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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송편 - 보름달 대작전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71
김지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얼마 후면 추석입니다.
멀리 사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고,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고,
밤이면 달을 보며 소원도 빌겠지요?
어릴 때는 소원도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추석이면
혹시나 날이 흐려서 달을 볼 수 없을까 봐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고 나서는
소원을 비는 것은 물론이고
달을 보는 일조차 잊은 채 추석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소원 송편>을 읽고 나니
이번 추석 때 달을 보며
무슨 소원을 빌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소원 송편>에는
우리가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달 토끼들의 바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한가위 보름달이 뜨기 9일 전부터
옥토끼 대장과 열두 토끼들을 보름달 대작전을 시작합니다.
지난해 소원 종이를 정리하고
달 할머니를 깨끗하게 목욕시키고
구름 대표단과 날씨를 협상하고
일 년 내내 모아둔 희망 가루로 송편을 만들 준비도 합니다.
그리고 색색의 쌀가루로 송편을 빚어
추석 아침 지구 곳곳으로 배달을 하지요.
사람들은 소원 송편을 먹고
둥근 보름달을 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빕니다.
'부자 되게 해주세요.'
'시험 잘 보고 싶어요.'
'엄마 아빠랑 매일 놀고 싶어요.'
어른이 된 후 달을 보며 빌었던 소원은
그저 형식적이었던 같아요.
그래서 빌고 나서도 금세 잊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원하는 일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고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고
그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것.
누군가의 소원을
'꼭 이루어질 거야.'라며
따뜻하게 응원해 주는 것.
그 마음만으로도 소원은
우리에게 작은 힘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과 공원에 나가
달 보며 소원을 빌어야겠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빌지도 지금부터 천천히 생각해 보려고요.
여러분은 이번 한가위에
어떤 소원을 빌고 싶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