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세상의 구석으로 숨어보세요
지미 리아오 지음, 문현선 옮김 / 리아북스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어차피 제가 무슨 말을 하든 말든 믿지 않을 거잖아요 ”


이렇게 외치고 집을 나서는 아이가 있다면?


《쉿, 세상의 구석으로 숨어보세요》의 소년은

어른들에게 할 말이 많습니다.


이 집을 싫어한다고 한 적도 없고,

부모님을 싫어한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그저 가끔은 혼자 조용히 있고 싶을 뿐입니다.


소년은 그렇게 집을 나섭니다.


소년이 향한 곳에는 숲과 강물,

비밀스러운 옷장과 낙엽이 수북이 쌓인 수영장이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낯설고 신비로운 풍경들.


그곳에서 소년은 무엇을 할까요?


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사춘기 아이의 반항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그림 속 소년을 따라가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은 아이들만의 것이 아닌데...


누구에게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잠시 혼자 있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해야 할 일도 많고,

신경 써야 할 사람도 많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에도

좀처럼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잠깐의 빈 시간마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보내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면 정작 내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은 놓치곤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당연한 듯 살고 있었네요.


가끔은 세상의 구석으로 숨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곳.

누구에게도 나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곳.


잠시 숨어 쉬었다가,

다시 나의 하루로 돌아올 수 있도록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