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의 호두과자 ㅣ 우주나무 그림책 24
신순재 지음, 소복이 그림 / 우주나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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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아빠는 금요일마다 호두과자를 사 오셨습니다.


호두과자는 물렁물렁해서 싫다고,

아이스크림이 더 좋다고 하는데도

금요일이 되면 어김없이 호두과자를 사 오셨습니다.

그리고 한입만 먹어보라고 권하셨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전화를 받고

엄마가 입원한 병원으로 급하게 달려갑니다.


아이는 손에 쥐고 조물거리던 호두과자를 입에 넣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알게 되지요.

물렁한 줄만 알았던 호두과자가

알고 보니 단단한 녀석이었다는 것을요.


호두과자가 별로라는데도

아빠는 금요일마다 호두과자를 사 왔습니다.

그런데 어는 순간부터

가족들은 금요일이 기다려집니다.


아빠가 사 오는 호두과자도,

가족들이 함께 나누어 먹는 시간도요


별것 아닌 호두과자 하나.

하지만 이런 사소한 것이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해주었는지도 모릅니다.


돌아보면 힘들 때 우리를 일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은

참 사소한 것들입니다.


맛있는 음식,

금요일의 작은 약속,

가족과 나누는 차 한 잔.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늘 하던 일을 하고,

어제와 비슷한 오늘을 살아가는 것.


어쩌면 그 반복이 우리의 삶을 지켜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빠가 금요일마다 사 오던 호두과자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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