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치즈 ㅣ 조리 존 그림책 맛있는 친구들 7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아이들과 그림책 수업을 하다 보면

가끔 게임을 활용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꼭 만나게 되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지는 게 싫어서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아이와

지면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입니다.


이기고 지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도

쉽게 마음을 바꾸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만만 치즈>인데요.


유쾌한 캐릭터와 재치 있는 상황을 통해

아이들의 다양한 감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맛있는 친구들>시리즈로


<나쁜 씨앗>, <착한 달걀>, <멋진 콩>, <똑똑한 쿠키>, <까칠한 포도>에 이어

새로 출간된 책입니다.


<자신만만 치즈>에는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치즈가 등장합니다.


평범하게 태어났지만 스타가 되고 싶었던 치즈는

열심히 노력해서

모두의 관심과 칭찬을 받는 치즈가 됩니다.


그런데 치즈가 최고가 될 수 있었던 비법은 따로 있었습니다.

잘하는 것만 하고 새로운 것은 도전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웨지 치즈'가 이사를 옵니다.

치즈가 자기 자랑을 늘어놓을 때도.

웨지 치즈는 조용히 자기 할 일을 합니다.


얼마 뒤 마을에서 치즈 운동회가 열리고,

이번에도 우승할 거라고 자신만만했던 치즈는

모든 종목에서 웨지 치즈에게 지고 맙니다.


처음으로 1등을 놓친 치즈

화가 나고 속상한 마음을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저는 한때 잘하는 것만 하면서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잘하는 일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높고

실패해서 속상할 일도 줄어들 테니까요.


그래서 어떤 일을 시작할 때면

내가 잘할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잘하고,

어디서든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일 겁니다.


아이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지면

잘하는 것만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림책 속의 치즈처럼요.


치즈는 처음으로 패배를 경험하며 알게 됩니다.

가끔은 져고 괜찮다는 것,

이기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즐겁다는 것을요.


잘하는 것만 하느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기쁨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그림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