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 제3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
단요 지음 / 사계절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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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보고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평가합니다.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죽어서 지옥 갈 거야'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늘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건지,

아니면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건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느 날 사람을 평가하는 수레바퀴가

사람들 머리 위에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파란색은 정의,

빨간색은 부덕.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두 색의 비율이 달라지고

죽은 뒤 어디로 갈지도 결정됩니다.


사람들은 수레바퀴의 색을

파랗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남을 돕고,

기부를 하고,

환경을 생각하고,

나쁜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책을 읽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이유가

그 사람을 돕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 수레바퀴를 파랗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그것도 선행일까?


그런데 그 수레바퀴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우리 머리 위에도 보이지 않는 수레바퀴가

하나씩 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별점으로 가게를 평가하고,

댓글 몇 줄로 사람을 판단하고,

끊임없이 서로를 평가하며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책을 덮으며 이런 질문 하나가 남습니다.


아무도 나를 평가하지 않는 순간,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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