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 말 ㅣ 나의 그림책 3
리우쉬궁 지음, 정세경 옮김 / 나는나(논장)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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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오래전 헤어진 형제를 찾는 주황색 말이 있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단서는 찢어진 사진 반쪽.


주황색 말은 신문에 형제를 찾는 광고를 냅니다.


'사진 반쪽을 가지고 있고 겉모습이 주황색이라면 나를 만나러 와주세요.'


드디어 기다리던 소식이 오는데요.

주황색 말을 찾아온 것은 주황색 집이었습니다.


주황색 말은 다시 조건을 하나 더합니다.


이번에는 사진 반쪽을 가지고 있고 주황색이면서

아주 빨리 달릴 수 있어야 한다고요.


그렇게 찾아온 것은 주황색 스포츠카.


조건을 하나씩 더해가며

형제를 찾아보지만

주황색 말은 좀처럼 형제를 만날 수 없습니다.


그러다 갈색 말을 만나게 되는데요.

둘은 함께 달리고,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보냅니다.


너무나 잘 맞는 주황색 말과 갈색 말

주황색 말은 생각합니다.

'갈색 말이 내 형제라면 얼마나 좋을까?'



처음에는 형제를 찾아 함께 하고 싶었던 주황색 말.

이제는 함께하고 싶어서 형제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네요.


생각해 보면

가족이라는 것도 꼭 그런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우리가 선택해서

가족이 된 사람도 있지만,

살다 보면 혈연과 상관없이

가족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이 생기지요.


매일 연락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고,

생각이 달라도 편안하고,

힘들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어쩌면 그런 사람은

이미 마음속에서 가족이 되어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황색 말에게도

형제가 되는 조건은 많았습니다.


같은 색이어야 하고,

빨리 달려야 하고,

검은 머리카락과 꼬리도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갈색 말을 만나고 나서는

그 조건들이 하나씩 의미를 잃어갑니다.


주황색 말의 조건이 맞는 형제 찾기는

마음이 맞는 사람과 형제 되기로 바뀝니다.


두말의 이야기를 보며

관계는 조건이 아니라

마음이 먼저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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