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짜 괴물이야! ㅣ 노는날 그림책 47
다비드 칼리 지음, 스테파노 마르티누즈 그림, 김여진 옮김 / 노는날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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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호박은 입을 쩌억 벌리고,

털복숭이는 엄청난 입바람을 불고,

뼈다귀는 온몸을 흔들며 달그락달그락!


이 정도면 누구라도 놀라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웬걸요.

사람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거리에 이미 괴물 분장을 한 사람들이 가득했거든요.


진짜 괴물인데 가짜 괴물 취급이라니!


괴물 삼총사는

어떻게 하면 자신들이 진짜라는 걸 증명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괴물 자격증 보여줘야 할까요?

괴물 시험이라도 치러야 할까요?

아니면 엉터리 귀신 물러가라고 시위를 해야 할까요?


아무리 애를 써도 무서워하는 사람이 없자

삼총사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그런 삼총사에게 누군가 말을 건넵니다.

"사탕 좀 먹을래?"


사탕과 초콜릿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간 괴물 삼총사.


사람들을 무섭게 놀라게 해주려던 계획은 실패했는데

그 표정은 왜 이렇게 신나 보이는 걸까요?

진짜 괴물도 사탕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나를 증명하려 애쓸 때가 있지요.


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애쓴 만큼 인정받고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꼭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무서운 괴물이라는 걸 보여주려다

사탕과 초콜릿을 얻은 괴물 삼총사처럼

애써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뜻밖의 기쁨을 만날 수도 있으니까요.


다가오는 핼러윈,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유쾌한 괴물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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