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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망아지 아토의 모험 ㅣ 고래책빵 그림책 12
김희진 지음 / 고래책빵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설레시나요?
아니면 두려우신가요?
아마도 두 가지 마음이 다 있을 겁니다.
어떤 마음이 더 큰가의 차이겠지요.
예전의 저는 두려움보다 설렘이 더 컸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설렘보다 두려움이 더 커집니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은데
막상 익숙한 것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아집니다.
그림책 속의 하얀 망아지 아토는 어땠을까요?
언덕 위 작은 목장에서 살고 있는 아토에게는
늘 궁금한 곳이 있었는데요.
바로 울타리 밖의 세상입니다.
양몰이 개인 친구 코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목장 밖의 세상이 궁금했던 아토는
어느 날 울타리를 뛰어넘습니다.
처음 만난 숲은 신비롭고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오자
아토는 길을 잃고 맙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울리를 만납니다.
늑대도 개도 아닌,
그래서 늑대에게도 사람에게도 받아들여지지 못했던 울리.
둘은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그때 숲에서 늑대 무리가 나타나 이들을 공격합니다.
둘은 힘을 합쳐 늑대들을 물리칩니다.
세상에는 늘 어렵고 힘든 일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나 처음 만나는 세상은
설레는 만큼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두려워도 용기를 내야 한다고,
두려움을 이겨내고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작 어른이 된 우리는
익숙한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잘할 수 있을까?
괜히 시작하는 건 아닐까?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수많은 생각들이 새로운 시작 앞에서 우리의 발목을 붙잡습니다.
아토도 숲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두려웠고 지쳤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모험이 끝난 뒤에는 다시 돌아갈 곳도 있습니다.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따뜻한 집.
곁을 지켜주는 친구.
세상 밖으로 나가는 용기도 필요하지만
언제든 돌아갈 곳이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새로운 세상으로 내딛는 한 걸음도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요?
용기란 두렵지 않은 것이 아니라
두려워도 한 걸음 내디뎌보는 것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그림책입니다.
