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아저씨
우위제 지음, 김소희 옮김 / 이디X그로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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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식물 돌보기를 가장 좋아하는 화분 아저씨.


아저씨는 어떤 식물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모두 알고 있었어요.


식물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아저씨의 가게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마법을 부린 것처럼 식물들이 쑥쑥 자라기 시작합니다.


가게 안을 가득 채운 초록 잎들이

창문 밖으로 쭉쭉 뻗어나갔지요.


식물들이 살기에 좁아진 가게.

화분 아저씨는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요?


아저씨의 식물을 돌보는 모습.

그리고 너무 커버린 식물을 떠나보내는 모습을 보며

13년간 운영했던 작은도서관이 떠올랐습니다.


처음 문을 열던 날부터

마지막으로 문을 닫던 날까지,

그곳에서 참 많은 시간이 쌓여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고,

아이들과 함께 웃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정을 쌓아온 공간을 떠나보낼 때는

아쉬움도 있었고 허전한 마음도 컸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도서관에서의 시간이 끝났다고 해서

그곳에서 맺은 인연과

함께 나눈 이야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작은도서관은 사라졌지만

독서모임은 계속되고 있으니까요.


화분 아저씨가 식물들을 더 넓은 세상으로 보내주었듯

우리도 때로는 아끼는 것을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을 만납니다.


곁에 두고 싶은 마음과

이제는 보내주어야 한다는 마음 사이에서 망설이면서요


어쩌면 사랑한다는 건

언제나 내 곁에 두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 시간을 품고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보내주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무럭무럭 자라렴!'

대만 작가 우위제의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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