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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갓 구운 동물빵빵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08
더 캐빈 컴퍼니 지음, 전경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어릴 적 추석이면 집에서 송편을 빚었습니다.
그럴 때면 도와준다는 핑계로 엄마 옆에 앉곤 했습니다.
얌전히 송편 모양을 빚으면 좋을 텐데
엉뚱하고 독특한 모양의 송편을 만들어냈지요.
음식 가지고 장난친다고 야단을 맞기도 했지만
그 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엄마가 되어 아이들과 집에서 쿠키를 만들어보니
아이들도 저의 어린 시절과 똑같더라고요.
정해진 모양대로 만드는 것보다
자기 마음대로 모양을 만들어 내는 일이
아이들에게는 훨씬 더 신나는 일이지요.
그런데 여기 동물 모양으로 태어난 반죽들이
스스로 오븐에 들어가 노릇노릇 구워지는 빵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기 몸을 꾸미기까지 한다네요.
코끼리빵은 긴 코로 크림을 채우고
기린빵은 몸에 말린 과일을 올리고
곰빵은 초콜릿을 발라 판다빵으로 변신합니다.
태어날 때의 모습이 아닌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스스로를 꾸미는 동물빵들.
책장을 넘기며 상상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어떤 동물빵이 탄생할까?
어떤 재료로 자신을 꾸밀까?
돌이켜보면 반죽을 조물조물 만지던 아이들의 손에서도
정해진 모양과는 다른 것들이 탄생하곤 했습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장난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자기만의 모양을 만들어가는
즐거운 시간이었을 겁니다.
익숙한 빵이 이렇게 기발한 이야기로 변신하다니!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물빵들의 특별한 베이커리!
여러분이라면 어떤 빵으로 변신하고 싶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