
그렇게 넷이 된 박쥐들과 독자,
함께 오래된 성을 찾아가고,
나뭇가지에 매달리고,
깜깜한 나무통 속에도 들어갑니다.
책을 읽는 아이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니!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나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장면이 펼쳐지고,
이야기는 독자의 상상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집니다.
책을 덮고 나서도 끝나지 않는 모험,
어쩌면 진짜 이야기는
잠든 뒤 꿈속에서 다시 시작될지도 모르지요.
하얀 동그라미 안에 까만 동그라미
그 옆에 보라색 작은 동그라미.
그리고 그 아래 수박씨 같은 모양의 흰 타원.
표지의 그림이 뭘까 궁금했거든요.
책을 읽고 쫙 펼쳐보니
우리 박쥐들의 모습이었어요
평소 박쥐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그림책 속 박쥐들은 참 귀엽습니다.
검은색만으로 그려 낸 그림과
간결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글이
독자를 이야기의 속으로 더욱 끌어당기는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