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푸들 ㅣ 래빗홀 YA
우신영 지음 / 래빗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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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저 사람의 능력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나도 공부를 잘하고 싶고,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나도 저렇게 말하고 싶고,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사람을 보면
나도 저 사람처럼 되면 좋겠다는 생각.

그런데 만약 정말로
내가 부러워하던 사람의 능력을
가질 수 있는 알약이 있다면 어떨까요?

《블랙 푸들》의 열일곱 살 표우수에게
어느 날 그런 알약이 찾아옵니다.

초록색 알약 하나.

그것을 먹으면
자신이 그토록 질투하던 친구의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우수에게는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친구 수현이 있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피아노도 잘 치고,
잘생긴 데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기까지 합니다.

무엇보다 우수의 엄마가
자신보다 수현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수는 수현이 부러웠습니다.
질투도 났습니다.

그런 우수에게 악마가 속삭입니다.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얼마나 달콤한 유혹이었을까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우수가 정말 갖고 싶었던 것은
수현의 능력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
‘나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고 싶은 마음.

어쩌면 우리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가진 것은 보이지 않고
내게 없는 것만 크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될까?’
하고 나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블랙 푸들》은 우리에게 조용히 묻습니다.
남의 것을 가지면 정말 내가 행복해질까?

그리고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
때로는 길을 잃고 헤매더라도
다시 나를 찾아가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혹시 요즘
누군가와 나를 자꾸 비교하고 있다면
이 책을 만나보세요.

어쩌면 내가 부러워했던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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